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마린(Evergreen Marine, 이하 에버그린)으로부터 2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 에버그린의 컨테이너선 건조 이력이 있는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기술력과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등 신기술을 활용해 신조선 건조에 집중한다. 2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7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에버그린이 한국과 중국에 28억 달러(4조원) 규모의 대형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14척을 분할 발주했는데 삼성중공업과 중국선박공업(CSSC)의 자회사 광저우조선(GSI)이 각각 7척씩 나눠서 건조한다.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총 거래 금액이 14억 달러(약 2조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버그린은 1만4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와 협상해왔다. 지난 8월 말 국제입찰을 마감하고, 건조사를 확정했다.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과 수주 인연을 맺어온 단골 선사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3조5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임박했다. 모잠비크 북부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탈리아 에니(Eni)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설비(FLNG) 개발을 위한 최종 투자 결정(FID) 발표를 예고하면서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예고된다. FLNG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FLNG 2호기 '코랄 노르테(Coral Norte)' 수주로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니는 이번 주에 연간 340만 톤(t) 규모의 모잠비크 코랄 노르테 부유식 LNG(FLNG) 개발을 위한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릴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의 모잠비크 코랄 북부 가스전 FLNG 수주는 유력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본 계약 체결 전 예비 작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수주를 확정했다. 예비작업 계약 규모는 8594억원 규모으로, 본계약이 성사될 경우 25억 달러(약 3조5000억원)를 수주한다. <본보 2025년 6월 10일 참고 엑손모빌 "모잠비크 로부마 LNG 개발사업 낙관"…삼성중공업 기대감↑> 모잠비크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도크 부족으로 중국 조선소에 주던 선박 건조 하도급을 국내 중견조선소에도 맡긴다. 그리스 선사 뉴쉬핑(New Shipping)으로부터 수주한 유조선을 HSG성동조선에 위탁해 건조한다. '통(統)하청'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외주 조선소를 활용해 생산 유연화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뉴쉬핑과 15만 8000DWT 수에즈막스급(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 선박) 유조선 확정분 2척에 대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계약에는 확정 물량 외 옵션 물량 2척도 포함돼 있어 수주가 확정될 경우 수주잔량은 4척으로 확대된다. 신조선 인도 시기는 2028년으로 예정됐다. 삼성중공업은 뉴쉬핑에서 수주한 유조선을 HSG성동조선에 넘겨 건조한다. 수주량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조선소에 하청을 맡겨 건조해왔지만 동반성장 상생의 의미로 국내 조선소를 활용해 주문량을 처리한다. <본보 2025년 4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中 '통하청' 전략 강화…유조선 4척 또 맡겨> HSG성동조선과는 유조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도 맺었다. HSG성동조선은 그동안 삼성
[더구루= 길소연 기자] 한국 조선소가 유럽 최대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의 1조 38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력 건조사로 떠올랐다. 에퀴노르가 한국 조선소 2곳과 중국 조선소 1곳을 최종 후보로 선정하면서 수주를 놓고 경쟁한다. 11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17만4000㎥급 LNG 운반선 최대 4척의 신조 입찰을 추진한다. 공식 입찰을 위해 선주사에 확정 물량 2척과 옵션 2척의 선박 건조를 위한 입찰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신조 발주는 에퀴노르가 직접 발주하지는 않고 신조 슬롯을 예약한 뒤 탱커를 운영할 선사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주문한다. 신조선가는 척당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원)로, 4척의 총 수주 금액은 10억 달러(약 1조 3800억원)로 추정된다. 신조선 인도 시점은 조선소의 도크 가용성을 고려할 때 2028년이 될 전망이다. 에퀴노르는 장기 용선 계약 만료를 앞둔 노후 선박을 교체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상대로 신조 발주를 검토해왔다. 노후 톤수를 대체하고 성장하는 LNG 포트폴리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선급협회로부터 일본 해운사 미쓰이OSK라인(MOL)과 공동개발하는 풍력 보조 추진 방식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설계 기본인증을 받았다. 조선업계가 탄소저감을 위해 풍력을 활용하는 다양한 보조 장치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이들은 풍력보조 추진 방식의 LNG 운반선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목표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선급협회 로이드 레지스터(LR)는 하드세일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인 윈드 챌린저(Wind Challenger) 4기를 탑재한 두 척의 신규 LNG 운반선 설계에 대한 개념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내렸다. AIP는 신기술 선박이나 설비의 기본 설계의 안전성과 기술 타당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절차이다. 안전성과 성능의 타당성을 검증해 상용화한다. 이번 AIP는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17만4000m³급 신규 LNG 운반선에 윈드 챌린저 4기를 장착하는 설계에 대한 인증이다. 현재 실제 건조를 위한 상세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윈드 챌린저 설계는 MOL이 했지만, 배에 장착할 수 있도록 구조·의장 설계를 한 건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의원이 한국과 미국간 조선 협력에 우려를 표명했다. 