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공동연구' 면역항암제, 美 암학회서 전임상 성과 공개

큐바이오파마, WTI 치료제 'CUE-102' 전임상 결과 공유
T세포 확장 능력 입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큐바이오파마가 LG화학과 공동 개발 중인 윌름즈종양(WT1) 치료제의 전임상 성과를 공유한다.

 

큐바이오파마는 18일 미국암학회(AACR)에서 CUE-102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CUE-102는 큐바이오파마가 LG화학과 개발하고 있는 'CUE-100 시리즈'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소아암의 일종인 WT1 치료제로 쓰일 전망이다. 종양에 대해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활성화하는 플랫폼 기술 '이뮤노-스탯(Immuno-STAT)'이 적용됐다.

 

큐바이오파마는 전임상에서 T세포를 확장시키는 능력을 입증했다. 애니쉬 수리 큐바이오파마 최고과학책임자는 "CUE-102의 특이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전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LG화학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전임상 결과는 내달 22일 공유된다.

 

큐바이오파마는 CUE-102의 전임상에서 성과를 내며 LG화학과의 협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큐바이오파마를 등에 업은 LG화학 또한 신약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LG화학은 지난 2018년 말 큐바이오파마와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신약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갖기로 했다. 비아시아권은 큐바이오파마가 담당한다. LG화학은 큐바이오파마 지분 3%를 44억원에 취득하고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총 4억 달러(약 480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제공한다.

 

양사의 협력은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CUE-101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한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1상이 시작됐다. 후보물질 발굴 단계의 CUE-103은 작년 말 면역세포 관련 타깃 항원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한편, AACR은 매년 4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저명한 학회다. 전 세계 암 관련 연구 분야 전문가 및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해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난 4월 27일과 28일 1차에 이어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추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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