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석유중개업체 젠록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HSBC 등의 채권단의 채권 회수도 불투명해졌다. 13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석유 거래 중개업체 젠록(ZenRock)은 국제유가 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부채가 현재 6억 달러(약 73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젠록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나오자 채권자 중 하나인 HSBC는 지난주 싱가포르 법원에 이 회사 대한 법정 관리를 요청했다. 이에 싱가포르 경찰은 젠록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젠록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젠록은 최소 6개 은행에 1억6610만 달러의 대출이 있고, 최고 무담보 채권자 10곳에 4억4900만 달러의 미지불 잔액이 남아 있다. HSBC를 비롯해 나타시은행, ING은행, 크레딧에그리꼴, 중국은행, BCP은행 등이 젠록에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토탈사의 석유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인 TOTSA,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 태국 PTT, 앙골라 소난골,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로얄더치쉘 등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이 회사의 부담보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젠록 측은 "국제유가 하락과 신종 코로나 사태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서 홍수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지 지역 주민들이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로 인한 토지 매립, 좁은 수로 등을 홍수 피해의 원인으로 지목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손자회사인 롯데케미칼인도네시아(LCI)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니 반탄주 찔레곤 지방의회 주관 청문회에 참석했다. 청문회에서는 지난 5일 발생한 홍수가 주요 의제로 올랐다. 이 홍수로 찔레곤 라와 아름(Rawa Arum) 지역의 70여 채 주택이 물에 잠겼다. 지역 주민들은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로 수로 폭이 좁아져 비가 많이 내리면 강물이 넘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빗물을 흡수할 습지 부족 또한 지적하며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저수지 건설을 요구했다. 홍수 피해를 둘러싼 책임 공방은 작년 말에도 제기됐었다. 작년 12월 29일 홍수가 발생한 후 지역 주민들은 롯데케미칼의 책임을 물었다. 저수지나 운하 건설을 검토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본보 2019년 12월 31일 참고 롯데케미칼 인니공장 인근 홍수 피해… 주민 "문제 해결" 촉구> 홍수 피해가 있을 때마다 현지 주민들이 롯데케미칼을 거론하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캐나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 이구아나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지난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구아나 테크놀로지의 가정용 ESS를 추가 구매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이구아나 테크놀로지로부터 가정용 ESS '엔듀로(Enduro)'를 추가 주문했다. 주문액은 약 180만 달러(약 22억원)로 오는 3분기부터 배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배터리로 구성된 가정용 솔루션 큐홈 시리즈에 이구아나 테크놀로지의 엔듀로를 더해 유럽에 판매할 계획이다. 저스틴 홀랜드 이구아나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꾸준한 수요로 제품 마진이 향상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이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도 부품 재고를 관리해 한화큐셀에 성공적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의 인연은 한화큐셀이 이구아나 테크놀로지를 큐파트너로 선정하며 시작됐다. 이구아나 테크놀로지는 한화큐셀로부터 제품 교육과 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았다. 작년에 독점 판매 계약을 맺으며 파트너십은 확대됐다. 한화큐셀은 스위스, 노르웨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랩센트럴(LabCentral)을 후원한다. 보스턴의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화학을 넘어 과학에 기반한 신학철 부회장표 '뉴 LG화학'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는 랩센트럴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랩센트럴은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 육성 기관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 위치하며 바이오 스타트업 70여 곳에 실험시설과 사무 공간을 제공한다.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가를 찾아주고 운영 자문도 한다. 비영리 기관이니만큼 외부 공공기관이나 기업, 개인의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 로슈, 암젠 등이 주요 후원사다.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는 이번 계약 체결로 랩센트럴과 이곳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을 3년간 후원한다. 랩센트럴은 LG화학에 골드 등급을 수여하고 골든 티켓을 줬다. 골드 등급은 랩센트럴이 후원 규모에 따라 부여하는 등급 중 하나다. 골든 티켓을 가진 회사는 랩센트럴의 우선 입주 권한과 세미나·교육 참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후원사는 골든 티켓을 유망 스타트업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인도 정부로부터 가스 누출 사고가 난 공장의 스타이렌 재고를 한국으로 방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스타이렌 가스 누출로 수천 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으면서 현지 정부가 회사에 엄중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자간 모한 레디(Shri Y. S. Jagan Mohan Reddy) 안드라프라데시주 수상은 LG 폴리머스 인디아에게 스타이렌 재고를 한국으로 반송하라고 주문했다.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전력위원회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보고서를 만들어 주정부에 제출할 때까지 공장이 폐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LG 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주문 11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공장은 난감과 가전제품 등 다양한 소비재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 제품을 만든다. 스타이렌은 폴리스티렌의 원료로 고농도 스타이렌은 신경계를 자극해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구역질 등을 유발한다. 경찰은 건강 위협, 유해 물질 관리 부실 등의 혐의로 LG 폴리머스 인디아를 형사 고발했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본보 2020년 5월 8일 참고 [단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현지 특허청에 배터리 셀 제조 관련 특허를 내놓았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제조 기술을 확보해 외부 공급사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테슬라가 배터리 독립을 본격화하며 LG화학과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 기존 납품 업체와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7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배터리 셀 제조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 '셀과 테블리스 전극(Cell with a Tabless Electrode)'이라고 명명된 이 특허는 작년 11월 4일 출원됐다. 테슬라가 개발한 특허는 배터리 셀의 내부 저항과 생산 비용을 줄인 것이 핵심이다. 통상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를 돌돌 만 조합물인 '젤리롤'이 들어간다. 젤리롤 양측에 탭이 장착되고 탭을 통해 전류를 흘려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저항이 증가한다. 