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페인 '벡터에너지(Vector Energy)'가 LS일렉트릭과의 동맹을 과시했다. 신규 산업용 에너지 솔루션에 LS일렉트릭의 기술력을 더해 안전한 설비를 구축한다. 6일 벡터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5일(현지시간)부터 오는 8일까지 나흘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전기전력박람회 '마텔렉(MATELEC) 2024'에 참가한다. 산업용 제어·재생에너지 솔루션 '선벡(SUNVEC)' 신제품을 선보인다. 벡터에너지는 LS일렉트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자사가 LS일렉트릭의 거래선이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실제 전시 부스에 LS일렉트릭의 차단기와 드라이브(인버터)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LS일렉트릭 배선용차단기(MCCB)와 기중차단기(ACB)를 통해 자사 태양광 설비를 과부하, 단락 등으로부터 보호해 안전을 보장한다. 드라이브의 경우 팬·펌프 제어에 특화된 LS일렉트릭 저압드라이브 ‘LSLV H100’을 앞세워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벡터에너지는 마텔렉 2024에서 주거·산업용으로 설계된 새로운 '선벡 G5 그리드 인버터' 제품군과 배터리 저장 옵션이 있는 '선벡 하이브리드 인버터' 등을 선보인다. 선벡 G5 그리드 인버터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에너지가 중국 '해신에너지(Haixin Energy·중국명 海新能科)'로부터 바이오디젤을 대량 공급받는다. 안정적인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구축해 탈탄소 행보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해신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SK에너지를 포함해 비유럽권 기업으로부터 1만 톤(t) 규모의 탄화수소 기반 바이오디젤 주문을 확보했다. 납품할 구체적인 물량과 계약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물량이 SK에너지에 할당된다. SK에너지와 해신에너지는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같은 달 베이징에서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각 사의 공급망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은 물론 새로운 사업 기회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바이오디젤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로, 차량용 경유의 대체 연료 등으로 쓰인다.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정유사가 생산하는 경유에 바이오 디젤을 의무 혼합하도록 했다. 친환경 바람을 타고 국내외에서 차량용 외 선박유와 항공유에도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화 정책이 확산되는 추세다. SK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원익머트리얼즈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신규 토지를 매입했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현지 공장 인근이다. 원익머트리얼즈가 텍사스주를 신규 투자처로 낙점한 것은 삼성전자의 북미 주요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특수가스를 납품, 양사 간 동맹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미국 매체 '오스틴비즈니스저널' 등 외신과 현지 정부에 따르면 원익머트리얼즈 미국법인은 지난 1월 오스틴 매너시 올드 킴브로 로드(Old Kimbro Road) 인근 필지 2개를 구입했다. 이 곳에 특수가스 제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원익머트리얼즈 관계자는 "전자 특수가스 및 첨단 재료에 대한 고객의 요구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토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공장 건설 일정과 시설 규모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고객사명도 비공개 원칙을 내세웠으나 삼성전자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원익머트리얼즈 매출의 약 80%를 책임지는 고객사다. 2003년 PH3 혼합가스 납품 개시를 시작으로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로 공급 제품을 다변화했다. CoS(황화카르보닐) 애칭가스 등 신규 가스 공급 중이다. 스콘 존스 매너시 경제개발이사는 “원익머트리얼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수출신용기관이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참여한 호주 최대 풍력발전 사업에 9000억원 상당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202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발전소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에 따르면 쎄스케(Cesce)는 악시오나 에네르기아에 신디케이트 금융을 지원했다. 스페인 산탄데르·카이샤은행, 프랑스 크레딧에그리꼴, 홍콩상하이은행(HSBC), 네덜란드 은행 ING, 미국 JP모건체이스 등 6개 은행이 동참했다. 대출 규모는 10억9800만 호주달러(약 9490억원) 상당이다. 악시오나 에네르기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맥킨타이어(Macintyer) 풍력발전소에 투입한다. 이 발전소는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남서쪽에 위치한 맥킨타이어 파크에 건설된다. 설비용량은 923.4㎿로 풍력발전소로는 호주 최대 규모다. 투자액은 18억7800만 호주달러(약 1조6240억원)로 추정되며 악시오나 에네르기아가 70%, 아크에너지가 30%의 지분을 갖는다. 악시오나 에네르기아는 사업 개발과 엔지니어링, 발전소 건설·운영·유지보수를 총괄한다. 악시오나 에네르기아는 투자 재원을 성공적으로 마련하고 발전소 건설에 잰걸음을 보일
[더구루=김다정 기자] 한미약품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는 6일(현지시간) HER2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치료 옵션으로 FDA에 포지오티닙 신약신청서(NDA)를 제출했다. 포지오티닙이 FDA 관문을 넘으면 국내에서 개발한 항암 신약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3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패스트트랙이 지정돼있어 심사기간이 6개월까지로 단축됐다. 예상대로 3분기 중 조건부 승인이 이뤄질 경우, 제품은 2023년 상반기 중 발매될 전망이다. 포지오티닙 NDA 제출은 지난 9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발간하는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CO)에 실린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ZENITH20 (NCT03318939)'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이 연구는 포지오티닙 16mg 1일 1회 용법(QD)으로 28일 주기 치료를 받은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30명을 분석했다. 환자 연령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일본 내 미국산 차 판매 부진을 우려하자 이같은 해결책을 내세우며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지점을 활용해 미국산 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때 토요타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토요타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관세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토요타의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이같은 판매를 제안하는 건 미일 관세 협상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토요타는 자체 판매 채널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캐나다 경쟁당국이 미국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DoorDash)에 대해 허위 가격 표시 혐의로 제재에 나섰다. 소비자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숨겨 부당하게 수익을 챙긴 혐의가 인정될 경우 도어대시는 막대한 과징금과 피해자 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 [유료기사코드] 캐나다 경쟁국(Competition Bureau)은 10일(현지시간) 도어대시 본사와 캐나다 자회사 도어대시 테크놀로지스 캐나다(DoorDash Technologies Canada)를 가격 허위 표시 및 소비자 기만 혐의로 경쟁재판소(Competition Tribunal)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도어대시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 음식 가격을 낮게 표시한 뒤 결제 단계에서 각종 수수료를 추가하는 '드립 프라이싱(Drip pricing)' 방식을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쟁국은 "광고된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결제하게 만드는 이 같은 관행이 10년간 지속돼 왔다"며 "도어대시는 이를 통해 캐나다 소비자들로부터 약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의무 수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해당 수수료에는 서비스 수수료, 배달비, 주문 최소금액 수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