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美사료업체 'CJ Foods→Alphia' 사명변경에 웃는 까닭…"브랜드 간섭 해소"

"이재현 회장 'CJ DNA' 미국 확산에 탄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사료업체 CJ푸드(CJ Foods)가 미국 애완동물 사료·간식 제조사인 아메리카 뉴트리션과 합병하고 사명을 '알피아(Alphia)'로 변경했다.

 

이런 과정에서 이들 기업과 전혀 상관없는 CJ그룹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CJ푸드가 사명을 변경하면서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발생한 '브랜드 간섭 현상'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가 아메리카 뉴트리션과 합병하고, 미국 프리미엄 애완동물 사료를 제조하는 '알피아'로 거듭난다. 알피아는 사명 변경을 통해 애완용 등 사료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알피아는 광범위한 애완동물 사료와 간식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미국 내 6개 주 10개 거점에서 연간 450만t에 달하는 애완동물 사료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C·J·푸드 사명 변경에 CJ그룹이 가장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CJ그룹과는 전혀 무관한 C·J·푸드로 인해 CJ 브랜드 간섭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CJ그룹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CJ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CJ그룹는 지난 2월 CJ대한통운의 미국 자회사인 'DSC 로지스틱스'를 CJ대한통운 미국·캐나다법인과 합병,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로 통합했다. 통합 회사는 내년 부터 사명을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로 변경해 CJ를 전면에 내세운다. <본보 2020년 2월 4일 참고 [단독] CJ, 美 물류 자회사 3곳 통합…'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출범>

 

또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2조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식품업체 슈완스컴퍼니를 통해 식품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슈완스컴퍼니는 'CJ' 브랜드를 적극 드러내면서 브랜드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CJ DNA'를 미국시장에 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CJ푸드 사명변경'은 뜻하지 않은 행운이며, 이를 계기로 CJ 브랜드 확장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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