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OE의 연간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술 고도화와 함께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며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BOE의 지난 15일(현지시간)자 투자자 관계 활동 기록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OLED 사업 현황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2023년 플렉시블 AMOLED 출하량은 사상 최고치인 약 1억2000만 장에 달했다"며 "단기적으로는 플렉시블 OLED 사업의 감가상각 압력이 크지만 최근 출하량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BOE는 플렉시블 AMOLED 분야에 진출한 후 수년 동안 생산 능력과 기술 우위를 구축하고 글로벌 주류 휴대폰 브랜드 고객과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등 우수한 고객 자원을 축적하고 있다"며 "폴더블 등 중·고급 제품군에서 강력한 경쟁우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는 앞으로도 제품구조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천옌순 BOE 회장은 작년 4월 그 해 AMOLED 연간 출하량 목표치를 1억2000만 장으로 잡았었다. 9월 8000만 장, 10월 1억 장을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로 생산량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패널 업체 BOE와의 특허 침해 분쟁에서 또 한번 반격에 나섰다. 미국에 이어 중국 법원에 BOE를 제소, 글로벌 소송전으로 확전되며 디스플레이 패권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 5일 충칭 제1인민법원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동관법인 '동관삼성비전'은 최근 BOE와 △청두 BOE 광전자 공학 기술 △량장신구 징쉬안 통신장비사업부 등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 2건을 제기했다. 앞서 공식적으로 BOE 기술 도용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지 한달여 만이다. 법원은 두 사건 모두 오는 11월 1일 오전 9시 30분에 첫 심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판은 지식재산권법원 제3법원에서 열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간 법적 분쟁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 간다. BOE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9건의 소송을 냈다. 구체적인 소송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OLED 패널 특허 관련 조사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었다. 당시 BOE는 ITC 소송 피고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자발적으로 조사를 받겠다고 나서며 양측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
[더구루=정예린 기자] BOE가 중국에서 삼성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대거 제기했다. 디스플레이 주도권 쟁탈전이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까지 확전되고 있다. 한중 디스플레이 업계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9일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 따르면 BOE는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 현지 주요 파트너사들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총 9건의 소송이 계류중이며 오는 18일부터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중국법인 △삼성디스플레이 동관법인 △삼성디스플레이 천진법인 △삼성반도체 시안법인 △삼성벤처투자 중국법인 △경동지아핀트레이딩 등이 피고로 지목됐다. 경동지아핀트레이딩은 삼성전자의 현지 무역 협력사다. BOE는 이들이 자사가 개발한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인 소송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OLED 패널 특허 관련 조사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해당 건은 ITC가 조사 개시를 의결하고 절차가 진행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C에 모바일센트릭스, 인저드가젯, DFW셀폰&파츠, 가젯픽스 등 미국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의 올 하반기 기대작 아이폰14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협력사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대폭 확대된 럭스쉐어(리쉰정밀)의 역할이 눈길을 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럭스쉐어는 폭스콘, 페가트론과 함께 올 9월 공개될 아이폰14 시리즈 조립을 담당한다. 작년 처음 전작인 아이폰13 프로 위탁생산 업체로 합류한 뒤 수주 규모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럭스쉐어는 아이폰14 기본 모델을 조립한다.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각각 아이폰14 프로와 맥스 모델을 위탁생산한다. 애플이 럭스쉐어에 발주한 물량이 전체 아이폰13 시리즈 가운데 3%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아이폰 3대 위탁생산로 명성을 떨칠 수 있게 됐다.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6000만 장)△LG디스플레이(2500만 장) △BOE(500만 장) 등 3사가 공급한다. BOE는 최근 애플의 샘플 평가에서 아이폰14 기본 모델에 탑재될 6.1인치 OLED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패널에 대한 양산 승인을 받았다. <본보 2022년 7월 11일 참고 BOE, 애플 아이폰14 OLED 패널 품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OE가 애플 아이폰14용 OLED 패널을 공급한다. 까다로운 애플의 품질 평가를 통과하고 삼성·LG디스플레이와 나란히 3대 공급사에 이름을 올렸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최근 진행한 애플의 아이폰14 기본 모델에 탑재될 6.1인치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OLED 패널 샘플 평가에서 양산 승인을 받았다. 이달 양산을 시작해 오는 9월 출하될 예정이다. 수주 물량은 약 500만 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6000만 장)와 LG디스플레이(2500만 장)의 공급 규모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BOE는 올해 아이폰12·13용 패널 1200~1500만 장을 포함해 3000만 장 이상의 패널 공급을 계획했었다. BOE가 최근 아이폰13 OLED 패널 설계를 임의 변경해 애플의 눈 밖에 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다만 아이폰13용 패널에 대한 설계를 원상복구해 재승인을 받고 파트너사 지위도 단시간 내 회복했다. 목표 물량은 줄었지만 아이폰14 디스플레이 공급망에도 합류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등 3개사가 애플에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했었지만 지난 2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OE가 2번 이상 접는 'N자형' 폴더블 패널이 탑재된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폼팩터 다변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기술을 앞세워 삼성, LG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를 맹추격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최근 플렉시블 OLED 패널을 활용한 N자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60도 폴더블 패널을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 폼팩터 혁신 결과물이다. 