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독일이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이에 LNG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내 조선업계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7일 코트라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의 '독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LNG 시장 확대 예상'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에너지 수요의 25%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또 석탄의 절반, 원유의 30%를 러시아에서 공급한다. 이런 가운데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두 나라를 연결하는 노드스트림2 사업을 중단했다. 이에 러시아는 유럽의 제재가 지속되면 현재 운영 중인 노드스트림1을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독일 정부는 공급망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노르웨이와 연결하는 수소 파이프라인 건설을 검토하고 있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LNG를 수출하는 카타르와 에너지 협정을 맺었다. 현재 독일 내에는 LNG 터미널은 없으며 주변국인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폴란드에 터미널이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7200억원에 달하는 필리핀 해군의 원해경비함(OPV) 6척 건조 사업을 확보한다.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필리핀 해군(PN)의 기술실무그룹(TWG)이 해상초계함(OPV) 프로젝트 건조사로 현대중공업(HHI)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이 쓰는 2척의 프리깃함과 2척의 코르벳함 건조사라 해군 OPV 건조를 맡겼다"며 "초계함이 동일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유지 보수가 필요하면 한국 사람들이 쉽게 올 수 있다는 것에서 현대중공업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유사성에서 신형 군함의 유지보수나 수리가 쉽다는 게 선택 이유다. 델핀 로렌자나 장관은 이번 달에 계약이 마무리되고 서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델핀 로렌자나 장관은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인 6월까지는 계약 됐으면 좋겠다"며 "건조가 예산은 300억 페소(약 7272억원)으로 6척의 OPV에 대해 120억 페소(약 2908억원)을 더 원하거나 신규 군함을 6개에서 5개로 숫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OPV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스웨덴 △일본 △터키 △인도의 조선소들이 OPV
[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선사가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을 상대로 아프라막스급 석유화학제품선(PC선) 6척을 발주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나비오스 마리타임 파트너스(Navios Maritime Partners)는 케이조선에 11만5000DWT급 PC선 6척을 발주한다. 확정 물량 4척에 옵션분 2척이 포함된다. 특히 해당 거래에는 추가 기능과 개선 사항에 대해 420만 달러를 지불하는 것이 포함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선가는 척당 5850만 달러에 신형 유조선 4척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수주가는 총 2억3400달러(약 2533억원) 수준이다. 선박은 2024년에서 2025년 1분기 사이에 인도된다. 평균 60개월 동안 용선될 예정이다. 아프라막스급 탱커는 가장 경제적인 유조선 선형으로 약 11만5000DWT급이다. 신조선은 강화되는 선박 배출가스 규제와 관련해 최선의 선택인 LNG를 사용하는 이중연료(DF) 추진 선박으로 건조된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인 'Tier III' 기준을 적용해 친환경 선박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나비오스 마리타임 파트너스는 건화물과 탱커선의 국제 소유주이자 운영자이다. 지난해 10월 유조선 소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브라질 해양플랜트 사업을 수주한 이탈리아 사이펨이 제너럴일렉트릭 변전 사업부(GE Power Conversion)에 전기 모듈을 맡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사이펨은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 P-79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용 전기 모듈 개발을 위한 GE 변전 사업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GE 변전 사업부는 P-79 선박을 위한 고압·저압 배전반, 모터 제어 센터와 고전력 변압기를 제공한다. GE 변전 사업부는 "GE의 전기 모듈은 선박을 제어하는 하우징 장비 외에도 전체 FPSO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모든 분산 에너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플랫폼의 핵심으로 간주된다"며 "전기 모듈의 크기는 3층 또는 4층 건물로 무게 약 2000t, 높이 25m, 폭 22m, 길이 33m"라고 말했다. GE 변전 사업부는 전기 모듈용 전기 장비의 프로젝트 관리, 엔지니어링 및 제조를 책임지고 있다. 전기 모듈은 인도네시아 와스코 조선소에서 조립한 후 대우조선에서 FPSO에 배치될 전기 모듈의 프로젝트 관리, 엔지니어링과 제조를 담당한다. 이후 FPSO 장비가 조립, 설치 그리고 시운전 과정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싱가포르 양대 오프쇼어(Offshore) 야드인 케펠(Keppel Corporation)와 샘코프마린( Sembcorp Marine) 간의 합병이 마침내 성사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이 조선소 합병을 추진해 싱가포르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합병 작업에 나섰다 2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유료기사코드] 싱가포르 케펠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산하 케펠O&M(Keppel Offshore & Marine Ltd) 사업부와 샘코프마린 간 기업 결합 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하고 사업부 통합안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사업체의 지분 구조는 케펠 56%, 샘코프마린 44%로 구성된다.