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 닌텐도 등이 사내 성폭력 문제에 휩싸인 액티비전블리자드에 대해서 실망을 표명하며 관계 재설정을 고려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MS와 소니, 닌텐도의 경영진은 일제히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사내 성폭력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해서 실망감을 표명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바비 코틱 액티비전블리자드 CEO가 사내 성폭력 문제 등을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보도하면서 촉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바비 코틱 CEO가 지난 2018년 7월 액티비전 소유 슬레지해머 게임즈의 여성 직원의 변호사로부터 2016년과 2017년 남자 상사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액티비전 측은 해당 보도 이후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바비 코틱 CEO의 사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콘솔 관계사들의 반발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총괄인 짐 라이언이 내부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됐다. 짐 라이언 총괄은 "우리는 보도 이후 액티비전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제기된 주장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물었다"며 "우리는 그들의 대응 성명이 상황을 적적하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
[더구루=홍성일 기자] '회사 내 성폭력' 문제로 다양한 소송에 직면한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피해자들에 보상금을 지급한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보상금 지급과 함께 직장내 차별, 성희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27일(현지시간)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하기 위해 1800만 달러(약 213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상 기금 조성은 미국 연방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와 진행하고 있는 소송의 합의를 위해서 진행됐다. EEOC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액티비전블리자드 내에서 일어나 성폭력, 차별 문제에 대해서 조사를 벌여왔다. 그리고 올해 6월 15일(현지시간)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결과를 통보하고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EEOC의 소송 제기와 함께 EEOC와 합의를 시도했고 이에 1800만 달러 보상 기금 조성 합의안이 도출된 것이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이번 합의안에 따라 1800만 달러 보상 기금을 조성하고 회사 내에서 성폭력, 차별 등의 피해를 당한 직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보상금 지급 이후 기금이 남게되면 이는 EEOC 관할 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통신노조(CWA, 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고발했다. 사내 성폭력과 차별 문제로 재판을 진행 중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압박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CWA는 14일(현지시간)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CWA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대해 노동자 협박과 노조 파괴 혐의를 적용했다. CWA에 따르면 지난 7월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사내 성희롱과 성차별을 방관, 은폐한 혐의로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부(CDFEH, California Department of Fair Employment and Housing)에 고소를 당하고 나서 직원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을 통해 조직화를 시작해 사건의 진상을 공유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성희롱, 성차별 등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자유로운 작업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액티비전블리자드 경영진은 조직화하려는 직원들을 막기위해서 감시와 협박과 같은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악명 높은 노조 파괴자들을 고용하기도 했다. CWA는 이같은 행위들이 정당한 요구와 권리 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내 성차별, 성폭력 문제로 액티비전블리자드를 고소한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부(California Department of Fair Employment and Housing, CDFEH)가 소송 범위를 확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DFEH는 액티비전블리자드 사내 성차별, 성폭력 소송 대상을 정규직, 비정규직 직원 뿐 아니라 잠시 일했던 임시직 근로자까지로 넓혔다. CDFEH는 23일(현지시간) 소송단을 앞세워 수정된 내용을 캘리포니아주 LA 고등법원에 전달했다. CDFEH의 수정된 고소장에는 '직원'이라고 칭해졌던 부분이 '근로자'로 바꼈다. CDFEH는 이처럼 소송 범위를 확장한 것에 대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자신들의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비공식적인 계약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인사담당자들에 의해 수사 및 민원 관련 문건들도 파쇄당했다고 덧붙였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이에 대해 "CDFEH의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요청을 성실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액티비전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LA 고등법원에 피소당했다. CDFEH는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여성직원에 대한 성폭력과 성차별을 방관, 은폐
[더구루=홍성일 기자]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콜오브듀티 시리즈 차기작 뱅가드의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회사 로고를 노출하지 않았다. 이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내 성폭력 문제와 게임 간의 거리를 두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19일(현지시간) 콜오브듀티 뱅가드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트레일러에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동유럽, 북아프리카, 태평양 등 다양한 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게임의 전체적인 콘셉트 뿐 아니라 관심받고 있는 점이 액티비전의 로고가 영상 내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액티비전은 지난해 출시된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콜드워의 트레일러에서는 영상 후반부 게임의 제목과 함께 자신들의 로고를 노출시켰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뱅가드의 트레일러에서는 개발을 맡은 슬래지해머 게임즈의 로고가 등장한다. 액티비전의 이름은 저작권에 대한 법령을 설명하는 하단부에만 노출된다. 업계에서는 액티비전이 최근 벌어진 블리자드의 사내 성폭력 문제로부터 콜오브듀티 뱅가드를 떨어뜨려놓기 위해서 로고를 빼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액티비전블리자드는 회
