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의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연내 신규 칩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브랜드명을 둘러싼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 웨이보 공식 계정은 최근 중국 IT 팁스터 후겅무링(狐宫牧铃)이 하이실리콘의 반도체 신제품 모델명이 '티나광(Tinaguang·天光) 800'일 것이라고 올린 글에 "가짜 뉴스"라고 댓글을 달았다. 화웨이는 기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브랜드명으로 기린(KIRIN)을 사용해왔다. 후겅무링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반도체 모습이 담긴 사진을 '화웨이 하이실리콘·티나광 800(华为海思・天光 800)'이라는 문구와 함께 올린 바 있다. 후겅무링은 화웨이 직원으로 알려져 유출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팁스터로 꼽혀왔다. 현재 관련 글과 계정은 삭제됐다. 화웨이는 이달 1일 웨이보 계정에 기린 신제품 출시를 암시하는 공식 포스터와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회사는 "2022년에 다시 한 번 반도체 시장에서 전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화웨이는 TSMC에 기린칩을 위탁생산한 뒤 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해 왔다. 지난 2019년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손발이 꽁꽁 묶였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를 공급망으로 확보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자체 칩 생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의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최근 중국 심천JT자동화장비(Shenzhen JT Automation Equipment)와 향후 5년 간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설계 툴을 비롯해 전반적인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에서 협력한다. 심천JT자동화장비는 지난 6일(현지시간) 심천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문서에서 "하이실리콘은 국내 칩 패키징 및 테스트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양사는 반도체 업계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고 자급자족을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 패키징 툴 개발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천JT자동화장비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반도체 검사계측장비 기업이다. 표면실장기술(SMT) 인쇄검사기(SPI) 장비 시장 주요 플레이어 중 한 곳이다. 반도체 장비 외에도 가전, 우주 및 항공, 방위 기술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제조한다. 그리, 하이얼, 플렉스 등 현지 기업들을 주요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비밀리에 불법 거래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가격이 신제품 출시 소식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 수요가 급증하며 밀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밀수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저장장치(GPU) 'H100'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올 2분기 엔비디아 GPU 신제품 'H200' 출시를 앞두고 현지 판매 업자들이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다. 300만 위안(약 5억7000만원)을 호가했던 중국 내 H100 거래가는 현재 약 270만~280만 위안(약 5억1000만~5억30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하락하기 전 가격은 공식 판매가인 28만~30만 달러(약 3억9000~4억1000만원)보다 약 50%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국 산업안보국(BIS)이 지난달 공식 시행한 대중국 수출 규제 개정안에 따라 H100과 H200은 중국 수출이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불법 유통 채널을 통한 거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높은 수요에 대비해 비축해뒀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며 가격 조정 이뤄진 것이다. 판매자들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을 선보인다. 새로운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등 상품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램을 통해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 HD 5500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장 미셸 빌리그(Jean-Michel Billig) 스텔란티스 수소 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트럭을 현재 램 HD 픽업 트럭 생산을 맡고 있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스텔란티스 측은 예고했다.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은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보를 종합하면 HD 5500 EV에는 스텔란티스 2세대 수소 연료 전지 기술 탑재가 유력하다. 해당 전지는 수소 트럭을 위해 개발된 기술인 만큼 최장 약 50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소트럭 개발에 있어 토요타와의 협업은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스텔란티스는 지난 2022년 토요타와 수소차 협력 가능성을 원천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