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이 33.5%로 최대 주주이다. 케펠 O&M은 기존 리그(rig) 자산과 관련 채권은 영국 자산운용사 에셋(Asset Co)가 90%, 케펠이 나머지 10%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 케펠은 이번 합병을 통해 해양 산업계를 위한 차세대 재생가능에너지와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체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케펠은 "기업 결합체 석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대형 조선소와 기자재 제조업체 등이 조만간 생산을 재개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조치로 조선소 가동을 중단한 지 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일부 주요 기업에게 생산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봉쇄조치 여파로 약 2500만명의 인구가 락다운(lockdown) 상태에 처해 있는 가운데 조선소 가동이 임박했다. 생산 재개 주요 기업에는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장난조선소와 코스코 쉬핑(CSHI), 항만 기자재 제조업체 상하이 진화중공업(ZMPC) 등이 포함됐다. 이미 장난조선소는 재가동 준비를 마쳤다. 다만 조선소 재가동 전 모든 조선소 직원들은 코로나19 음성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조선소 진입 후에도 24시간 이내에 다시 검사를 시행해야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코쉬핑 조선부문인 코스코 해운 중공업(Cosco Shipping Heavy Industry)도 본격 가동에 앞서 일부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은 상하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3월부터 대부분의 시민 외출을 엄격하게 금지해 식료품과 생필품 공급난에 시달릴 정도로 고강도 봉쇄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 세계 조선소들이 LNG운반선과 관련해 건조 역량을 강화함에 따라 LNG운반선 선표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NG운반선 화물창 설계업체인 프랑스 GTT(Gaztransport & Technigaz)는 조선소들이 LNG운반선과 관련해 건조 역량을 키움에 따라 매년 LNG운반선 15척의 선표가 더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LNG운반선 선표는 연간 70척까지로 늘어날 예정이다. 선표는 조선소의 도크별 건조 스케줄을 명기한 것을 말한다. 선표 예약은 선박을 발주하기에 앞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제작 도크를 선점하는 것을 말한다. 필리베 베르테로티에르(Philippe Berterottierre) GTT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존 야드들이 LNG운반선 10척을 더 건조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아직 LNG선 건조 경험이 없는 조선소들 또한 LNG선 부문에 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GTT는 또 LNG운반선 수요 전망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GTT는 러시아와 관련된 사업으로 △중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선업계 글로벌 신조선가가 인플레이션 압박과 신규 선박 수요 강세를 배경으로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자재가 상승으로 건조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 주요 조선사들이 원자재가 상승세, 인력 부족, 인플레이션, 인도 선표 제한 등 악화된 여건에 대응하고자 선박 건조가를 올리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신조선가 지수가 지난 3월 156포인트로 2020년 11월의 최저치 대비 25%나 상승했다"며 "동시에 2009년 이후 최고점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선가 신기록이 달성됐다. 신조선가를 올리는 주요 요인은 원가 폭등과 코로나19 이후의 경기 반등세 때문이다. 이들과 맞물려 선박 발주량 역시 2020년 4600만GT에서 2021년 9320만GT로 크게 늘어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용 원자재 비용이 선박 건조 비용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 수 년 동안 많은 고객사들로부터 신조선을 수주했지만, 큰 수익을 기대할 수가 없다. 원가 충당에만 급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조선용 후판가와 니켈광석(nic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1년에 10척 이상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를 도입하면서 한국 조선 3사의 수주 수혜가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공급 다변화 차원에서 1년에 10기 이상 LNG-FSRU 도입을 모색한다. 현재 EU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발생 이후, 러시아의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LNG는 물론 LNG를 저장과 동시에 기화할 수 있는 해상 LNG FSRU를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은 동남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국들 중심으로 FSRU 발주가 이뤄졌다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유럽 국가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서구권을 대상으로 러시아산 제품과 천연가스, 석유 등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제재 대통령령에 서명하면서 EU국가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관계 단절을 서두르고 있다. 실제 독일의 경우 자체적 LNG 터미널 건설을 추진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자 대체수단으로써 FSRU를 주목하고 있다. 네덜란드도 5년 동안 1기의 FSRU 임차계약을 체결, 연말부터 LNG 인수 터미널로 활용한다. 