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155mm 포탄 생산량 증대를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탄약 생산 능력을 확장해 향후 2년 내 폴란드군에 대한 탄약 공급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동맹국에 대한 탄약 수출 능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55mm 포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등에 쓰이는 대구경 탄약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무기 중 하나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Polska Grupa Zbrojeniowa)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1일 폴란드 자본투자기금(Capital Investment Fund)에 155mm 155mm 포탄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한 공동 자금 조달 신청서를 제출했다. 자금 조달은 폴란드에서 155mm 탄약의 생산 능력을 증가시키고 국가적 잠재력 내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PGZ는 획득한 자금을 통해 수십 개월 동안 탄약 생산 용량을 늘리고 납품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경 탄약의 생산 용량 확대는 복잡한 과정으로, 상당한 재정 지출이 필요하지만 자금을 조달해 장비 설치 등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에 장착할 탄약 입찰에 나섰다. 벌써 세 번째 입찰이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다. 이번 입찰에도 실패하면 탄약 조달이 또 지연돼 FA-50의 무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폴란드 군비청과 일간지 WNP 등 외신에 따르면 군비청은 내달 12일까지 FA-50용 20㎜ 탄약에 대한 입찰 제안서를 받는다. 군비청은 고폭소이탄(HEI) M56A3과 연습탄(TP) M55A2를 각각 5만 발을 구매할 계획이다. 입찰 참가 조건으로 △탄약 제조·유통에 관한 라이선스 보유 △최근 5년 이내 납품 실적 보유 △최소 100만 즈워티(약 3억원) 상당 재무 능력 입증을 들었다. 군비청은 지난 2023년 3월에도 탄약 확보를 위한 1차 입찰을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지난해 2차 입찰에서도 마감일인 6월 5일까지 제안서를 받지 못해 결국 무효화했다. 세 번째 입찰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적절한 구매처를 찾지 못하면 FA-50의 무장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9월 KAI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약 1년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자주포용 155mm 구경 포탄을 공식 도입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풍산이 후보 물망에 오른 가운데 폴란드는 포탄의 호환성과 획득 비용, 기술 이전 등을 평가해 사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군비청(Armament Agency)은 최근 자주포의 필요성에 따라 155mm 정밀 탄약(APR 155) 획득에 관한 예비 시장 협의 의향에 대한 정보를 발표했다. 참여 신청서 제출 마감일은 다음달 31일이며, 협의 시행 예정일은 오는 9월이다. 폴란드의 초기 시장 협의 목적은 잠재적인 계약자, 공급자, 사용자의 전술적·기술적 기능과 매개변수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또 155mm 정밀 유도 탄약의 사용, 훈련 및 병참 지원 가능성에 대한 정보도 획득한다. 폴란드 군비청은 초기 시장 협의에서 155mm 포탄의 폴란드산 자주포 AHS 크라프(Krab)와 K9 자주포와의 호환성을 포함해 요구사항, 매개변수 등의 충족 가능성을 평가한다. 훈련을 위한 군수지원체계와 2000~4000발 탄약 획득, 운영 및 회수 비용 등도 선정 기준이다. 포탄 도입 날짜와 폴란드로의 포탄 생산 기술 이전, 보안 보장 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풍산과 LIG넥스원이 글로벌 금융기관의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비인도적 살상무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블랙리스트에 등재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유력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 산하 매거진 'FDI 인텔리전스'는 풍산이 집속탄 생산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75개 금융기관의 투자 대상 기업 제외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어 미국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인도 라센 앤 투브로(Larsen&Toubro, L&T)를 등재했다. LIG넥스원은 60개 금융기관의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결과는 87개 금융기관이 금융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 4532개 기업 명단에서 나온 것이다.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등재된 곳은 기후, 인권 침해 및 비윤리적 비즈니스 관행 등에서 우려를 자아냈다. 풍산과 LIG넥스원의 경우, FDI 인텔리전스로부터 비인도적인 무기를 판매한다는 점을 들어 리스트에 올랐다. 양사는 분산탄(집속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분산탄(집속탄)은 큰 포탄 속에 수백 발의 작은 포탄이 들어있는 대규모 살상무기다. 