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텍, 美 선하이드로겐과 그린수소 패널 생산 확대

선하이드로겐 수소 발생기로 1m² 그린수소 패널 생산
코텍 전기도금 공정을 사용해 선하이드로겐 기술 복제

 

[더구루=길소연 기자] 표면처리 전문업체 코텍이 미국 수소 생산기술 개발업체 선하이드로겐(SunHydrogen)과 그린수소 패널 생산 확대에 나선다.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얻는 수소를 말한다. 수전해 방식이라 다른 수소 생산 방식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현저히 적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텍은 선하이드로겐과 1m² 크기의 그린수소 패널 생산에 돌입한다. 생산된 그린수소 패널은 나노입자 기반 그린수소 생산을 꾀하는 여러 시범 프로젝트에 활용될 계획이다.

 

코텍과 선하이드로겐은 지난해 전기도금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본보 2023년 7월 12일 참고 코텍, 美 수업과 손잡고 반도체 증착용 전기도금 솔루션 개발>
 

이후 그 해 11월 팀 영(Tim Young) 선하이드로겐 최고경영자(CEO)는 코텍을 방문해 선하이드로겐의 기술을 전담하는 신설 연구실의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코텍은 연구실에서 첨단 산업용 전기도금 기술을 사용해 선하이드로겐의 독점 공정인 나노입자 분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복제했다. 코텍이 작년 말 초기 연구 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선하이드로겐의 수소 발생기를 1m² 규모의 녹색 수소 패널용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선하이드로겐이 개발한 수소 발생기는 특허를 받은 PAH(Photoelectrosynthetically Active Heterostructure) 나노입자가 물을 분해 수소와 산소를 생성한다. 현재 태양 에너지만으로 물 분자를 고순도 그린 수소와 산소로 분리할 수 있는 유일한 독립형 나노입자 기반 수소 발생 장치이다.

 

태양광 패널이 전기를 생산하는 여러 개의 셀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수소 패널은 물에 잠긴 여러 개의 수소 발생기를 감싸고 있다. 각 수소 발생기에는 수십억 개의 전기 도금 나노 입자가 포함돼 물을 수소와 산소로 자율적으로 분리한다.

 

팀 영 선하이드로겐 CEO는 "우리 기술의 특성을 고려할 때 1m² 규모로 확장하는데 해결과제가 있다"며 "코텍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코텍은 한국 창원에 기반을 강소기업이다. 항공·방산·원자력·반도체 분야에서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선하이드로겐은 태양광, 해수, 폐수 등을 활용해 재생 가능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1년에 김우석 전 SK이노베이션 M&A그룹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본보 2021년 4월 8일 참고 SK그룹 M&A 구루, 美 수소생산기술 개발업체로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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