탭이 들어가는 만큼 제조비용도 늘어난다. 테슬라는 전도성을 띈 기판을 포함해 돌돌 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전도성 물질을 포함한 제 1기판 위에 분리기를 배치하고 그 위에 제 2기판을 쌓아 이를 말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론 머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인도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유해 폐기물을 불법으로 취급해 현지 정부 당국으로부터 폐쇄 통지를 받은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오염관리청(APPCB)은 지난 2011년 12월 LG 폴리머스 인디아에 공장 폐쇄 명령을 내렸다. 유해 폐기물을 불법으로 보관·취급한 혐의다. 인도는 급격한 산업화·도시화, 인구 증가로 폐기물이 급증하며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다. 2000년 3900만t이던 폐기물량은 2009년 4800만t으로 늘었다. 폐기물 증가로 대기·수질 오염이 문제가 되자 폐기물관리법을 통해 엄격히 규제해왔다. APPCB는 당시 현지 법령에 따라 기업들의 폐기물 처리 현황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LG 폴리머스 인디아와 제약사 비초우 페트로케미칼(Vichow Petrochemicals Private Ltd), 파워웰퓨어(Fire Well Fuel Industries) 등이 사업장 잠정 셧다운 통보를 받았다. LG 폴리머스 인디아가 과거 현지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건은 최근 가스 누출 사고와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환경변호사 크리티카 디네시와 미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전 전력부·재무부 차관이 LG화학 인도 공장의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 엄중한 처벌을 주문했다. 주거지 인근에 위치해 환경·안전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증설을 허용한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에이에스 사르마(EAS Sarma) 인도 전 전력부·재무부 차관은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 수상에 서한을 보내 인도 공장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 LG화학과 정부 책임자의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다. 사르마 전 차관은 서한에서 "LG 폴리머스 인디아 고위 관리자를 기소하고 공장 증설을 허용한 안드라프라데시오염관리청(APPCB)과 관련 부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사고는 비사카파트남에서 발생한 최초의 산업 재해가 아니다"라며 "과거 30~40건의 사고로 근로자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으나 회사는 기소되지 않았고 정부 책임자는 처벌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르마 전 차관은 "공장을 어떻게 그렇게 부주의하게 운영할 수 있느냐"며 LG 폴리머스 인디아를 비판했다. 과거 정부의 공장 증설을 승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LG 폴리머스 인디아는 1999년 1500t의 규모의 폴리스티렌(PS) 증설을 단행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 공장 평균 가동률 80%를 기록해 1년 전보다 7%포인트 감소했다.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가동률을 10%포인트 이상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석유 제품의 수요가 줄자 감산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의 공장 평균 가동률은 1분기 약 80%를 기록했다. 정기보수를 시행한 작년 4분기(50%)보다 올랐지만 전년 동기(87%)와 비교하면 줄었다. 가동률 하락은 비단 SK인천석유화학만의 일이 아니다. SK에너지는 지난 3월 초 울산 정제공장 가동률을 100%에서 85%로 하향 조정했다. 수요 감소로 가동률을 80%대로 낮춘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2분기 예정된 정기보수도 1~2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기보수가 실시되면 가동률은 10%포인트 더 내려간다. 현대오일뱅크는 100%에 가까웠던 가동률을 90%로 낮췄다. 지난달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제2공장 원유정제처리시설과 중질유분해시설 가동도 중단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공장 정기보수를 추진하며 공급량을 조정하고 있다. GS칼텍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인도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로 현지 경찰로부터 형사 고발을 당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고팔라파트남 경찰은 LG 폴리머스 인디아를 상대로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가스 사고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유독 물질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혐의다. 경찰은 LG 폴리머스 인디아가 형법 278, 284, 285, 337, 338, 304조를 위반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278조와 338조, 337조는 개인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의 처벌에 관한 것이다. 284조와 285조는 각각 유독 물질, 가연성 물질의 관리와 과실 행위 처벌을 명시하고 있다. LG 폴리머스 인디아는 장난감과 가전제품 등 다양한 소비재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 제품을 만든다. 원료인 스티렌은 가연성이 높으며 연소 시 유독가스를 내뿜는다. 가스 누출 사고는 지난 7일 발생했다. 11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공장 내 5000t 규모 탱크 2곳에서 유독 가스가 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공장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1500여 명이 대피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철저한 사고 조사를 지시했다. <
[더구루=유희석 기자]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화학 공장에서 7일 유독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인근에서 적어도 9명이 죽고, 수백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36년 전 미국 화학기업 유니온 카바이드 공장의 유독가스 누출로 수천명이 숨진 사고 이후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가스누출사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LG화학이 세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노출됐다. 인근 주민이 아직 잠에서 깨기 전이라 피해가 컸다.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최소 9명이 죽고, 300명 이상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유독가스를 마신 주민들은 호흡곤란 증세를 겪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이 키우던 가축들도 큰 피해를 당하였다. 몸이 묶여 있어 피하지 못한 가축이 그 자리에서 죽은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퍼졌다. 현지 언론은 "공장 주변 약 3km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며 "대피한 주민도 1500명이 넘는다"고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공식 성명에서 "(가스유출 피해 지역에 있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LG화학 공장의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모디 총리는 7일 트위터를 통해 "비사카파트남의 상황에 대해 내무부(MHA), 국가재난관리청(NDMA)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비사카파트남 시민들의 안전과 안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LG화학 공장의 사고 직후 국가재난관리청과 회의를 가졌다. 사고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지 구조 작업을 요청했다. 이날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에 위치한 LG화학 공장(LG폴리머스인디아)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000t급 탱크 2대에서 가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0년 5월 7일 참고 LG화학 인도공장 참혹한 사고 현장 보니…가축에게도 '재앙'> 9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향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