[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스코다파워(이하 두산스코다)가 폴란드 중북부 플록에 있는 올렌의 열병합발전소에 터빈을 공급한다. 올렌은 두산스코다의 터빈으로 발전소를 현대화해 전력 생산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는 폴란드 최대 석유 화학 기업인 올렌(Orlen)과 열병합발전소에 30억 코루나(약 1770억원) 규모의 터빈 2기를 일괄수주(EPC, 설치·조달·시공)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터빈은 55MW의 규모의 TG-4와 TG-5 2기다. 두산스코다는 터빈 EPC외 10년간 장기 후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터빈 공급과 설치는 오는 2029년에 완료된다. 토마스 빈클러(Tomáš Winkler) 두산스코다파워 프로젝트 매니저는 "터빈 공급은 설계부터 생산, 설치, 시운전 및 후속 유지보수까지 턴키 기술 공급인 EPC 계약의 형태로 이행될 것"이라며 "새로 제공되는 터빈은 기존 터빈보다 9%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다"고 말했다. 올렌의 열병합발전소는 두산스코다가 2017년에 생산해 가동한 70MW 용량의 TG-7 장치도 운영하고 있다. 두산스코다는 폴란드에서 다양한 수주 기회가 엿보인다. 올렌은 향후 10년 안에 재생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대선이 다자구도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선 이슈 중 하나로 6년째 표류중인 잠수함 구매 사업이 부상했다. 간자르 프라노워(Ganjar Pranowo) 인도네시아 대통령 후보(전 중부 자바 주지사)는 7일(현지시간) 국방, 안보, 외교 정책 주제로 진행된 제3차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현 국방장관이자 또 다른 대통령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얀토(Prabowo Subianto)에게 답보상태인 한국과의 잠수함 건조 협력에 대해 질의했다. 간자르 프라노워 후보자는 "남중국해의 긴장으로 인해 국방력 중 해군력을 강화하고 전투기 구매 등 공군 국방력 향상을 시켜야 한다"며 "자국 방산산업을 강화를 위해 개발계획도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 PT PAL의 잠수함 건조를 포함하여 개발 계획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내가 알기로는 한국과의 잠수함 협력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며 프라보워 수비얀토 후보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은 "남중국해의 긴장이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지만 인도네시아가 강력한 국방체제를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간자르 프라노워 후
[더구루=길소연 기자]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가 미국으로부터 합동경전술차량(JLTV)을 조달받았다. 미국과의 1차 계약에 따라 200대 조달을 완료해 국방 역량을 강화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눈독을 들여온 5조7000억원 규모의 모로코 대규모 열차 프로젝트 입찰이 본격화된다. 현대로템이 사업 입찰 참여 의향을 밝혀온 만큼 수주전 개시에 움직임이 분주해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철도(ONCF)는 고속열차를 포함해 총 168량의 차량 구매 입찰을 시작했다. 사업 규모는 160억 디르함(약 5조7000억원)으로, 최종 계약은 오는 7월31일 전에 체결된다. ONCF는 2022년 9월부터 고속열차 제조가 가능한 입찰 참여자를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후보에 오른 10개사를 7개사로 압축했다. 물망에 오른 업체는 현대로템 외 △스페인 CAF △독일 지멘스 모빌리티 △중국 CRRC △일본-이탈리아 컨소시엄 히타치 철도 이탈리아 △스페인 탈고 △프랑스 알스톰 등이다. ONCF는 고속열차 18량, 시속 200km의 시외열차용 고속열차 40량, 중거리 도시간 열차(IC) 60량, 교외 서비스를 위한 기관차 50량 등 총 168량의 차량을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열차는 오는 2027년에 인도되고, 오는 2030년에 마지막 열차가 납품된다. 고속열차는 현재 인구 100만명의 중요한 항구 도시인 탕헤르(Tangier)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방산 기업과 협력해 현지에 K9 자주포의 예비 부품 공급 센터를 설립한다. K9 자주포의 부품 생산을 보장해 폴란드 생산 능력을 증가시키는 한편, 폴란드를 주요 나토(NATO) 국가에서 사용하는 K9 자주포 생산과 병참 지원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매체 MILMAG과의 인터뷰에서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Polska Grupa Zbrojeniowa)과 협력해 K9 자주포의 부품의 생산을 보장하기 위해 현지 예비 부품 공급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자주포용 155㎜ 탄약, K9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ILS)를 공급하고 현지 생산에 협력하는 형태다. ILS 패키지의 일환으로 현장에서 시기적절한 기술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예비 부품 창고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이 법인장은 "한화의 목표는 폴란드 육군이 K9 곡사포의 수리를 가능하게 하고 자율적으로 유지보수 및 작전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완전한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서비스, 수리 및 점검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중국과 브라질에서의 실적 부진을 북미와 중동 지역에서 만회했다. 