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새로운 주주정책 발표 연기…"주가 전망도 불확실"

"주주환원책, 주가 재평가 중요 요소" 분석
신한카드 연체율 상승 등 부담확대 우려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앞으로 내놓을 주주환원 정책이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는 8일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신한금융이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의 발표를 연기했다"며 "신한금융의 주주 정책은 앞으로 주가를 재평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신한금융은 앞서 지난 4월 24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데, 배당 성향은 30% 이상 가져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방향성이 나오지 않아 시기와 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 등은 유보한다"면서 "자본확충이 우선이고 코로나19 위기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시킹알파는 또 "신한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1.4%로 배당성향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이라며 "KB금융그룹(12.95%), 하나금융그룹(11.89%)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한금융이 1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 인수로 인해 주가가 희석되는 부분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시킹알파는 코로나19에 따른 자회사 신한카드의 연체율 상승을 우려했다. 시킹알파는 "1분기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각각 5bp(1bp=0.01%포인트), 9bp 상승했다"며 "2분기 이후 신용 비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결산 배당을 주당 185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성향은 약 25%, 배당 시가 수익률은 약 4.1%다. 신한은행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기준 3만5000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0%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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