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일렉트라(Electra)가 카자흐스탄 회사로부터 황산코발트 원료를 공급 받는다. 2026년부터 약 3000톤(t)을 공급받아 캐나다 정제소에서 쓴다. 북미산 황산코발트 생산에 속도를 내며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광물 공급망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2일 일렉트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유라시안 리소시스 그룹(Eurasian Resources Group S.A.R.L 이하 ERG)과 수산화코발트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부터 3년간 ERG의 콩고 소재 메탈콜 사업장에서 생산한 광물을 3000t 수급한다. 수산화코발트는 일렉트라의 정제소에 투입돼 황산코발트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료로 쓰인다. ERG의 공급량은 정제소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하다고 일렉트라 측은 설명했다. ERG는 수력 발전소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해 광물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다. 세계 배터리 동맹(Global Battery Alliance)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메탈콜 사업장은 책임있는 광물 보증 프로세스(RMAP)의 인증도 획득했다. 윤리적이며 친환경적인 광물 생산을 입증해 일렉트라의 공급사로 낙점됐다. 일렉트라는 캐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Electra)가 온타리오주 황산코발트 정제소 증설을 중단하거나 속도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자금난이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22일(현지시간) 노던온타리오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렌트 멜 일렉트라 최고경영자(CEO)는 "뚜렷한 자금 조달 솔루션이 마련될 때까지 (황산코발트 정제소 건설) 프로젝트를 일시 중지하거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혔다. 일렉트라는 2021년 6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유휴 정제소를 재개·확장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연간 5000t의 생산능력을 6500t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총 투자비는 1억6100만 캐나다달러(약 1600억원)다. 현재까지 8100만 캐나다달러(약 800억원) 이상 투입됐다. 지난 5월 기준 △세부 엔지니어링 98% △장비 조달 85% △현장 인프라 조성 90%를 달성했다. 정제소 증설에 속도를 내던 일렉트라는 자금난에 발목이 잡혔다. 일렉트라는 경영진 급여를 삭감하고 직원도 30명으로 줄였다. 최근 두 건의 사모 발행을 통해 2100만 캐나다달러(약 210억원)를 조달했으나 여전히 정제소 완공에 필요한 자금은 모자른 상황이다. 멜 CEO는 향후 6개월 동안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일렉트라 배터리 머티리얼즈(Electra Battery Materials Corporation, 이하 일렉트라)로부터 2029년까지 황산코발트 1만9000t을 공급받는다. 북미 공급망을 강화해 배터리 광물 수요를 충족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일렉트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황산코발트 공급 계약을 확대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렉트라는 2025년까지 3000t을 공급한다. 이듬해부터 2029년까지 4000t씩 추가 납품해 총 1만9000t을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9월 일렉트라와 2023년부터 3년 동안 총 7000t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 기간을 연장하고 구매량을 확대하며 북미에서 황산코발트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게 됐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서드베리 니켈 광산 인근에 습식 제련소를 짓고 있다. 제련소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에서 얻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다. 일렉트라는 페배터리에서 코발트와 니켈, 망간 등 배터리 광물을 추진하는 재활용 사업도 진행 중이다. 온타리오주 북부에 파일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일렉트라(Electra)가 자금난 여파로 온타리오주 정제소 확장 공사를 중단했다. 파트너사인 LG에너솔루션에 배터리 핵심 원재료 공급도 늦어질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노던온타리오비즈니스 등 캐나다 매체에 따르면 트렌트 멜 일렉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제소 프로젝트를 완료하기위해 자금난 해결 방안을 평가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렉트라는 2021년 6월 온타리오주 테미스카밍 쇼어스에서 정제소 확장에 착수했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연간 코발트 생산량은 6500톤(t)까지 늘어나게 된다. 일렉트라는 △세부 엔지니어링의 98% △장비 조달의 85% △현장 인프라 구축의 90%를 완료했다. 진전을 보이던 정제소 건설은 투자비 증가에 발목이 잡혔다. 당초 7600만~8000만 달러(약 1010억~1060억원)로 추정된 사업비는 1억1000만~1억2100만 달러(약 1470억~1610억원)로 치솟았다. 철강과 콘크리트 등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 상승, 운임비 인상의 여파다. 일렉트라는 △장비 교체·설치에 730만 달러(약 97억원) △건설 관리·허가에 570만
[더구루=홍성일 기자] 바나듐 구리 정제 기술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스틸 브라이트(Still Bright)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시범 생산 시설을 건설해,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틸 브라이트는 30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87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머터리얼, 임팩트 포르테에스큐, 아졸라 벤처스, SOSV, 임팩트 사이언스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스틸 브라이트는 정제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리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제는 구리 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구리를 얻는 과정으로, 스틸 브라이트는 이 과정에서 최대 20%에 달하는 구리 금속이 손실된다고 설명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산구리(Cu2S)를 바나듐 용액에 담가 구리 금속을 추출했다. 스틸 브라이트 측은 바나듐 흐름전지(Vanadium flow battery)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나듐 흐름전지는 활물질(바나듐이온)이 전해액 내부에 녹여진 상태로 작동하는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E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1000번째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생산하며 조기 양산 체계 안착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빠르게 안정화된 생산 역량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의 공급 확대는 물론, 글로벌 ESS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테슬라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상하이에 위치한 '메가팩토리'에서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을 완료하고 유럽 수출을 위한 출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첫 양산을 시작한 이후 불과 6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은 단순한 누적 생산 수치를 넘어 상하이 공장의 양산 체계가 빠르게 안정화됐음을 방증한다.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생산량은 약 188대 수준이지만, 생산 초기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월 300대에 근접하는 생산 속도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구축한 ESS 전용 생산기지다. 작년 5월 약 20만㎡ 부지에 착공, 9개월 만인 올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총 투자비는 약 14억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