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포스코인터 사장, 베트남 뀐랍 발전사업 자신…전력 확보 조력

'방한' 팜민찐 총리 주재 간담회서 발언
2015년 몽즈엉Ⅱ 사업 참여…지역 발전 도울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 주재 간담회에서 발전사업을 통해 베트남 전력 수급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몽즈엉Ⅱ 석탄화력에 이어 뀐랍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해 지역 사회의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베트남에서 닦는다.  


1일 베트남 관보 VGP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팜 민 찐 총리 방한 기념 기업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몽즈엉Ⅱ 석탄화력 발전사업에 참여했다고 소개하며 이를 발판 삼아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뀐랍 LNG 사업도 잘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5년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1200㎿ 규모의 몽즈엉Ⅱ 석탄화력 발전소를 준공했다. 지분 31%로, 미국 AES(51%), 중국투자공사의 자회사 스테이블 인베스트먼트(19%)와 함께 사업을 진행했다. 대주주인 AES가 먼저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투자금 조기 회수를 위해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18일까지 2175억원 상당의 주식을 팔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7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응에안성 뀐랍지구에 석탄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권도 획득했다. 응에안성 동호이 산업단지 인근에 1200㎿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베트남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LNG로 바꿨다. <본보 2022년 7월 28일 참고 [단독] 포스코에너지, 베트남 뀐랍II 석탄화력 LNG 전환 검토> 지난 4월 팜 민 찐 총리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됐다. 뀐랍은 2029년~2030년께 운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뀐랍 LNG 발전소를 통해 베트남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에너지를 그룹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으며 LNG 발전용량을 현재 3.6GW에서 2030년까지 6.7GW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4년 초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200㎿급 부생가스발전소를 준공해 가동 중이며, 인천 서구에도 LNG복합발전소(약 3412㎿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LNG와 함께 철강 사업 성과도 홍보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연간 230만 톤(t)을 취급하며 15~20억 달러(약 2조700억~2조7600억원) 상당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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