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인수하는 미국 로봇 개발제조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가 인도 드론업체 에어로아크(Aeroarc)와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일본 최대 드론회사 ACSL 재팬에서 자금을 조달받아 인도의 로봇 공학 기술을 꾀하는 한편 드론에 대한 공급망을 확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고스트로보틱스는 에어로아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합작회사(조인트벤처) '고스트로보틱스 인디아(Ghost Robotics India)'를 설립한다. 합작사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OEM)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인도 현지 생산, 제품 개발 및 인재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로봇 부품의 최대 70%를 현지에서 생산돼 의료, 방위, 산업 자동화 등의 분야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ACSL 재팬에서 자금을 지원받는다. ACSL 재팬은 지난달 13일 국제공모를 통한 신주발행을 통해 13억1700만 엔(약 119억원)의 대금을 수령했다. 자금은 용도별 드론과 플랫폼 드론의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과 해외사업 진출 운용 자금으로 쓰인다. ACSL 재팬은 향후 2년동안 드론과 로봇 프로젝트에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지원하기로 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 새롭게 마련하는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이끌어 갈 인재 1호를 영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마르코 후터(Marco Hutter)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ürich) 교수를 취리히 인공지능연구소(Boston Dynamics AI Institute) 소장으로 영입했다. AI와 로봇 공학 분야 연구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연구소 추가 설립 발표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첫 인사인 셈이다. <본보 2023년 11월 8일 참고 [단독] '정의선 퍼스트무버' 보스턴 다이내믹스, 유럽 'AI연구개발' 허브 설립> 지난 3월 보스턴다이내믹스 미국 AI연구소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됐다. 마크 라이베르(Marc Raibert) 보스턴다이내믹스 창업자는 "마르코 후터 교수와 그의 학생들이 수년에 걸쳐 수행한 기술 작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스위스 AI연구소 소장 영입에 따라 훨씬 더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이번 영입의 배겨을 밝혔다. 앞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방글라데시가 다산기공의 돌격소총 'DSAR-15PC'를 도입했다. 군 무기 역량강화를 위해 방글라데시 해군용으로 돌격소총을 구매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군은 다산기공의 돌격 소총인 DSAR-15 무기체계를 획득했다. 도입 규모는 비공개다. 방글라데시는 그동안 중국산 무기를 주로 수입해왔다. 중국이 제작한 무기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이 선호해왔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중국산 훈련기 K-8W에서 결함이 나타났다. 이후 중국항공기수출입공사(CATIC)에 항의했지만 AS 관련해서도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지 못하면서 중국산 무기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었다. 방글라데시가 도입한 DSAR-15는 AR-15형 돌격소총이다. 5.56×45mm 나토(NATO) 구경의 챔버에 있으며, 숏 스트로크 피스톤 시스템과 회전 볼트로 작동한다. 유효 사거리 500m, 분당 650~970발을 쏠 수 있다. 길이 760mm, 무게 3.5kg, 총신은 11.5인치로 근접 전투에 적합하다. 다산기공은 1993년 총포부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한 후 총기 방아쇠 뭉치를 만들어 세계 유수의 총기회사에 수출했다. 방아쇠 뭉치를 만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최대 방산 기업인 영국의 BAE시스템즈(BAE Systems)와 미국의 거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 미국 항공우주 기업 'L3해리스(Harris)' 등 글로벌 군수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일본을 거점으로 활용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씨에스윈드가 덴마크 해상풍력타워 하부구조물 기업 블라트(Bladt Holdings A/S) 인수를 마무리하며 신임 경영진을 선임했다. 씨에스윈드는 블라트 인수를 통해 풍력 타워에 이어 하부구조물 제조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인수한 블라트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오영진 상무를 선임했다. 헨리크 올레센(Henrik Olesen)과 공동으로 블라트 경영진으로 취임한다. 오 신임 CEO는 광범위한 경험과 상업적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씨에스윈드에서 MI(Market Intelligence) 수석 부사장과 최고영업책임자(CSO)를 역임했다. 씨에스윈드에서 14년 이상 근무했다. 이전에는 GE 플라스틱스(GE Plastics)와 삼성에서 근무했다. 오 CEO와 공동 CEO인 헨리크 올레센은 베스타스(Vestas), 댄포스(Danfoss), 군트너(Güntner), 스칸디나비안 브레이크 시스템(Scandinavian Brake Systems) 등 여러 국제 비즈니스에서 임원직을 거쳤다. 