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빅테크 기업이 집결한 아일랜드에 유럽 첫 법인을 신설한다. 아일랜드의 스타트업 지원책, 고급 인력 등을 활용해 현지 거점을 유럽의 핵심 사업장으로 키운다. 미국을 넘어 유럽을 공략하며 강력한 라이벌인 '오픈AI'를 뛰어넘는다. [유료기사코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법인을 세운다. 법무와 영업, 인사 등 여러 분야에서 채용을 추진해 인력을 확보하고, 수개월 내에 운영을 시작한다. 신규 법인을 유럽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 앤트로픽 측은 "아일랜드는 지난 20년 동안 놀라운 기술 생태계 개발을 이뤘고 우리도 이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인재 기반과 번성하는 스타트업, 주요 테크 기업의 집결로 이곳(아일랜드)은 유럽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이상적인 장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는 유럽의 기술 허브다. 유로존 평균보다 9%포인트 낮은 12.5% 수준의 법인세율, 연구·개발(R&D)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과 애플, 메타, 인텔 등 세계 10대 정보기술(IT) 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투자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실시한 첫 로비 활동이 확인됐다. 미 국방부의 AI 도입 확대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되는 가운데 '오픈AI'에 이어 군사용 AI에 대한 전략을 수정할지 주목된다. 8일 미국의 로비·정치자금 지출 규모를 집계해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OpenSecrets)'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작년 미국 국방 관련 예산 등을 다루는 국방수권법(NDAA)에 로비했다. 로비액은 분기별 7만 달러(약 9300만원), 한 해 동안 총 28만 달러(약 3억7000만원)였다. 앤트로픽이 지난 2021년 창립 이래 첫 로비를 단행한 대상이 국방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앤트로픽은 군사, 폭발물, 위험 물질, 전쟁 목적의 무기 등 인간 생명에 위협을 가하도록 설계된 제품 등에 자사 AI 기술 사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로비 배경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미 국방부가 첨단 무기와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AI를 접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국방부가 주도하는 국책 과제, 지원 프로그램들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다만 앤트로픽은 AI 기술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육군이 한화의 기술이전으로 생산된 155mm K9 바지라(천둥의 힌디어) 자주포 100문 추가 도입을 완료했다. 이미 300문의 K9 바지라를 도입한 바 있는 인도 군은 중국과의 국경 분쟁 지역인 라다크에 중국 제압용으로 K9 바지라를 추가 배치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라르센 앤드 토르보(L&T)는 최근 인도 육군에 K9 '바지라' 자주포 100문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K9 바지라 100문은 구자라트주(州)의 L&T 생산시설에서 제조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T의 공동 개발로 인도 육군의 엄격한 감독 하에 일련의 테스트를 거쳐 수행된 기술 이전을 기반으로 생산됐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 2022년 11월에 L&T에 100문 추가 도입 제안 요청서를 발송했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K9 자주포를 사용해 본 인도군이 K9의 성능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기존 조달 과정으로 재주문이 진행됐다. <본보 2023년 1월 2일 참고 인도, 한화 'K9 자주포' 추가 구매 절차 시작> 이후 지난해 L&T가 생산을 시작해 올해 인도가 마무리됐다. <본보 2023년 6월 28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가 중국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장기간 호흡을 맞춰온 중국 자율주행 파트너사와 힘을 합쳐 로보택시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최근 중국 최대 모터쇼인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bZ4X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포니닷AI(Pony.ai)와 공동 개발한 이 차량에는 포니닷AI 7세대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는 200억km에 달하는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긴급상황 발생 시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기술이다. 토요타는 향후 중국 주요 도시에 bZ4X 로보택시를 투입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이번 bZ4X 공개에 앞서 지난해 포니닷AI와 1억39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1902억 원) 중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완전 무인로보택시 대량 생산과 대규모 배치를 공동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양사 역할 분담은 분명하다. 토요타는 포니닷AI에 자율주행 레벨4 개발에 적합한 전기차를 공급하고 포니닷AI는 베이징, 광저우를 포함, 중국 4개 도시에서 진행한 공공 로보택시 실증을 토대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을 탑재하고, 로보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