양국 정상회담 당시 한국 선박을 구매하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며 미국 조선소와 노동자를 최우선으로 할 것을 촉구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포함한 양국 합의안의 세부 내용도 확인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일본 해운사 미쓰이OSK라인(MOL)로부터 수주한 대형 에탄운반선(VLEC) 5척에 핀란드 조선기자재업체 바르질라(Wartsila)의 연료 가스 공급 장비를 탑재한다. VLEC는 천연가스에서 추출된 에탄을 영하 89도의 액화 상태로 운송하는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독보적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했다. 바르질라 자회사 바르질라 가스 솔루션즈는 2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으로부터 5척의 신규 VLEC에 사용될 화물 처리 및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바르질라의 장비는 2027년 초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바르질라 가스 솔루션즈는 모든 규모의 가스운반선에 고급 화물 처리와 재액화시스템을 설계하고 공급한다. 바르질라의 시스템은 이미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여러 선박에 적용됐다. 이번 공급 범위에는 화물 처리 및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 공정 플랜트와 여러 하위 시스템 개발이 포함됐다. 또 화물 탱크와 선체 간 필요한 모든 장비, 계측기, 인터페이스 자재, 그리고 화물 제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바르질라 가스 솔루션즈는 선박 건조와 시운전 기간 동안에도 삼성중공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UAE) 선사와 체결한 과거 계약이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와 맞물려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해당 선사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서다. 이미 다른 업체로 계약 권리가 넘어가 현재 양사의 거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실과 다른 소문이 퍼지면서 물이 오른 한·미 간 조선 협력 기류에 불필요한 잡음을 낳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미국 제재 선사의 거래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는 삼성중공업이 테오도르 해운(Teodor Shipping)과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었다. 해당 선박은 선체 번호 2666과 2667으로 추정된다. 테오도르 해운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뒀으며, 100척 이상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란의 석유 재벌 호세인 샴카니(Hossein Shamkhani)와도 관련이 있는 회사다. 이란산 석유 제품을 운송할 선박을 관리하는 대가로 샴카니의 해운 네트워크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샀다. 미국은 이란의 제재 압박을 강화하며 석유도 통제하고 있다. 지난달 30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최대 국영선사인 인도해운공사(SCI)가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검토 중이다. 인도 정부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외국 소유 선박에 의존도를 줄이고자 했으나 현재 선단 부족과 노후화한 선대 교체의 일환으로 신조 발주한다. SCI는 신조선으로 기존 함대를 보강하고, 운송 능력을 확장한다. 14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SCI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와 10억 달러 규모의 선박 주문을 논의 중이다. 계약에는 2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와 최대 4척의 1만6000TEU 컨테이너 선박이 포함됐다.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은 확정분 2척과 옵션 2척이다. 신조선 건조가 논의가 진행 중인 조선소는 국내 조선 3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 중국의 대형 민영 조선소 헝리중공업과 뉴타임스조선 등이다. 선가는 VLCC 척당 1억 2000만 달러(약 1600억원)이고,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척당 1억 8000만~1억 9000만 달러(약 2480억~2600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SCI는 아직 컨테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2위 선사인 덴마크 AP묄러-머스크가 28억 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한국과 중국 조선소가 수주 경쟁체제에 돌입한다. 머스크가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선가와 인도시기를 문의하면서 수주전은 한국과 중국 2파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잠비크와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200억 달러(약 27조68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재개 협상이 타결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지 정세 악화로 무기한 연기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5년째 기다리던 LNG 운반선 수주 낭보가 기대된다. 5일 탄자니아 석유·가스 전문 매체 탄자니아 페트롤리엄(tanzania petroleum)에 따르면 다니엘 프란시스코 챠포(Daniel Francisco Chapo) 모잠비크 대통령은 최근 토탈과 만나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활동으로 4년 전 중단된 200억 달러 규모의 LNG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협상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역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 사업인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토탈이 운영을 맡고 있다. 챠포 대통령은 "7월 초에 패트릭 푸얀네 토탈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모잠비크 프로젝트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에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
[더구루=길소연 기자] 5조원 규모의 미국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DDG-1001)이 일본 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친 모습이 포착됐다. 일본 조선소에서 한달 간의 유지·보수·정비(MRO) 작업 후에도 녹과 부식이 그대로 남아 있어 한국 조선소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이 해군력 증강을 핵심으로 조선산업 재건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한국을 주요 협력 파트너로 지목한 이유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가 에이수스(ASUS)와 협력해 새로운 휴대용 콘솔을 내놓으면서 하드웨어 전략이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등장했다. MS는 자체 콘솔도 개발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