시제품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인폴딩(안으로 접히는)과 아웃폴딩(바깥으로 접히는) 방식을 모두 구현한다. 디스플레이를 크기는 모두 펼쳤을 때 12.3인치다. 바깥으로 한 번 접었을 때는 8.6인치이며 안쪽으로 한 번 더 접어 5.6인치까지 줄일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펼치면 큰 화면으로 오락, 게임, 일정, 메모 등 정보를 한 번에 확인 할 수 있어 어플리케이션을 반복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접으면 휴대성이 극대화된다. 특히 이 제품은 한 번만 접을 경우 접힌 디스플레이를 거치대 용도로 활용, 스마트폰을 수직으로 세워 고정 가능하다. 두 번 접었을 때 두께는 2cm다. BOE는 자체 특허를 보유한 슬립보정 힌지 시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SOT가 애플에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을 추진한다. 애플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가운데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CSOT는 최근 아이폰용 OLED 패널 생산라인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한 팀을 꾸렸다. 조만간 애플과 중국 우한 T4 공장에서 생산한 OLED 패널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애플의 기본 평가를 통과할 경우 T4 공장에 데모 라인을 구축한다. 최종 수주를 따낸 후 추가 투자를 통해 전용 생산라인을 마련할지 기존 시설을 전환할지 등을 결정한다. T4 공장은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산능력은 월4만5000장 수준이며, 총 3단계 중 현재 2단계 라인까지 가동 중이다. CSOT는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M 시리즈에 OLED 패널을 공급한 바 있다. 올해는 갤럭시 A73에 탑재될 OLED 디스플레이를 납품한다. 애플이 패널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기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들의 독점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지난해 3분기 BOE가 처음으로 보급형 라인업 패널 수주를 따낸 데 이어 상위 모델용 제품 납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OE가 애플 차세대 아이폰 라인업의 상위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추진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 지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의 고급형 프로 모델용 OLED 패널 수주를 공략한다. 기존 보급형 라인업 패널 공급망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자사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BOE는 아이폰13 프로 모델부터 탑재되기 시작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충칭 B12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충칭 공장은 작년 말 가동을 시작했다. 3단계에 걸쳐 생산량을 확대, 내년 하반기 월 4만8000장의 케파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LTPO 공정은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대비 전하 이동과 화소 반응이 빠르다.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패널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차별화된 게이밍 성능 등을 제공하기 위해 필수 요소로 꼽힌다. 애플이 디스플레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면서 중국발 저가 공세로 주도권을 넘겨준 대형 LCD 패널 잔혹사가 중소형 패널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목소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가 LCD(액정표시장치)에 이어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중국발 저가 공세로 주도권을 넘겨준 LCD 패널 잔혹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올 3분기까지 AMOLED 패널 출하량은 약 4000만 장이다. 지난 2017년 첫 양산 이후 출하량은 매년 성장세를 보여왔다. BOE는 "다수의 상위 전자업체에 플렉시블 AMOLED 패널을 공급했다"며 "브랜드 고객을 더 많은 시리즈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 수요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BOE의 플렉시블 AMOLED 라인의 라인 최적화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생산능력도 안정적으로 상승, 제품 출하량은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BOE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 LCD 제조사에 등극했다. 1993년 설립된 BOE는 2003년 옛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의 LCD 생산라인을 인수하며 LCD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생산라인을 대폭 확대하고 제품 가격을 낮추면서 글로벌 LCD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LCD에 이어 OLED 시장에서도 거세게 추격하
[더구루=홍성일 기자] HMD(Human Mobile Devices) 글로벌이 노키아와 결별을 앞두고 마지막 피처폰을 출시한다. HMD 글로벌은 노키아와 결별 후 '홀로서기'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HMD 글로벌 전문 팁스터인 'HMD_MEME'S(@smashx_60)'에 따르면 HMD 글로벌은 노키아와 라이선스 계약 종료 전 마지막으로 클래식 모델을 재해석한 피처폰 5종을 출시한다. 출시되는 모델은 △노키아 3510 4G △노키아 5710XA 4G △노키아 130 뮤직 △노키아 150 뮤직 △노키아 8310 4G다. 마지막 노키아 모델 5종 중 노키아 130 뮤직과 노키아 150 뮤직의 경우 지난달 초 글로벌 출시됐다. 단 인도 시장에서는 노키아 브랜드 대신 HMD 브랜드를 부착하고 출시됐다. 나머지 3종의 경우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HMD 글로벌의 노키아 결별이 본격화 된 것은 올해 1월이다. HMD 글로벌이 노키아 XR21을 단종하며, 노키아 브랜드 스마트폰 라인업을 정리한 것. HMD 글로벌이 노키아와 결별하는 이유는 내년 3월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HMD 글로벌은 노키아 브랜드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국가표준 개정안을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 배터리 품질과 안전성 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이하 공신부)에 따르면 강제성 국가표준인 '전기자동차용 동력 축전지 안전성 요구'는 내년 7월부터 일부 시행된다. 이 표준은 지난 2020년 제정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국가표준의 개정안이다. 고속 충전 안전성 테스트와 하단 충돌 테스트 등을 신규로 추가하고 열 확산과 절연 저항, 진동 내성 테스트의 기술 요건을 강화했다. 또 신규 테스트가 필요없는 동일 모델로 간주되기 위한 요건도 나열했다. 단위 모듈 고정 방식과 배터리 설치 방식, 배터리 팩의 크기 등 17개 항목을 만족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표준 적용 범위도 전기차용 배터리로 한정했다. 공신부는 이번 표준을 통해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1년 352만 대에서 2022년 670만 대, 2023년 959만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