핀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해상용 이산화탄소(CO2) 주입 플랫폼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탄소 포획으로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ABS로부터 공동 개발한 CO2 주입 플랫폼에 대 AIP를 승인을 받았다. AIP는 기업 등이 개발한 기술이나 설계에 대해 기술적 적합성 등을 대외적으로 인정해주는 절차이다. 미국선급이라는 권위있는 기관이 신기술이나 설계에 대해 인정 받은 셈이다. 지난해 노르웨이 DNV로부터 기본승인을 받은 뒤 두번째 선급 인증이다. ABS의 AIP는 휴스턴에서 열린 오프쇼어 기술 회의에서 발표됐다.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은 현대중공업이 ABS가 지난해 체결한 탄소저감기술 선진화를 위한 선구적 공동개발사업(JDP)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플랫폼은 육지에서 탄소 포집해 고압으로 액화시킨 뒤 해저의 운반선이나 파이프라인을 통해 바다로 운송되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5년부터 국내 동해 가스전 지하에 연간 4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플랫폼 개발을 추진했다. 현대중공업은 ABS와 JDP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량이 주춤하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만 수주 실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조선사들은 올해 1분기 선박 수주량이 259척, 1680만DWT로, 작년 1분기 대비 47% 감소했다. 이중 LNG운반선 수주량은 37척, 610만CBM 규모로 척수 기준 역대 분기 실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1~3월에는 대체연료 추진선 수주 비중 역시 56%, 105척으로 집계돼 이 부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 조선소들이 3월 한 달 동안 수주한 선박은 총 88척, 610만DWT 물량이었다. 이 중 컨테이너선이 49척(30만TEU), LNG 운반선이 13척(230만CBM)으로 집계됐다. 클락슨 리서치는 "전반적으로 조선업계 신규 수주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다수 조선사들이 일감을 넉넉히 채움에 따라 신조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조선가도 상승세다.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달 156포인트를 기록, 2020년 11월의 최저치 대비 25%나 상승했으며 2
[더구루=길소연 기자] 싱가포르 해운사 퍼시픽 인터내셔널 라인스(Pacific International Lines, PIL)가 중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계획인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건조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PIL은 8000TEU급 컨테이너선 최소 6척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유력 건조사는 △삼성중공업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상해외고교조선(SWS) △중국 양쯔장조선 등이 거론된다. PIL은 이들 조선소와 접촉, 신조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선가는 척당 1150억원 수준으로 총 69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조선 인도는오는 2024년 말 이후가 될 전망이다. 특히 PIL은 신조선에 프랑스 선박 설계 전문업체 GTT의 LNG화물창 마크 III 플렉스(MARK III Flex) 시스템을 탑재하고자 한다. 이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식 선박에 '타입 B(Type-B)' 탱크만을 적용 가능한 양쯔장조선이 수주전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SWS의 경우 같은 그룹 계열사인 장난조선소(Jiangnan Shipyard)가 지난달 PIL로부터 1만40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바 있어 수주에 유리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급여 지침이 공개됐다. MS에서 근무하는 신입 엔지니어의 연봉이 8만3000달러(약 1억1500만원)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MS는 레벨 57(초급 엔지니어) 직원에게 8만3000달러부터 12만4600달러(약 1억7320만원) 범위에서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내용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MS의 급여지침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MS의 엔지니어는 레벨 57부터 70까지 직원 등급을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레벨57부터 59까지는 초급 엔지니어를 뜻하며, 레벨 63부터는 선임엔지니어급이다. 레벨 65에 도달하면 수석엔지니어로 분류되고 레벨 68은 파트너가 된다. 최종적으로 레벨 70에 도달하면 특출난 엔지니어(Distinguished engineers)가 돼 상당한 대우를 받는다. 선임엔지니어가 되면 기본 연봉은 14만5000달러(약 2억원)부터 시작되며, 수석엔지니어는 17만2800달러(약 2억4000만원)부터 연봉이 시작된다. 최고 등급인 레벨 70에 도달하면 기본 급료는 25만2000달러(약 3억5000만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ARM 기반 칩 'N1X'가 윈도우 11 환경에서 작동하는 모습이 벤치마크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완성된 제품은 아니지만, ARM 칩이 윈도우에서 실제 구동된 첫 사례로 인텔과 AMD가 주도하는 노트북용 칩 시장에 도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미국 IT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ARM 기반 시스템온칩(SoC) 'N1X'가 그래픽 성능 측정을 위한 벤치마크 프로그램 '퍼마크(FurMark)' 데이터베이스에서 포착됐다. 해당 테스트는 윈도우 11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N1X는 720p 기준 4286점을 기록했고 평균 프레임은 71이었다. 벤치마크 점수는 RTX 2060과 같은 구형 그래픽카드보다 낮았지만, 이번 GPU 성능 테스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온칩(SoC) 구조로 개발되고 있는 N1X가 윈도우 11 환경에서 정상 작동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ARM 아키텍처는 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으로 쓰였고, 윈도우 운영체제를 공식 지원하는 ARM 칩도 일부 퀄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