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포르쉐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청산했다. 잇단 투자를 통해 배터리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생산을 통해 독자 노선을 걸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배터리 기업 커스텀셀즈(Customcells)는 지난달 포르쉐와의 합작사 '셀포스그룹(Cellforce Group)' 지분을 전량 포르쉐에 매각했다. 셀포스그룹은 포르쉐의 100% 자회사가 됐다. 포르쉐는 셀포스그룹에 추가 투자를 단행해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독일 튀빙겐 인근 키르첸텔린스푸르트에 위치한 셀포스그룹 공장에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 내년 봄부터 소규모 생산을 시작해 향후 2~3년 내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포르쉐와 커스텀셀즈는 지난 2020년 합작해 셀포스그룹을 설립했다. 이듬해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100MW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전기차 약 1000대에 탑재 가능한 용량이다. 연간 생산능력을 20GWh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커스텀셀즈가 셀포스그룹에서 철수한 구체적인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속적인 대규모 자금 조달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르쉐와 커스텀셀즈는 여전히 협력 관계도 유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포르쉐와 배터리 업체 커스텀셀즈(Customcells)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셀포스그룹(Cellforce Group)'가 전극 코팅 장비를 주문했다. 오는 2024년 양산 목표한 생산전략이 순항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셀포스그룹은 최근 독일 기계∙장비 제조사 뒤르(Dürr)에 고성능 배터리셀용 전극판 코팅 장치 주문을 마쳤다. 해당 장비는 내년 프로토타입 개발 단계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배터리셀 제조 과정에는 전극의 양면을 동시에 코팅할 수 있는 특수 공정을 적용한다. 양면 코팅 기술은 생산 공정을 가속화하고 정밀도와 품질을 향상시켜 재료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런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는 뒤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힌다. 포르쉐와 커스텀셀즈는 지난해 합작사를 설립했다. 배터리 합작공장은 독일 남부 바덴-뷔텐베르크(Baden-Württemberg)에 들어설 전망이다. 투자액과 생산능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합작공장에서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생산해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에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요헨 베이라우흐(Jochen Weyrauch) 뒤르 이사회 부의장은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우리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비밀리에 불법 거래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가격이 신제품 출시 소식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 수요가 급증하며 밀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밀수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저장장치(GPU) 'H100'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올 2분기 엔비디아 GPU 신제품 'H200' 출시를 앞두고 현지 판매 업자들이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다. 300만 위안(약 5억7000만원)을 호가했던 중국 내 H100 거래가는 현재 약 270만~280만 위안(약 5억1000만~5억30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하락하기 전 가격은 공식 판매가인 28만~30만 달러(약 3억9000~4억1000만원)보다 약 50%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국 산업안보국(BIS)이 지난달 공식 시행한 대중국 수출 규제 개정안에 따라 H100과 H200은 중국 수출이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불법 유통 채널을 통한 거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높은 수요에 대비해 비축해뒀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며 가격 조정 이뤄진 것이다. 판매자들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을 선보인다. 새로운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등 상품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램을 통해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 HD 5500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장 미셸 빌리그(Jean-Michel Billig) 스텔란티스 수소 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트럭을 현재 램 HD 픽업 트럭 생산을 맡고 있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스텔란티스 측은 예고했다.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은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보를 종합하면 HD 5500 EV에는 스텔란티스 2세대 수소 연료 전지 기술 탑재가 유력하다. 해당 전지는 수소 트럭을 위해 개발된 기술인 만큼 최장 약 50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소트럭 개발에 있어 토요타와의 협업은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스텔란티스는 지난 2022년 토요타와 수소차 협력 가능성을 원천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