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억 인삼시장…KGC인삼공사, 글로벌 1위 대표 브랜드로 우뚝

중국 이어 작년 미국 연구·개발 센터 설립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더구루=김형수 기자] KGC인삼공사가 글로벌 인삼시장을 이끌 핵심 기업으로 선정됐다. 아시아, 북미 사업 확대에 주력한 KGC인삼공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츠(Futuremarketinsights)는 오는 2032년 글로벌 인삼 추출물 시장 규모가 5억6560만달러(약 78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2년 2억6940만달러(약 375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10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7.7%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 인삼 기업들의 인삼 추출물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퓨처마켓인사이츠는 "인삼 추출물은 식품에 항산화, 비만 억제, 스트레스 감소, 항염증, 항암 등과 같은 기능성을 더해줄 수 있다"면서 "건강기능식품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인삼 추출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퓨처마켓인사이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 KGC인삼공사를 뽑았다. KGC인삼공사는 스위스 클라리언트(Clariant), 미국 RFI 인그리디언츠(RFI Ingredients)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플러튼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운 두번째 해외 연구·개발센터다. 미국 연구·개발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해외 시장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며 북중미, 중남미 등으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KGC인삼공사는 미국 유수의 대학교 연구진과 손잡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비롯한 홍삼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로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과 소재로 활용한 스틱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원료 박람회 '2023 서플라이사이드 웨스트'(SupplySide WEST 2023)에 참가해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정관장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홍삼 제품과 표준화된 홍삼 원료를 알리는 데 매진했다.

 

해외 시장을 다변화하며 글로벌 인삼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하기 위한 KGC인삼공사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 조사 결과 지난 2022년 기준 KGC인삼공사는 전세계 인삼 소매 시장 점유율 41.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10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KGC인삼공사 당시 매출은 10억3800만달러(약 1조31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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