멕시코, 싱가포르, 인도에서 13년 동안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가 헬리콥터 12대 도입 사업 입찰을 내년 초에 개시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에어버스 헬리콥터 외 다른 회사를 입찰에 초청할 계획이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기회를 얻을지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탄 스리 모드 아스가르 칸 고리만 칸(Tan Sri Mohd Asghar Khan Goriman Khan)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RMAF) 참모총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방 공군기지에서 열린 '2023 RMAF 우수상 시상식'에 참석해 "내년 초 12대의 헬리콥터 조달이 공개입찰이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에어버스 H225M 헬리콥터 1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RMAF의 사양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른 회사를 입찰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가르 참모총장은 "헬리콥터 구매 기준 중 하나는 전투 수색과 구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쟁 이외의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호 등 군사 작전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이 필요하다"며 "내년 말 이전에 새 헬리콥터 구매를 마무리 할 계획"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보유한 에어버스 헬리콥터 외 다른 회사의 헬리콥터 구매를 추진한다. 말레이시아 왕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하메드 살라 엘딘 무스타파(Mohamed Salah El-Din Mustafa) 이집트 방산물자부 장관이 이집트 방산전시회 'EDEX 2023'에 마련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 부스를 방문했다. 이집트가 무기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어 한화의 사업 보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모하메드 살라 엘딘 장관은 6일(현지시간) 이집트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EDEX 2023'에서 한화에어로의 전시관을 찾았다. 모하메드 살라 엘딘 장관은 한화에어로로부터 군사 제조 분야에서 달성한 최신 기술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전시된 무기를 둘러보며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을 극찬했다. 또한 한화에어로에 K9 자주포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집트로 전문 지식을 이전하고 첨단 기술을 국산화하는 것에 대한 교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2월 이집트 국방부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과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화에어로는 이집트와 K9 자주포를 공동 생산한다. 제조는 현지 탱크 생산과 수리 전문 회사로 팩토리 200(Factory 200)과 아부 자발 엔지니어링 산업 회사가 함께 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탄자니아가 현대로템 전동차의 표준궤 철도(SGR) 기술 테스트에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최근 표준궤 철도노선인 '다르에스살람-모로고로' 구간에 배치될 SGR 차량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당초 지난 7월 중 탄자니아 SGR 1공구인 다르에스살람-모로고로 구간을 시험 운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철도 주행 신호장치인 신호시스템 건설이 늦어져 이제서야 테스트에 나선다.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탄자니아 SGR 1공구는 1219km의 5개 구간 중 첫 번째 구간이다. 그동안 기술 구조상 현대식 열차의 통행이 불가능했다. 테스트에 나선 건 현대로템의 전동차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1량과 전기기관차 2량을 인도했다. 마지막 전동차는 내년에 인도 완료된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차량은 탄자니아에서 추진 중인 표준궤 철도사업의 1·2단계 구간인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토포라를 연결하는 546㎞ 노선에 투입된다. <본보 2023년 7월 8일 참고 현대로템·성신, 탄자니아에 전동차 속속 인도>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 탄자니아 철도공사(TRC)가 발주한 약 3354억원 규모의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 사업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집트 다칼리야 주정부가 현대자동차의 쓰레기 수거용 차량과 HD현대의 건설장비를 구매했다. 어떤 위기상황에도 잘 대처하고, 자연재해나 재난에 대응하고자 장비를 도입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다칼리야 주정부는 이집트의 위생 시스템을 지원하고 모든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현대차 쓰레기 수거용 차량 47대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굴착기 2대를 구매했다. 아이만 무크타르 (Ayman Mukhtar) 다칼리아 주지사는 "지난 4년간 주의 투자 계획을 통해 5억 파운드(약 8300억원) 규모의 덤퍼, 크레인, 크롤러, 청소차, 빗물 제거 차량 등 다양한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다카리아주가 구매한 장비는 청소차와 굴착기 외 미쓰비시 10톤(t) 덤프 차량 74대, 20t 메르세데스 벤츠 덤프 차량 36대, 40t·20t크레인, 굴절식 크롤러 등 총1000여 대이다. 다카리아주가 장비를 구입한 건 이집트 정부가 착수한 국가 시스템 개발 때문이다. 이집트는 위기와 재난에 대응하고 위생시스템을 지원하고자 장비와 차량을 도입하고 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위기나 재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다카리아주는 이집트의 주요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협력 중인 이집트 교통부 세마프 공장에서 카이로 3호선 전동차 중 7편성(8량 1편성) 현지 제조가 90% 완성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아랍산업화기구(AOI)는 5일(현지시간) 모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와의 회의에서 세마프 공장에서 제조 중인 전동차 생산 현황을 보고했다. 