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동박 제조사 니폰덴카이(이하 덴카이)가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동박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조지아가 리비안과 현대차의 잇따른 진출에 따라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고 있어 핵심 생산 거점으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덴카이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동부에 위치한 오거스타(Augusta) 지역에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968억 원) 규모 동박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착공,, 2024년부터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생산량 1만500t을 달성하고 향후 5년간 4억30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3만1500t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캠든 지역에 동박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공장 부지 크기와 인센티브 혜택 등을 고려해 공장 위치를 조지아주로 변경했다. 투자 규모도 지난해 12월 발표한 초기 투자액보다 1000만 달러를 늘렸다. 오거스타 공장 부지는 축구장 68개 규모인 115에이커를 자랑한다. 향후 공장 확장과 설비 확대가 용이하다는 평가다. 조지아주는 덴카이에 7600만 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거스타 카운티는 25년간 6870만 달러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동박 제조사 니폰덴카이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미국 공장 확장에 자금을 쏟아 동박 생산량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니폰덴키아는 지난 25일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에 공식 상장됐다. 마더스는 도쿄증권거래소의 1·2부 시장에 포함되지 않은 벤처·신흥기업들이 상장된 시장으로 1999년 개설됐다. 니폰덴카이는 상장 후 조달 자금을 설비 투자에 투입한다. 히데마사 나카지마(中島英雅) 니폰덴카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자금 사용 계획에 대해 "미국 공장 확장의 일부를 충당할 것"이라며 "당분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미래 성장 전략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나카지마 CEO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공장의 3분의 1을 전기차용 동박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라며 "전기차 분야에서 공급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박은 얇은 구리박으로 인쇄회로기판(PCB)에서 전기신호를 흐르게 하는 도체 역할을 한다. 전기차 배터리와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등에 쓰인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동박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업계는 전기차용 동박 수요가 2018년 3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피규어AI(Figure 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와 결별을 택했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브렛 애드콕 피규어AI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픈AI와 협력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피규어AI는 완전히 자체적으로 구축한 엔드투엔트 로봇 AI에서 큰 혁신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30일 내에 그동안 본 적 없는 인간형 로봇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작년 2월 오픈AI가 피규어AI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협력해 왔다. 피규어AI는 2022년 설립된 AI 휴머노이드 전문 개발기업이다. 휴머노이드 시장의 선두 주자로 손꼽힌다. 오픈AI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투자했다. 피규어AI는 작년 초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1 시제품을 내놨고, 이어 같은해 8월에는 차세대 피규어02를 공개했다. 피규어0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 우려에 따른 감산을 공식화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낸드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3년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은 지난달 고객들에게 서한을 보내 낸드 생산량을 15%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장 수요 감소로 쌓인 재고를 소진하고, 수급 불균형에 따른 판매 단가 약세를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웨스턴디지털이 감산을 결정한 배경으로는 낸드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효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작년 9월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인 후 12월까지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낸드 평균 판매가격은 10~15% 하락이 예상된다. 낸드 수요 감소도 영향을 미쳤을 전망이다. 비교적 판매량이 견고한 인공지능(AI) 서버용 낸드를 제외한 스마트폰·PC용 낸드 시장 수요 성장세가 더디기 때문이다. 물가·금리 인상으로 인해 세계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