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이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 시브멕(Civmec)과 합작사를 꾸려 상륙정 입찰에 참여한다.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도 따내고, 순찰정 20척 인도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호주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시브멕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오스탈과 호주 상륙정 사업인 '랜드(LAND) 8710 2단계' 입찰을 위한 합작사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랜드 8710은 호주 육군의 노후화된 상륙정을 교체하고자 시작된 사업이다. 오스탈이 시브멕과 출사표를 낸 건 2단계로 사업 규모는 약 14억 호주달러(약 1조2700억원)로 추정된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토대로 합작투자의 지분 구조, 납품 프로세스 등 세부 내용을 협상한다. 합작법인을 세워 호주 당국과 계약을 체결하고 시브멕의 헨더슨 사업장에서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다. 짐 피츠제럴드 시브멕 회장은 "당사의 헨더슨 사업장과 전문 지식, 4000여 명에 달하는 노동력을 오스탈의 군함 건조 경험·오랜 납품 실적과 결합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오스탈은 작년 11월 호주 중공업 회사 버든(Birdon)과 20억 호주달러(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공개매수도 내부적으로 거론됐지만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은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오스탈 인수를 향한 한화의 전략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호주 매체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회장이 오스탈의 소수 지분 매수를 검토했으나 최종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매수를 통한 적대적 M&A을 꺼려해서다. 이 매체는 한화가 오스탈에 영향력을 행사할 지분을 얻기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개매수는 한화와 같은 한국 대기업들이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오스탈 인수는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한화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핵심 퍼즐이다. 오스탈은 호주와 미국 해군에 군함을 납품하며, 미국 앨라배마주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상당한 입지를 가진 오스탈을 활용해 한화도 현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앞서 주당 2.825호주달러, 총 10억2000만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파트너사인 호주 AM(Australian Mines)이 친환경 행보를 강화한다. 기존 니켈 광석 가공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환경적인 처리·회수 공정을 개발, 상용화를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AM은 최근 영국 재활용 회사 디사이클(Descycle, 이하 DES)과 협업해 호주 스코니·플레밍턴 프로젝트에 기존 습식제련(HPAL) 방식이 아닌 친환경 침출 공정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1단계 연구를 마무리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에 돌입한다. 새로운 침출 기술은 스코니 프로젝트의 벨 크릭, 민나물카 광산과 플레밍턴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다. 니켈 라테라이트 광석에서 니켈, 코발트, 스칸듐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HPAL 공정 대신 사용된다. 앞선 연구 조사에서 코발트 100%, 니켈·스칸듐 94% 회수를 확인했다. △낮은 비용 △모듈식 설계·구성 방식을 통한 확장 가능성 △생분해성으로 물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등 환경적 이점 △높은 회수율 등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비 타당성 조사는 약 6개월 소요될 예정이다. AM과 DES는 △엔지니어링과 프로세스 정의 △침출 최적화 테스트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