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오리온, 해태제과 등 국내 제과업체가 일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들 업체들이 선보인 한국 과자는 일본 현지 일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뿐에 한 켠을 차지할 만큼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일본 내 한국 과자의 주요 구매처는 예상과 달리 오프라인의 비중이 전체의 66%로 인터넷 구매 9%를 크게 상회했다. 6일 일본 매체 코스모폴리탄은 시도해볼 많나 가치가 있는 과자로 △농심 바나나킥 △오리온 초코파이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을 꼽았다. 농심 바나나킥은 출시 당시인 지난 1978년 수입과일이었던 바나나를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된 혁신적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BTS 멤버 정국과 지민이 팬사인회 등의 행사에 참석해 바나나킥을 먹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일본 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농심은 바나나킥이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콘스낵으로 바나나의 달콤한 맛과 향을 살린 스낵이라고 소개했다. 조직이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크림이 들어있는 일본의 초코파이와 달리 마시멜로가 들어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코스모폴리탄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국내에서 '초코파이라고 하면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이 K-컬쳐를 테마로 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모객 경쟁에 나섰다. 패키지 이용객들에게 허니터버칩, 포도봉봉 등 과자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태제과 브랜드가 일본 내 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프린스호텔에 따르면 도쿄 신오쿠보에 있는 한복 렌탈 스튜디오 오모이데(OMOIDE)와 손잡고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를 선보였다. 다음달 1일부터 9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호응을 얻은 패키지를 올해도 다시 선보인 것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패키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객실에서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체크인했을 때부터 다음날 체크아웃할 때까지 한복을 빌려준다. 사진을 촬영하며 활용할 수 있는 조화 튤립과 링 라이트도 패키지에 포함됐다. 헤어 액세서리 등도 준비했다. 또 프린스호텔은 해당 패키지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한국 간식과 음료를 제공한다. 해태제과에서 출시한 허니버터칩, 辛당동 떡볶이 등 과자와 해태음료에서 나온 포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국 음식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최근에는 접근성도 좋아지면서 한국 과자를 찾는 일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과자의 인기 배경으로는 일본 과자와 다른 복합적 맛이 꼽힌다. 짭짤하거나 달달하거나 그 맛이 뚜렷하게 구분된 일본 과자와 달리 한국 과자는 '단짠(달고 짠 맛)'을 한 종류의 스낵에서 맛볼 수 있어 각광받는다는 설명이다. 3일 일본의 랭킹 전문 미디어 랭킹 구(Ranking goo)가 지난해 실시한 한국 과자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들의 일본 내 한국 과자 구매처 가운데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6%로 온라인 구매(9%)를 크게 앞질렀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돈키호테(14%), 일본 수입 식료품 체인점 KALDI(14%), 일반 슈퍼마켓(11%), 신오쿠보 등에 자리한 한국 가게(10%) 등이 고른 비율을 차지했다. 신오쿠보에 있는 한인타운 또는 한인 슈퍼마켓을 방문해야 한국 과자를 구입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여러 매장에서 한국 과자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 과자를 찾는 일본인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에 발맞춰 판매 채널도 넓어지는 모양새다. 한국 과자를 구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미국 내 한인마트 에이치마트(H Mart)의 K스낵 중 인기 '원톱'을 차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 허니버터칩은 H마트 내 한국 과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롯데제과 아몬드 빼빼로가 차지했다. 이들 외 A등급으로는 △농심 새우깡 △오뚜기 뿌셔뿌셔 △해태 홈런볼 등이 인기있다. 이어 B등급으로 △오리온 오!감자 △오리온 초코송이가 있다. 이어 농심 바나나킥과 오리온 오징어땅콩, 해태 에이스 크래커, 롯데 초코파이 순으로 인기 있다. 허니버터칩은 바삭하고 가벼운 포테이토칩 위에 중독성 있는 허니버터 파우더를 뿌리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풍미가 가득한 게 특징이다. 달콤하고 짭조름하고 고소한 감자칩으로 다양한 세대 취향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2위 아몬드 뺴빼로의 경우 막대기 모양으로 초콜릿을 바르고 다진 아몬드를 둘러싼 과자이다. 단순하고 중독성이 있는 맛으로 너무 달지 않은게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최고 히트 스낵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있었지만 점차 시들해졌다. 이에 따라 허니버터칩이 한인마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 과자로 뽑히면서 미국 내 재열풍이 기대된다. 허니버터칩은 미국 시장에 2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이 사업부를 개편한다. 마이크론은 내달 중 사업부 개편을 마무리 짓고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크론은 17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를 시장 부문 기반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발표와 동시에 개편작업을 시작했으며 6월 중 모든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2025년 회계연도 4분기(2025년 6월~8월)부터 개편된 사업부를 기준으로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마이크론 사업부는 △클라우드 메모리(CMBU) △코어 데이터 센터(CDBU) △모바일·클라이언트(MCBU) △자동차·임베디드(AEBU)로 개편된다. 현재 마이크론 사업부는 △컴퓨팅·네트워킹(CNBU) △스토리지(SBU) △모바일(MBU) △임베디드(EBU)로 구성돼 있다. CMBU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솔루션과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담당하며, 컴퓨팅·네트워킹 사업부를 이끄는 '라즈 나라시만(Raj Narasimhan)' 부사장이 총괄한다. CDBU는 OEM 데이터센터 메모리 솔루션과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저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바이오젠(Biogen)이 일본 에자이(Eisai)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 이어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 아시아에 이어 유럽 시장 내 레켐비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유럽 집행위원회는 18일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레켐비에 대한 품목허가(Marketing Authorization)를 완료했다. 양사가 지난해 7월 품목허가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결정에 불복해 재심사를 신청한 지 9개월 만이다.<본보 2024년 7월 29일 참고 '불승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 유럽 문턱 재도전> 레켐비가 알츠하이머병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처음 유럽 집행위원회 허가를 획득한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바이오젠은 설명했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 주요 원인 물질인 아말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직접 제거하는 기전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