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태양광 시장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 선그로우는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업체가 됐으며 진코솔라를 비롯해 중국 모듈 업체들은 글로벌 출하량 순위에서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중국의 공세 속에 유럽과 미국, 한국 업체들은 입지가 축소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오프위크(OFweek)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선그로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6~89% 증가해 710~760억 위안(약 13조1300~14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91억5000~101억5000만 위안(1조7000~1조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200% 뛸 전망이다. 선그로우는 150개가 넘는 국가에 태양광 인버터를 수출하며 세계 최대 인버터 공급사로 거듭났다. 작년 6월 기준 누적 설치 용량은 405GW에 달한다. 중국 기업들의 활약은 인버터 시장에 그치지 않는다. 시장조사기관 인포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모듈 출하량 기준 진코솔라와 트리나 솔라, 론지, JA솔라, 통웨이 솔라, 캐네디안 솔라, 친트 솔라, 라이젠 에너지, 이이 뉴 에너지 등 중국 업체들이 상위 9위권에 들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태양광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이 신장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 문제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큐셀과 중국 론지솔라·진코솔라도 신장산 제품을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화큐셀은 이미 신장산 제품 수입을 금지한 미국에서도 수출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화큐셀, 중국산 원재료 활용 가능성 높아 영국 쉐피드 할람 대학 내 인권 연구를 수행하는 헬렌 케네디 센터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태양광 공급망의 강제 노동 실태 조사 보고서에서 한화큐셀의 공급망이 위구르족 강제 노동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Very High)'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한화큐셀이 웨이퍼 생산에 쓰이는 폴리실리콘과 메탈실리콘(MG-Si)의 출처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큐셀에서 사용하는 웨이퍼가 대부분 중국산인 점을 감안할 때 폴리실리콘과 MG-Si도 중국에서 생산됐을 것이라고 점쳤다. 보고서는 "2022년 잉곳과 웨이퍼의 약 95%를 중국에서 조달했다"는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의 발언을 인용했다. 웨이퍼의 경우 한화큐셀은 중국 장쑤메이커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장쑤메이커의 웨이퍼 고객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론지솔라가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원재료인 석영도가니 가격이 상승한 여파다. [유료기사코드] 론지솔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150μm 두께의 P형 M10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가격이 개당 6.5위안으로 이전 대비 4% 인상됐다고 밝혔다. 동일한 두께의 P형 M6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가격은 3.89% 오른 5.61위안이다. 웨이퍼 가격이 오른 이유는 핵심 원재료인 석영도가니에 있다. 석용도가니는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용기 형태의 내화물로 1500℃에서 실리콘을 녹이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보급이 확대되면서 석영도가니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가격도 비싸지고 있다. 석영도가니에 쓰이는 고순도 석영모래만 하더라도 최근 판매 가격이 t당 14만 위안(약 265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체결된 장기 계약의 경우 t당 8만 위안(약 1510만원)으로 책정된 사실을 고려하면 해가 바뀌며 약 75%나 오른 셈이다. 올해에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강증권(申港证券)은 태양광 설비용량이 빠르게 증가해 석영도가니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엑셀런트 인사이츠(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사이버 범죄자 명명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MS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joint threat actor mapping) 시스템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 시스템은 사이버 범죄자를 △국가 기반 행위자 △금전적 동기 행위자 △민간 부문 공격 행위자(PSOA) △영향력 행사 작전 △확인되지 않은 행위자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구축됐다.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공동 명명 표준을 만든 이유는 같은 공격자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대응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S가 미드나잇 블리자드라고 명명한 사이버 범죄자는 다른 기관에서 코지 베어와 APT29, UNC2452 등으로 불리고 있다. MS는 공동 명명 표준 구축으로 사이버 범죄자 식별의 신뢰도 향상과 보고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 정부가 한국산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부과한 상계관세를 5년 더 연장한다. 한국산 SBR의 대멕시코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지만 관세 연장으로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던 한국 기업들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산 SBR의 수입으로 멕시코 SBR 산업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이들의 상계관세를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기한은 오는 2029년 1월 26일까지이다. 한국산은 LG화학을 제외한 제품에 킬로그램(kg)당 0.11378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미국은 0.34075달러의 상계관세를 매겼다. 일본은 제온 코퍼레이션의 수출품을 제외한 제품에 0.23556달러를 책정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19년에 고무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결의안을 공표하고 확정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당시에도 한국산은 LG화학 수출품을 제외하고 kg당 0.11378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LG화학은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는 0.34075달러를, 일본은 0.23556달러를 적용했다. <본보 2019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