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풍산, 폴란드에 다구경 탄약 공급…현지 탄약 생산공장 건설도 '급물살'

'MSPO 2023'서 PGZ와 다구경 탄약 공급과 포괄적인 업무협약 체결
폴란드 현지에 탄약 생산공장 건설도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이 한국 방위산업의 최대 수출국 폴란드에 다구경 탄약을 공급한다. 올해 초 부터 논의됐던 현지에 연간 10만발씩 생산 가능한 탄약공장 건설도 속도를 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과 폴란드 양국 간 군사·방산 협력은 더욱 긴밀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산 수출의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풍산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Polska Grupa Zbrojeniowa)와 다구경 탄약 공급과 기타 프로그램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에서 체결됐다. 풍산은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4일간 폴란드 타르기 키엘체(Targi Kielce)에서 열린 'MSPO 2023'에 참가했다. <본보 2023년 7월 19일 참고 한화·KAI·현대로템, 폴란드 최대 방산 전시회 통해 유럽 공략 가속화>

 

풍산은 전시회에서 곡사포탄과 전차탄을 중심으로 각종 소·중·대 구경탄을 전시했다. 120mm 전차탄은 다양한 무기 체계에 적용 가능해 호환성이 크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155mm 곡사포탄과 사거리 연장탄도 선보였다. K9 자주포에 신형 155mm 사거리연장탄을 사용하면 기존 포병탄 대비 사거리가 50%나 증대돼 사거리가 약 60km에 달한다.

 

풍산은 탄약 공급 외 현지에 탄약 생산공장도 짓는다. 풍산은 올 상반기부터 폴란드의 요청에 따라 현지에 탄약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소모품인 탄약을 자국 생산 기지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이다. 폴란드는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입과 연계해 풍산과 한국 정부 측에 현지 탄약 공장 건설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풍산은 K2와 K9에 들어가는 탄을 제조한다.

 

풍산 관계자는 "폴란드 PGZ와 방산 업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으로 "구체적인 MOU 방안은 추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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