목타르 압델 라티프 AOI 회장은 " 이집트 국영철도회사(NERIC)에서 전동차를 생산, 공급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6편성(8량 1편성) 제조를 완료했고, 7편성 전동차를 90% 제조했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자국 철도 차량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현지 생산이 중요하다고 판단, 차량 현지 조립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집트는 현대로템과 카이로 3호선 전동차 사업에 협력 중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관인 터널청으로부터 카이로 3호선 전동차를 433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계약 물량 256량 중 176량은 국내에서 80여 개의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제작한다. 국내 제작분은 생산 완료됐다. 나머지 80량은 이집트 AOI의 세마프 공장에서 생산한다. 전체 전동차 납기 기한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집트 국영 아랍산업화기구(AOI)와 회동해 방산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수출 협상을 진행해온 FA-50 수주 낭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문주열 KAI 아프리카 지역 사업담당 실장과 고위급 임원으로 구성된 KAI 대표단은 5일(현지시간) AOI 회장을 비롯한 고위 임원들과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KAI는 AOI로부터 기념패를 받기도 했다. 앞서 KAI는 지난 4일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이집트 방위산업전시회(EDEX·Egypt Defence Expo 2023)'에 참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목타르 압델 라티프 AOI 회장은 "KAI와 AOI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을 환영한다"며 "KAI는 이집트 포함 글로벌 방산산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KAI는 이날 AOI와 회담에서 FA-50 관련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눈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는 40여 대의 알파 제트 훈련기와 미라지 등 노후 기체의 교체 수요가 발생해 KAI와 FA-50 수출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왔다. 이집트는 KAI와 지난 8월 이집트 피라미드 에어쇼와 10월 서울 항공우주·방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육군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의 화력을 시험했다. 호주군은 AS9 자주포에서 155mm 포탄을 성공적으로 발사해 포병 능력을 현대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합동증명실험부대(JPEU)는 지난달 21일 호주 포트 웨이크필드(Port Wakefield)에서 AS9 헌츠맨 자주포의 포탄 발사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사용 중인 탄약과 향후 탄약, 추진제 유형이 사양을 초과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한편 전투에서 승무원의 안전과 신뢰성을 보장하는지를 점검했다. JPEU의 수석 포수 장교인 닉 윈드리지(Nicholas Windridge)준위는 "호주 왕립 포병연대는 오랫동안 자체 추진 자주포를 무기고에 통합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JPEU는 호주 왕립 해군, 호주 육군 및 호주 공군을 위한 무기 시험, 군수품 검증 및 환경 테스트를 주최한다. 이번 시연은 '랜드(LAND) 8116' 사업 프로젝트 이해관계자들에게 AS9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호주 육군은 지난 7월에도 태안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안흥종합시험장에서 AS9 헌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육군이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도입 청사진을 밝혔다. K2 전차 46대와 K808 백호 99대를 수입하고 각각 104대와 181대를 추가로 현지에서 조립한다. 페루산 전차·장갑차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현대로템·STX와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페루산업협회(SNI)와 소나 밀리타르 등 외신에 따르면 호르헤 크리스티안 아레발로 칼리노프스키 페루 육군 군수사령부 총사령관은 지난 23일 페루 라마에서 열린 '국가정책으로서의 방위산업(Industria de la Defensa como Política de Estado)' 포럼에서 지상무기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다. ◇ 현대로템, 2단계 협력…현지 제조까지 페루 육군은 15년 동안 두 단계에 걸쳐 현대로템과 협력한다. 먼저 1단계(2026년~2028년)에서 K2 전차 46대와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99대를 수입한다. 현지 인력을 양성하고 유지관리 사업도 협력한다. 이어 2단계(2029년~2040년)에서 현지 제조를 추진한다. 기술 이전을 통해 K2 전차 104대와 K808 백호 181대를 조립한다.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 산하 국영 방산기업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산 전투기 FA-50 전투기 12대를 구매해 실전 운용 중인 필리핀이 한국산 전투기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중국 위협에 대응해 FA-50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한국산 전투기를 추가 도입해 영토 방어력 강화와 공중전력을 증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