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도화엔지니어링 폴란드법인 '도화폴스카'는 15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 새로운 사무소를 열었다고 밝혔다.
도화폴스카는 "폴란드의 프로젝트 규모가 커짐에 따라 새 사무소를 설립했다"면서 "폴란드 중부 지역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도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사업 파트너, 공공기관 등과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 2023년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을 인수하며 현지법인을 세웠다. 그동안 폴란드 크라쿠프에 본사를 두고 있었다. 이번에 바르샤바에 새롭게 거점을 마련함에 따라 현지 인프라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화엔지니어링은 현재 폴란드 카토비체∼체코 오스트라바 구간(96㎞) 고속철도 설계 용역을 수행 중이다. 이는 폴란드 신공항사(CPK)에서 발주한 사업이다. 폴란드는 현재 중동부 유럽 최대 허브공항 건설 사업인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2000㎞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철도, 도로, 도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에 대한 구상도 함께 진행 중이다.
폴란드 건설 부문은 교통·물류, 에너지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인프라 확장은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유럽연합(EU) 자금 지원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4~2033년 폴란드 철도 부문은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