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대신 환경" 데상트, 친환경 컬렉션 '리:데상트' 국내 출시…"선택과 집중"

자연분해 및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의류 컬렉션 선보여
일본 이어 한국과 중국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선보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스포츠 의류 브랜드 데상트가 국내 키즈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는 대신 친환경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친환경 브랜드 국내 출시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데상트는 친환경 컬렉션 '리 : 데상트'를 일본에서 선보였다. 특히 데상트는 한국과 중국에서도 '리 : 데상트'를 조만간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리 : 데상트'는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데상트는 줄이는(Reduce) 개념의 '리 : 데상트 씨드(RE : DESCENTE SEED)', 재활용(Recycle) 관점의 '리 : 데상트 버스(RE : DESCENTE BIRTH)' 등 2개 카테고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리 : 데상트 씨드'는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한 시리즈로, 천연 섬유 종이를 원료로 한 독특한 소재뿐만 아니라 버튼이나 접착 봉제에 사용하는 접착제 등 부자재도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했다. '리 : 데상트 버스'의 경우 회수 의류 재활용 개념을 위해 탄생했다. 이에 따라 재생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했고, 화석 연료 유래의 화학섬유 사용을 억제했다. 

 

데상트가 친환경 브랜드 국내 출시를 예고한 것은 키즈 사업을 친환경 브랜드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내법인인 데상트코리아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주저앉은 '영애슬릿(young athlete)' 단독 매장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에 입점한 매장 47개 매장 철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데상트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친환경과 고기능을 결합한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며 "앞서 국내 키즈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리 : 데상트' 국내 출시를 염두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00년 국내에 진출한 데상트는 젊은층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판매고가 주춤하고 있다. 데상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6156억원과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와  87%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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