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와 일본 히타치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에 투자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이하 어센드)는 재규어랜드로버의 벤처 캐피털 인모션 벤처스, 히타치 벤처스 등으로부터 9500만 달러(약 116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5년 설립된 어센드는 독자 개발한 '하이드로-투-캐소드'(Hydro-to-Cathode) 공정을 활용해 고급 원재료를 추출하는 회사다. 다 쓴 리튬이온 배터리를 파쇄해 검은 가루를 만들고 알루미늄과 구리 덩어리, 불순물을 걸러낸다. 배터리 양극재에 쓸 수 있는 니켈과 리튬, 코발트만 남긴다.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추출해 양극재 생산에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단순 재활용이 아니라 '업사이클링'(새활용)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어센드는 조달 자금을 활용하고 추가 투자를 유치해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과 생산시설 건설에 나선다. 어센드는 조지아주에 4300만 달러(약 526억원)를 투자해 연간 3만t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오는 8월 공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미국 소재 회사 어센드 퍼포먼스 머티리얼즈(Ascend Performance Materials·이하 어센드)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긴 공방의 마침표를 찍었다. 어센드는 17일(현지시간) "삼성SDI와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특허 무효 소송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어센드는 삼성SDI로부터 비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특허 사용료를 지불한다. 세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SDI는 이번 합의로 약 3년간의 특허 공방을 마무리하게 됐다. 양사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특허 다툼을 벌여왔다. 삼성SDI가 2012년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한 리튬이온배터리용 전해질 첨가제(미국 특허번호 US9819057B2)가 쟁점이 됐다. 어센드는 이 특허를 활용해 전해질 첨가제 '트리노헥스 울트라(Trinohex Ultra)'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어센드는 2019년 말 삼성의 특허가 무효라며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승리했다. 중국에서 진행한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를 이끌어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삼성SDI는 1심 판결의 무효화를 주장하고 즉각 반발했다. 지난달 현지 특허청장의 '특허청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영국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의 목표 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반면 월가의 일부 애너리스트들은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며 다소 다른 전망을 내놨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모건스탠리는 디아지오의 목표 주가를 1855GBp(영국 펜스)에서 1840GBp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비중 축소(Underweight)' 등급을 유지해 신중한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은 반면 월가의 6명의 애널리스트들은 디아지오의 1년 평균 목표 주가를 123.17달러로 전망했다. 최고 예상치는 144달러, 최저 예상치는 99달러다. 이는 현재 주가인 99.94달러 대비 23.2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평균 브로커리지 추천은 2.5를 나타냈다. 이는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매수(Buy=2.0) 또는 보유(Hold=3.0) 의견을 혼합해서 제시했고, 평균이 2.5라는 뜻으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을 가리킨다. 특히 금융 정보 플랫폼 구루포커스(GuruFocus)는 187.29달러를 적정 주가로 제시했다. 이는 디아지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국영 희토류 기업 중국희토그룹(中国稀土集团)이 경영진을 전면 쇄신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희토그룹에 더 큰 재량권을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중국희토그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경영진을 대대적으로 변경했다"며 "이번 조정은 회사의 지배구조를 최적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인사 조치는 규정을 준수해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직무 조정된 인원도 그룹 내 다른 직책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로 중국희토총괄책임자인 얀 셩지안(闫绳健)과 부총괄인 지아 지앙타오(贾江涛)와 이사 3명이 사임했다. 빈 자리에는 각각 메이 이웨이(梅毅为) 총괄과 쉬젠신(徐建新) 부총괄이 임명됐다. 또한 3명의 이사도 사임 하루만에 다시 채워졌다. 메이 이웨이 총괄은 올해 50세로 장쑤와 산둥, 후난 등에서 희토류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쉬젠신은 53세이며 광물 가공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전문성 향상과 세대교체가 뽑힌다. 새롭게 총괄과 부총괄에 임명된 인물들은 이전 경영진보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