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시지지 플라스모닉스(Syzygy Plasmonics, 이하 시지지)가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광촉매 반응기 생산에 돌입해 수익을 창출하고 투자도 추가로 유치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휴스턴이노(Houston Inno)'에 따르면 트레버 베스트(Trevor Best) 시지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시지지는 연구개발 회사에서 제품을 보유한 회사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지지는 작년 5월 텍사스주 펄랜드에 위치한 4만4800ft² 규모의 건물을 임대했다. 휴스턴 소재 본사를 이전하고 연구·개발(R&D)·생산 시설까지 한곳에 모았다. 새로이 마련한 사업장 단장을 마무리 지으며 제조 역량을 갖추게 됐다. 시지지가 개발한 광촉매 반응기는 화석연료가 아닌 빛을 활용해 암모니아를 분해한다. 전기로 작동해 짧은 시간에 설비를 가동하거나 가동을 중지할 수 있다. 중소 규모의 수소 생산에 유리하고 연소 공정이 없어 온실가스도 배출되지 않는다. 시지지는 기술 상용화를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RTI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이르면 내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의 자회사 사빅(Sabic)으로부터 블루암모니아를 받는다. 지난달 체결한 계약에 따라 청정암모니아를 원활히 확보하고 아시아 최대 유통사로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사빅은 최근 롯데정밀화학에 보낼 블루암모니아 선적을 마쳤다. 화물을 실은 선박이 최근 출항해 내달 9~13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달 중순경 롯데정밀화학에 최종 인도될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 말 사빅·마덴과 각 2만5000t의 암모니아 수입 계약을 체결했었다. 당초 일정에 따라 연내 암모니아를 조달하며 롯데의 미래 먹거리인 청정 에너지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암모니아는 합성섬유, 플라스틱, 반도체 제조 공정 등에 쓰인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에 탄소 배출이 적은 연료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혼소 발전에도 활용된다. 사용처가 늘며 글로벌 암모니아 시장은 2030년 8억5200만 달러(약 1조12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블루암모니아는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기업 아람코가 한국과 일본에 블루수소 수출을 추진한다.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수소 사업을 본격 육성하고 주요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며 롯데와의 협력에 이목이 쏠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알 코와이터 아람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참석 후 인터뷰에서 "블루수소 공급을 위해 많은 선수와 진지한 협상을 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블루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개질해 만든 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한 수소를 일컫는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블루수소 생산 비용이 향후 10년 안에 그레이 수소보다 저렴해지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람코는 국가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며 블루수소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가스를 조달하고자 자프라(Jafurah) 가스전 개발에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 쏟기로 했다. 2단계 투자를 통해 자푸라 가스전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