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의 대만 D램 제조 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지진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화재까지 덮치며 마이크론발(發) D램 생산 차질이 촉발, 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타이중시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후리 지역에 위치한 마이크론 생산시설에서 고압가스 실린더 누출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화재에 따른 생산 라인 가동 이상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접수한 뒤 소방차 17대와 소방대원 38명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공장 내 스프링쿨러 등 자동소화시스템으로 불길은 금방 진압됐다. 이번 사고로 약 2㎡ 규모 공간이 소실됐다. 당국은 고압가스 누출 원인을 위한 조사에 착수, 현장을 살피고 있다. 마이크론 대만 공장은 올해 잇단 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4월 초 대만을 강타한 규모 7.2의 지진으로 웨이퍼 불량과 일부 공정 라인 손상 등의 피해를 입어 D램 공급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마이크론은 최대 6%까지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 대만 공장 화재로 인한 D램 가격 변동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만 공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인공지능(AI) 서버 관련 산업이 애플의 중국 AI 부문 협력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컴퓨터 부품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 인벤텍(Inventec)이 애플의 중국 AI 부문 확대에 주요 수혜 기업으로 부상했다. 인벤텍은 서버용 액체 냉각 장치는 각종 컴퓨팅 부품을 자체적으로 설계, 생산하고 있다. 인벤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에는 애플의 중국 AI 부문 협력 확대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생성형 AI 기능 도입과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AI 관련 인프라를 확보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애플의 주요 시장으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확보라는 숙제를 받아들었다. 문제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로 인해 직접적인 AI 인프라 구축이 수월하지 않다는 점이다. 애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현지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현재 애플이 중국 내 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검토하고 있는 현지 기업은 바이두, 알리바바, 바이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