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한전선이 참여하는 영국 지중선 교체 사업이 현지 지방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2026년 말까지 주탑 제거가 완료된다. 4일 내셔널 그리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윌트셔 시의회로부터 지중선 교체 사업 계획안 허가를 획득했다. 이달부터 공사 지역 내 문화유산 존재 여부와 영향을 조사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내년 1월 공사에 착수한다. 2026년 말까지 13개 주탑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4.6㎞에 걸쳐 깔린 가공선도 제거하고 지중선으로 교체한다. 이번 사업은 노스 웨식스 다운스 지역의 자연경관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대한전선이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과 전기공사를 맡고, 영국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가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한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발포어 비티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약 360억원 규모의 교체 사업을 1차로 수주했다. 이안 커리 빌포드 비티 매니징 디렉터는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되찾고 가정과 기업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중선 교체 사업 참여를 계기로 영국에서 추가 수주를 꾀한다. 대한전선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해저케이블을 사용해 대륙·국가 간 연결을 추진한다. 또 하나의 사우디발 초대형 프로젝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LS전선, 대한전선 등 국내 기업들이 '수주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국제콘퍼런스센터(KAICC)에서 열린 제 7회 '미래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 패널 토론에서 "유럽, 인도와 연결하기 위해 해저케이블 사용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 팔레 장관은 "키프로스와 그리스를 거쳐 이미 구축중인 데이터 케이블뿐만 아니라 전기화를 통한 유럽과의 연결도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각 대륙과 연결해 글로벌 무역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알 팔레 장관은 해저케이블이 전기화를 통한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봤다. 국가 간 연결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전력 수요 확대로 초고압 케이블 시장 규모가 10년 내 63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외에서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내 전선 업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28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츠'가 최근 발간한 초고압 케이블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110kV~220kV급 지중 초고압 케이블 시장 규모는 오는 2032년 480억 달러(약 63조576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중 케이블은 도심 지하에 매설되는 초고압 케이블로, 66kV부터 500kV까지 다양한 대역이 쓰인다. 특히 고압송전교류(HVAC) 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VAC 케이블은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지하 전력망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직류(DC) 케이블 대비 전력 전송시 손실이 낮고 고전압 전력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장거리 전력 전송에 적합하다는 것. 글로벌마켓인사이츠는 △전력 수요 증가 △재생 가능 에너지원 채택 확대 △효율적인 송전 시스템 필요성 대두 등을 시장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전력망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초고압 케이블은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필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전선업체들이 바레인 초고압 케이블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인프라 구축 활성화로 증가하고 있는 현지 케이블 수요를 정조준한다. 23일 바레인 수전력청(EWA)에 따르면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는 알 자스라(Al Jasra)에 들어설 신규 변전소용 400kV·220kV급 케이블 공급 입찰에 참여했다. LS전선은 400kV 케이블 사업에만 제안서를 냈다. 수전력청은 지난 1월과 이달 각각 400kV급과 220kV급 피더 케이블 조달을 위한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두 사업 모두 낙찰받은 기업이 케이블 설계부터 제조, 공급, 운송, 토목 공사, 설치, 테스트까지 일괄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된다. 400kV급 케이블 사업에는 △한국 일진전기·LS전선·대한전선 △일본 후루카와전기 △스위스 브루그케이블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입찰가는 브루그케이블이 약 2722만 디나르(약 935억원)으로 가장 낮았고, 후루카와전기가 1억1016만 디나르(약 278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220kV급 케이블 사업에는 △한국 일진전기·대한전선 △중국 TBEA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케이블컴퍼니·사우디모던컴퍼니포메탈스앤플라스틱인더스트리·모하마드알로자이미 등 6개사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캐딜락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T4 생산 일정을 조정하는 것과 더불어 쉐보레 인기 중형세단 모델 말리부를 단종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GM 전문 소식지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GM은 내년 캐딜락 XT4 생산을 일시중단한다. 캔자스공장 재정비를 위해서다.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XT4 재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공장 일시중단 기간 생산직원 해고는 불가피하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에 앞서 GM은 오는 11월 쉐보레 중형세단 말리부도 단종한다. 1964년 1세대를 시작으로 9세대까지 출시되며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말리부는 이번 단종 결정에 따라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GM은 말리부 빈자리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는 캔자스 공장에 약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쉐보레의 ‘차세대 볼트 EV’를 생산할 방침이다. 앞서 GM은 지난해 이전 세대 볼트 EV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과 말리부 단종은 모두 GM의 전동화 전략과 연관이 있다. GM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최대 통신 기업 AT&T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우주 기반 광대역 서비스에 도전한다. 2년 전 스페이스X가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 US와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AT&T도 비슷한 계약을 맺으며 휴대폰 위성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AT&T는 미국 위성통신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함께 미국 최초의 휴대폰용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합의로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이전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이다. 양사는 우주 기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과거 연결이 불가능했던 지역과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시골 고속도로 등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기타 외딴 지역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 광범위한 연결성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5개의 상업용 위성의 첫 번째 배치를 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