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이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양사 간 동맹이 강화되며 폭스바겐의 차세대 배터리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5일 파워코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독일 잘츠기터에 위치한 연구 시설에서 퀀텀스케이프의 24층 멀티레이어 기반 전고체 배터리셀 A샘플을 테스트했다. 1000회 이상의 충·방전 사이클을 반복해도 초기 용량의 95% 이상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파워코는 폭스바겐의 다양한 전기차에 퀀텀스케이프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해 성능을 시험했다. A샘플 표준 목표로 여겨지는 700회 충전 주기·최대 20% 용량 손실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를 냈다. △고속 충전 기능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도 테스트 기준을 통과했다는 게 파워코의 설명이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2022년 24층 멀티레이어 기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A샘플을 완성차 고객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약 2년여 만에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내며 향후 정식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였다. 통상 배터리 개발 단계에서 A샘플은 시제품이며, B샘플은 차량에서 작동하는 엔지니어링 샘플 단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의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가 북미 첫 기가팩토리 공장 건설에 순항하고 있다. 내년 착공을 위한 현장 준비를 마쳤다. 캐나다 법인을 열고 현지 업체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공급망을 확충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세바스찬 울프 파워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기가팩토리 건설 현황에 대해 "우리는 완전히 궤도에 올랐다"며 "첫 번째 단계인 현장 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해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워코는 지난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세인트토마스에 북미 첫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축구장 210개를 합친 규모인 150에이커(약 60만㎡) 부지에 연간 최대 90GWh의 공장을 세운다. 이는 100만대 이상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파워코는 70억 캐나다달러(약 6조7500억원)를 투자한다. 내년 착공해 2027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최대 3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수천 개 간접 일자리를 창출한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생산시설로 키운다. 신규 투자의 대가로 캐나다로부터 2032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폭스바겐과 벨기에 유미코아가 폴란드에 둥지를 튼다.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합작 공장을 짓고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와 유미코아의 합작사 '이온웨이(Ionway)'가 폴란드 니사(Nysa)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온웨이는 오는 2029년까지 최대 17억 유로(약 2조4185억원)를 투자하고 3억5000만 유로(약 4979억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받는다. 이온웨이는 오는 2025년 파워코의 독일 잘츠기터 배터리셀 기가팩토리 양산 시기에 맞춰 공장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잘츠기터 공장을 포함한 유럽 내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양극재를 공급한다. 현재 부지 준비와 엔지니어링, 인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착공한다. 신공장은 연간 160GWh의 배터리 용량을 위한 전구체 및 양극재를 생산한다. 이는 220만대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9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사회 성장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온웨이를 통해 유럽 내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글로벌 '큰 손'들이 앞다퉈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둥지를 틀며 신(新) 전기차 허브가 탄생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쿰파란 등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크말 루크만(Ikmal Lukman) 인도네시아 투자부(BKPM) 국장은 인터뷰에서 "폭스바겐이 몇 달 내로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 투자액은 약 47억 유로(약 6조6122억원)에 이른다. 투자 주체는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인 '파워코(PowerCo)'다. 이르면 연내 착공한다. 전기차 배터리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까지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4월 파워코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파워코는 포드, 발레, 화유코발트 등과 손잡고 공급망을 확보한다. 이번 공장 설립이 이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 분야를 국가 역점 사업으로 두고 전체 산업 생태계를 육성, 전기차 허브로 거듭나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의 유럽 배터리 생산기지 확대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까지 변수로 등장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당초 올 상반기 결정할 예정이었던 동유럽 배터리 기가팩토리 부지 위치를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동유럽 기가팩토리는 폭스바겐이 배터리 내재화 전략 일환으로 건설을 약속한 6개 유럽 공장 중 네 번째 생산기지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폭스바겐과 산하 배터리 회사인 파워코(PowerCo)는 유럽의 다음 기가팩토리에 적합한 부지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의사 결정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다"며 "(의사 결정 지연이) 이미 계획된 공장 건설이나 생산 시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이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은 급변하고 있는 국제 정세와 나날이 치솟고 있는 물가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로 유럽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배터리 원재료에 이어 에너지 비용 부담까지 떠안게 될 위기에 놓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AMD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구축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엘 카피탄(El Capitan)'의 서버 내부 모습이 일부 공개됐다. 보다 진화한 슈퍼컴퓨터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HPE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ISC 하이 퍼포먼스 2024'에서 엘 카피탄의 블레이드 서버 '크레이 슈퍼컴퓨팅 EX255a 가속기 블레이드'를 전시했다. 엘 카피탄에는 AMD의 최신 APU(가속형처리장치) '인스팅트(Instinct) MI300A’가 탑재된다. 단일 슬롯 1U 블레이드 섀시로 구성된 엘 카피탄 블레이드에는 AMD '인스팅트 MI300A' 8개가 들어간다. 액체 냉각을 활용해 8개의 APU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처리한다. 블레이드 냉각은 최대 6080W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엘 카피탄은 AMD와 HPE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슈퍼컴퓨터다. 총 사업비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해 6억 달러다. HPE 자회사 크레이가 제작을, AMD가 핵심 프로세서 공급을 담당한다. 당초 작년 말 설치될 예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중국에서 주간 전기차(EV)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의 영향과 새로운 EV 라인업의 인기 덕분이다. BYD는 다양한 EV를 출시, 전 세계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BYD의 5월 둘째 주(현지시간) 한주간 신차 등록 건수는 6만95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0% 증가, 연초 이후(YTD) 주간 최고 판매 기록이다. 중국 노동절 연휴 동안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다양한 EV 라인업 출시로 인한 인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BYD는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 12일까지(현지시간) 중국에서 총 자동차 등록 건수 10만 1300건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 첫 3개월 동안(1월~3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30만 114대의 EV를 판매했다. 4월 한 달 기준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17% 증가한 13만 4465대다. 한편 미국 테슬라는 테슬라에 대한 수요 완화와 현지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에서 고전을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