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한전선·일진전기, '5000억 규모' 바레인 그리드 변전소 케이블 사업 '정조준'

바레인 수전력청(EWA) 입찰 접수
400kV·220kV급 초고압 케이블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전선업체들이 바레인 초고압 케이블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인프라 구축 활성화로 증가하고 있는 현지 케이블 수요를 정조준한다. 

 

23일 바레인 수전력청(EWA)에 따르면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는 알 자스라(Al Jasra)에 들어설 신규 변전소용 400kV·220kV급 케이블 공급 입찰에 참여했다. LS전선은 400kV 케이블 사업에만 제안서를 냈다. 

 

수전력청은 지난 1월과 이달 각각 400kV급과 220kV급 피더 케이블 조달을 위한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두 사업 모두 낙찰받은 기업이 케이블 설계부터 제조, 공급, 운송, 토목 공사, 설치, 테스트까지 일괄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된다. 

 

400kV급 케이블 사업에는 △한국 일진전기·LS전선·대한전선 △일본 후루카와전기 △스위스 브루그케이블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입찰가는 브루그케이블이 약 2722만 디나르(약 935억원)으로 가장 낮았고, 후루카와전기가 1억1016만 디나르(약 278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220kV급 케이블 사업에는 △한국 일진전기·대한전선 △중국 TBEA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케이블컴퍼니·사우디모던컴퍼니포메탈스앤플라스틱인더스트리·모하마드알로자이미 등 6개사가 신청했다. 입찰가는 TBEA가 약 2610만 디나르(약 896억원)으로 가장 낮았고, 일진전기가 약 7683만 디나르(약 263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내 기업들은 중동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지 정부가 인프라 현지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추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중요성이 부각돼 변전소 등에 필요한 고품질 케이블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 등 3사는 바레인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수주 실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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