[더구루=홍성일 기자] 직장 내 성폭력·차별 문제로 피소된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연이은 주주 집단소송이라는 이중고에 처했다. 뉴욕에 위치한 그로스 로펌은 9일(현지시간) 액티비전블리자드에 대한 집단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소송 참여자 모집에 돌입했다. 그로스 로펌의 집단소송 근거는 2016년 8월 4일부터 2021년 7월 27일까지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발표한 자료이다. 그로스 로펌은 이 기간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허위·오해의 소지가 있는 자료를 발표하고 회사 내 문제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로스 로펌이 지적한 회사 내 문제는 액티비전블리자드이 프랫보이 문화를 사내에 조성했다는 점이다. 프랫보이는 남성성이 강하고 성적으로 문란한 남자학생들을 뜻하는 단어다. 또한 인사 담당자나 임원이 사 내 괴롭힘, 차별, 보복 등에 대한 수많은 불만사항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며 이는 회사 운영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으며 문제를 더욱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액티비전블리자드가 2년여간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부(California Department of Fair Employment and Housing, CDFEH)의 조사를 받고 있었음에도 그 사실을 공개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리자드의 하이퍼 FPS 오버워치의 차기작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버워치 팁스터인 '메트로(@Metro_OW)'는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러 관계자로부터 오버워치2 개발이 예상보다 오래걸린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오버워치2는 2022년 출시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버워치2는 2022년 하반기 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도 지난 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를 통해 오버워치2는 현재 개발 후반기에 접어들었으며 개발팀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길 바란다고 전했었다. 오버워치2의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고 분석한 이유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시행되면서 게임의 개발이 지연되는 경우는 오버워치2 외에도 다양한 게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외에도 최근 액티비전블리자드를 휩쓴 사내 성폭력 문제도 오버워치2 개발 지연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부(California Department of Fair Employment and Housing)
[더구루=홍성일 기자] 직장 내 성폭력 재판에 휩싸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e스포츠 부문도 스폰서가 이탈하며 흔들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버워치, 콜오브듀티 e스포츠 리그 공식홈페이지에서 미국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이 없어졌다. T모바일의 로고는 불과 지난달 21일(현지시간)까지 콜오브듀티 리그 공식홈페이지에 다른 스폰서들과 함께 위치하고 있었다. 또한 홍보 효과가 극대화되는 e스포츠 대회에서도 이름과 로고가 완전히 사라졌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7월 29일(현지시간)부터 8월 1일까지 콜오브듀티 e스포츠 대회인 '메이저 5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메이저 5 토너먼트는 오프라인 대회로 개최되며 게이머들의 관심도도 높았다. 실제로 스테이지 5 메이저의 라이브 스트리밍 접속자는 평균 10만 명을 넘었다. 하지만 T모바일의 로고는 대회 진행 내내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 뉴욕 서브라이너즈 팀의 경우 유니폼의 T모바일 로고를 테이프로 가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티저 영상까지만 해도 뉴욕 서브라이너즈 팀의 유니폼에서 T모바일의 로고를 볼 수 있다. T모바일이 스폰서십을 조용히 정리한 것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알려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직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직장 내 성폭력 재판에 휩싸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최고감사책임자(CCO)이 내부고발을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프랜시스 타운센드(Frances Townsend) 액티비전 블리자드 CCO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시사잡지 '디 아틀란틱'이 게재한 '미국 엘리트의 새로운 도덕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또한 자신의 트윗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남긴 사람들의 계정에 대한 차단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단당한 인물에는 언론인을 비롯해 액티비전 블리자들의 전현직 직원들도 포함됐다. 프랜시스 타운센드 CCO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부 고문을 맡았으며 한때 연방수사국(FBI)의 국장 후보에도 오른 바 있는 인물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에는 지난 3월 합류했다. 타운센드 CCO가 공유한 기사는 내부고발자들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에이미 추아 예일대학교 로스쿨 교수를 변론하는 내용들로 작성된 글이다. 에이미 추아 교수는 2011년 출간한 저서 '타이거 마더'를 통해 호랑이 엄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인물로, 이후 고발자들에 의해 다양한 스캔들이 터지며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는 신세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활용한 '지브리 스타일 사진 만들기'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오픈AI 인프라에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과부화가 지속될 시 신규 서비스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료기사코드]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챗GPT 이미지 변환에 컴퓨팅 자원을 집중하면서 신규 기능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며 "일부 기능은 중단되고 서비스가 느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에도 "사람들이 챗GPT로 즐거워하고 있지만 우리의 GPU는 녹아내리고 있다"며 인프라 과부화 문제를 알린 바 있다. 오픈AI 인프라가 과부화된 배경에는 지난달 25일 출시된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이 있다. 해당 모델 출시 직후 전세계 이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로 변환하기 시작한 것. 이용자들은 지브리 외에도 픽사와 디즈니, 심슨, 명탐정 코난, 짱구는 못말려 스타일로 사진을 변경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기능이 전세계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알트만 CEO는 지난달 31일 "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IT기업 HCL테크놀로지스(HCLTech, 이하 HCL테크)가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파운드리 생태계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HCL테크는 삼성전자 SAFE™ 프로그램의 ‘설계 솔루션 파트너(Design Solution Partner, DSP)’로 선정됐다. SAFE™ 프로그램은 반도체 설계 회사가 삼성전자 첨단 반도체 공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십 생태계다. △전자설계자동화(EDA) △설계 솔루션·서비스 △지적재산권(IP) △클라우드 솔루션 등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HCL테크는 삼성전자 고객에게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반도체 기술의 조속한 개발·출시를 돕고, 반도체 설계·생산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HCL테크 엔지니어에게 최신 반도체 기술과 관련된 전문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맞춤형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 또한 병행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HCL테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