북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면서 수주 성과와 함께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년간 북미와 중동 지역으로 판매채널을 다각화해 중국과 브라질의 수요 부진을 상쇄하는 데 성공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3분기 해외 생산량은 66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증가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국내 생산이 1만5422대로 13.7%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 해외 생산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공장 가동률을 살펴보면 중국 공장은 17.5%, 브라질 공장은 30.4%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브라질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약세로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다. 3분기 동안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은 2021년 22%에서 2023년 3분기 5%로 하락한 반면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은 25%로 올랐다. 북미 시장 매출은 활발한 인프라 수요를 기반으로 22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한 것이다. 북미 시장 매출 비중 상승은 중국 부동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성신RST가 탄자니아에 준고속열차(표준궤) 27량을 인도했다. 성신RST의 표준궤 열차는 연내 탄자니아 철도에서 상업 운행을 개시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탄자니아 철도공사(Tanzania Railway Corporation, TR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다르에스살람에서 성신RST의 신형 표준궤 열차 27량과 현대로템의 전기기관차 4량을 인도 받았다. TRC는 이번 객차 인도로 현대로템의 전기기관차 4량과 성신RST의 표준궤 열차 56량을 확보하며 철도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이 가능해졌다. 성신RST는 지난해 10월 표준궤열차 14량과 협궤열차 22량 등 1차분 36량 제작을 완료하고, 마산신항에서 선적해 탄자니아로 인도한 바 있다. 이번은 2차분 조달이다. 마지막 세번째 인도는 다음달에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로템의 전기기관차 13량은 두번에 걸쳐 인도된다. 3월에 6대, 4월에 7대가 탄자니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마치비아 마산자(Machibya Masanja) TRC 사무총장 대행 엔지니어는 "새로 인수한 열차는 시속 160km의 인상적인 속도를 자랑해 빠르고 효율적인 철도 운송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27량의 객차는 비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한 인도네시아 '자와(JAWA) 9·10호기' 화력발전소가 본격 가동에 앞서 연소 테스트를 수행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기 화력발전소는 지난해 말 보일러 1호기의 액체 암모니아 주입 테스트를 통해 첫 번째 연소에 성공했다. 보일러 1호기의 연소 테스트는 표준 규정을 준수하며 테스트 기간 동안 화염 플라즈마의 일관성이 유지됐다. 자와 9, 10호기의 암모니아 연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달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특수목적법인(SPC) IRT(PT. Indo Raya Tenaga)와 체결한 그린 암모니아 공급망 공동개발 대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인도네시아에서 암모니아 혼소 등 발전소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발전소 전환에 함께 하고 있다. 피터 위자야(Peter Wijaya) IRT 사장은 "초초임계압(USC) 방식의 자와 9, 10호기 보일러 1호기의 초기 연소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초기 연소 과정에서 액체 암모니아 주입 테스트도 진행했는데 매개변수에 따라 만족스럽고 안전하게 화염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소 테스트를 통해 자와 9, 10호기의 정상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건설장비 업계에서 텔레매틱스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연평균 12% 성장해 2027년 1100만 대에 달하는 장비가 텔레매틱스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이 공급한 탤레매틱스 기반 장비는 10만 대를 넘었다. 1일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츠에 따르면 텔레매틱스 기능을 채택한 건설장비는 지난해 62만 개에서 2027년 1100만 대로 증가한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2%로 예상된다. 텔레매틱스는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인포매틱스의 합성어다. 기기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뜻한다. 건설기계는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산간과 하천, 광산 등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한 작업장 내 여러 업체의 건설기계가 협업하기도 한다. 이때 텔레매틱스를 접목하면 모든 장비를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다. 장비가 고장나면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위치를 추적한다. 장비별로 연료량, 작업 시간 등을 비교해 대기 시간을 감소시키고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텔레매틱스 시장의 선두주자는 미국 캐터필러다. 캐터필러가 보급한 텔레매틱스 기반 건설장비는 100만 대를 초과했다. 스웨덴 볼보건설기계와 영국 JCB, 일본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파키스탄의 건설 산업이 인프라, 전력, 수자원 개발, 주택건설로 호황을 맞은 가운데 중고 굴착기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굴착기를 비롯한 중공업 장비의 현지 제조활동이 없어 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건설장비는 주로 중고제품이 수입되며, 신규 제품은 일부 건설업자와 개발업자가 취급한다. 