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희토류·니켈·리튬 수요, 2030년까지 3배 증가"

미국 회계·컨설팅 업체 BDO '연간 광업 보고서' 발표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핵심 광물 수요 견인…아프리카도 전략적 전환
인력 부족·불법 채굴 등 구조적 과제 여전…지속 가능한 채굴 필요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와 희토류, 니켈, 리튬 등 핵심 광물의 글로벌 수요가 2030년까지 3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급속한 에너지 전환과 재생 에너지 기술 확산이 광물 수요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회계·컨설팅 업체 BDO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간 광업 보고서 2025'에서 핵심 광물 수요가 오는 2030년까지 약 3배, 2040년까지 4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BDO는 전기차(EV)와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등 재생 에너지 기술에서 필수적인 광물들이 수요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탈탄소화 움직임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광물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업 부문은 로봇 공학과 자동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통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BDO는 이러한 기술이 채굴 효율을 높이고, 운영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 지역도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춰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핵심 광물 개발로 전략적 전환을 추진 중이다. BDO는 잠비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국가 차원의 핵심 광물 전략이 발표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에너지 자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광업 부문은 여전히 불법 채굴과 인력 부족, 심리사회적 문제 등 여러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전문 인력 확보 문제가 채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도전 과제로 떠오르면서 젊은 인력 유치와 기술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BDO는 "광산업체들이 전략적 인력 관리와 함께 다양성 및 포용성 증진에 점차 집중하고 있다"며 "탈탄소화와 지역사회 투자, 인력 개발이 장기적인 성공의 열쇠"라고 전했다.

 

매트 크레인 BDO UK 천연자원·에너지 부문 책임자는 "광업 부문은 핵심 광물 공급과 경제성, 지속 가능성 간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혁신 수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가 광업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국가 간 경쟁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글로벌 광산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개발과 책임 있는 공급망 구축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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