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부품소재용 카본프리프레그 및 LNG 운반선 보냉재 생산업체 '한국카본'이 영국 휠 제조업체 '다이맥'(Dymag)과 손잡고 고성능 탄소복합소재 휠 양산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카본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JEC 월드(WORLD) 2022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에서 다이맥과 만나 고성능 탄소복합소재 휠 양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다이맥은 1975년 설립된 회사로 지난 2004년 탄소 하이브리드 복합재 휠을 최초로 상용화하며 주목을 받은 곳이다. 현재 탄소복합소재 휠 애프터마켓 시장 선두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카본은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글로벌 자동차 OEM 제조사와 고급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가 가진 장점과 전문성을 토대로 시너지를 발휘, 고성능 탄소복합소재 휠 양산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한편 현지화 전략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일단 다이맥의 BX-F 휠을 생산 확대하는 방안부터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BX-F 휠은 마그네슘과 알로이 허브, 스포크에 다이매그의 림 또는 배럴 중심부를 볼트 체결한 하이브리드다. 전체 탄소 섬유(모노블록)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인피니온이 처음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그린수소를 적용키로 했다. 린데와 ITM파워가 각각 그린수소 생산 설비와 기술을 제공해 협력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산업용 가스전문기업 린데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인피니온과 그린수소 및 다른 산업용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인피니온의 오스트리아 빌라흐 소재 공장 내에 △2MW 규모 전해조 공장 △질소 생산 설비인 공기분리플랜트(ASU·Air Separation Uit) △대용량 가스 저장 시스템을 구축한다. 오는 2022년 가동 예정이다. 린데는 영국 수전해 전문기업 ITM파워의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을 채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이후 추가 정제 과정을 거쳐 인피니온의 반도체 제조 사양에 맞춘 뒤 최종 공급한다. 인피니온은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그린수소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토마스 라이징거 인피니온 오스트리아법인 이사는 "지속 가능한 제조 방법을 찾는 것은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빌라흐 공장에 전기분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인피니온은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고순도 수소의 필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퀀텀닷(QD·양자점물질) 나노 소재 기업 나노코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약 50억원을 조달한다. 삼성전자와의 본격적인 특허 분쟁에 앞서 소송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나노코는 15일(현지시간) 대주주인 투자은행 '롬바르디 오디어 에셋 매니지먼트(Lombard Odier Asset Management)'와 'ORA 캐피탈 파트너스(ORA Capital Partners)'에 3년 만기 무담보대출 채권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조달한 자금은 삼성전자와의 법정 공방과 개발중인 퀀텀닷 소재의 상업화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테너 나노코 최고경영자(CEO)는 "대주주들의 지원을 통해 삼성을 상대로 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사업 기회를 모색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채권 발행은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소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주들에게 상당한 유기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노코는 지난해 2월 삼성전자,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지법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퀀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