중고 굴착기 수입업자들은 주로 임대 방식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다만 사후 서비스는 제공하지는 않는다. 파키스탄에서는 중고 건설 기계의 수입이 전면 허용돼 수입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파키스탄에서 인기가 높은 중고 굴착기는 한국과 일본산이다. 일본산은 시장 점유율 32.29%이고, 한국산은 31.96%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은 주로 HD현대와 대우 굴착기가 파키스탄에서 고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캐터필러, 피아트 히타치, 유럽의 볼보 등도 파키스탄 중고 굴착기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건설산업은 핵심 산업으로, 굴착기와 관련 장비의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가 광업 부문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어 굴착기와 관련 장비의 수요도 늘어난다. 코트라 관계자는 "파키스탄 굴착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로봇 산업은 로봇공학, 자동화, 인공지능(AI)이 트렌드를 선도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로봇 산업은 △휴머노이드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 △자율이동(AMR) 등이 주목받았다. 실제로 올해 산업계는 인간처럼 생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의 시대를 앞당기기 시작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아틀라스(Atlas) 로봇을 포함해 피규어 AI(Figure AI)의 피규어(Figure)01, 생추어리(Sanctuary) AI의 6세대 피닉스(Phoenix), 유니트리(Unitree) H1, 앱트로닉(Apptronik)의 아폴로(APOLLO) 등이 등장했다. 테슬라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2세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1세대보다 10kg 더 가볍고 30% 더 빨라져 더욱 부드럽고 인간적인 움직임을 구현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앱트로닉과 피규어AI는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어질리티로보틱스(Agility Robotics)는 오리건주에 연간 최대 1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인 '로보팹(RoboFab)'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당국이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해 30대 획득 예정인 8x8 장갑차 사업이 연기됐다. 기술운영연구위원회의 재조사로 장갑차 획득 절차가 '무효'로 선언돼 내년에 다시 입찰할 전망이다. 페루 장갑차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수주전에서 탈락한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시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국방부는 최근 육군 8x8 장갑차 획득 사업에 할당된 예산 6000만 달러를 해군에 배정하는 결의안 126-2023을 발표했다. 국방부가 국방자원부 차관을 통해 장갑차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데 할당된 예산을 해군에 편성한 것이다. 예산은 2900톤(t)~4500t까지 다목적 함정 6척을 건조하는 코드 2365245 해군의 작전 능력 향상 프로그램에 할당된다. 페루는 루포(Lupo)급 미사일 호위함(Carvajal/Aguirre급)을 대체하고자 신규 군함을 건조한다. 해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초기 예산은 1억 4910만 달러(약 1929억원)인데 여기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가 추가됐다. 예산을 추가 확보한 해군은 내년 1분기에 군함 건조를 시작해 2028년 취항할 전망이다. 국방부가 해군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육군이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도입 청사진을 밝혔다. K2 전차 46대와 K808 백호 99대를 수입하고 각각 104대와 181대를 추가로 현지에서 조립한다. 페루산 전차·장갑차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현대로템·STX와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페루산업협회(SNI)와 소나 밀리타르 등 외신에 따르면 호르헤 크리스티안 아레발로 칼리노프스키 페루 육군 군수사령부 총사령관은 지난 23일 페루 라마에서 열린 '국가정책으로서의 방위산업(Industria de la Defensa como Política de Estado)' 포럼에서 지상무기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다. ◇ 현대로템, 2단계 협력…현지 제조까지 페루 육군은 15년 동안 두 단계에 걸쳐 현대로템과 협력한다. 먼저 1단계(2026년~2028년)에서 K2 전차 46대와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99대를 수입한다. 현지 인력을 양성하고 유지관리 사업도 협력한다. 이어 2단계(2029년~2040년)에서 현지 제조를 추진한다. 기술 이전을 통해 K2 전차 104대와 K808 백호 181대를 조립한다.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 산하 국영 방산기업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산 전투기 FA-50 전투기 12대를 구매해 실전 운용 중인 필리핀이 한국산 전투기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중국 위협에 대응해 FA-50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한국산 전투기를 추가 도입해 영토 방어력 강화와 공중전력을 증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