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국영기업 윙텍 테크놀로지의 자회사 네덜란드 넥스페리아가 파운드리 회사 뉴포트 웨이퍼 팹(NWF) 인수를 막은 영국 정부에 맞대응한다. 미국계 대형 로펌인 '에이킨 검프'(Akin Gump)와 손잡고 유명 변호사를 고용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페리아는 최근 영국 고등법원에 현지 정부의 NWF 인수 금지 명령에 대한 사법 심사(judicial review)를 요청했다. 넥스페리아는 에이킨 검프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에이킨 검프는 '미국의 김앤장'으로 통하는 곳이다.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선대위원장이었던 폴 매너포트(Paul Manafort)를 비롯해 유명 정치인의 변론을 맡은 로펌으로 유명하다. 넥스페리아는 변호사 패닉(Pannick) KC경도 고용했다. 그는 영국 고등법원에서 부판사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보리스 존슨 전 총리, 브렉시트 반대 운동가 지나 밀러 등을 변호했었다. 넥스페리아는 대형 로펌, 유명 변호사와 손잡고 영국 정부의 인수 차단 계획을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11월 넥스페리아가 보유한 NWF 지분을 대부분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넥스페리아가 네덜란드에 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넥스페리아의 영국 반도체 제조사 뉴포트 웨이퍼 팹(NWF)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영국에 이어 미국 정치권에서도 인수 취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의원 9명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넥스페리아의 NWF 인수를 취소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한에는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맥콜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인 마이크 갤러거(위스콘신), 미셸 왈츠·닐 던(플로리다), 가이 러센탈러(펜실베이니아), 로버트 J. 위트맨(버지니아), 마크 그린·다이애나 하쉬바거(테네시),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 서명했다. 이들은 넥스페리아의 모회사인 윙텍 테크놀로지가 중국 국유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이 영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NWF를 품으면서 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외교적인 압박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를 통해 화이트리스트에서 영국의 지위를 재고하고 NWF가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미국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