앞서 풍산과 LIG넥스원은 네덜란드 연기금 운영기관 네덜란드 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이 한국 방위산업의 최대 수출국 폴란드에 다구경 탄약을 공급한다. 올해 초 부터 논의됐던 현지에 연간 10만발씩 생산 가능한 탄약공장 건설도 속도를 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과 폴란드 양국 간 군사·방산 협력은 더욱 긴밀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산 수출의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풍산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Polska Grupa Zbrojeniowa)와 다구경 탄약 공급과 기타 프로그램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에서 체결됐다. 풍산은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4일간 폴란드 타르기 키엘체(Targi Kielce)에서 열린 'MSPO 2023'에 참가했다. <본보 2023년 7월 19일 참고 한화·KAI·현대로템, 폴란드 최대 방산 전시회 통해 유럽 공략 가속화> 풍산은 전시회에서 곡사포탄과 전차탄을 중심으로 각종 소·중·대 구경탄을 전시했다. 120mm 전차탄은 다양한 무기 체계에 적용 가능해 호환성이 크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155mm 곡사포탄과 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2위 연기금 운용기관인 '네덜란드 사회보장기금(PGGM)'이 한국 정유·방산·에너지 기업·기관을 투자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GS칼텍스와 KT&G, LIG넥스원, 경동인베스트, 한국석유공사 등이 투자 대상 기업 제외 명단에 올랐다. 20일 PGGM에 따르면 올해 투자 대상 기업 제외 명단에 오른 한국 기업·기관은 총 17개 사다. PGGM은 GS칼텍스와 ㈜GS, 에쓰오일, HD현대를 정유 산업을 영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폐수 등을 배출하고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명단에 포함시켰다. △석탄화력 발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남부·남동·동서·중부·서부발전 △석탄 채굴 사업을 벌이는 한국광해공업공단·경동도시가스 관계회사인 경동인베스트 △오일샌드 사업을 하는 한국석유공사도 동일한 이유로 투자 금지 기업에 올렸다. KT&G는 사람들에게 해로운 담배를 제조하고, LIG넥스원·풍산·SNT다이내믹스는 비인도적인 무기를 판매한다는 이유로 명단에 등재했다. 1969년 설립된 PGGM은 네덜란드 건강복지연금(PFZW)의 기금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PGGM은 총 430만 명의 연금을 바탕으로 2290억 유로(약 320조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에서 '잭팟'을 기록한 K-방산 대표업체들이 현지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은 오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폴란드 타르기 키엘체(Targi Kielce)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에 참가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회에서 폴란드군에 인도될 'K239 천무'와 다목적 무인지상차량(UGV)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초 폴란드 옐츠(Jelcz) 8X8 차량과의 통합 작업을 마친 K239 천무를 폴란드로 보냈다. <본보 2023년 7월 3일 참고 폴란드로 간 한국형 다연장 로켓 'K239 천무' 8월 시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3조2000억원)을 맺은 데 이어 11월엔 5조원 규모로 다연장로켓인 천무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 말까지 폴란드 정부와 추가 협상을 통해 2차 실행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군에서 이미 운용 중인 K2전차와 K808 차륜장갑차, 방산용 무인기 목업과 무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루마니아 방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인다. 양국 간 방산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방산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DAPA)은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코트라 부쿠레슈티무역관과 함께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루마니아 JW 메리어트 부쿠레슈티 호텔에서 개최되는 '2023 한-루마니아 방위산업협력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방위산업협력회의에는 한국과 루마니아의 국방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의사결정권자 12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위산업기업, 학계 및 비정부기구 등이 참여한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 분야 기관과 민간 부문 간 대화를 촉진하며, 관련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한국은 최고의 방위산업 협력 파트너'라는 주제로 한국 방위산업의 비약적인 성장 배경, 한국형 무기체계의 주요 특징, 한국 정부의 지원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이날 '한-루마니아 방산 협력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