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CJ대한통운 미국법인과 현지 자회사 DSC의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에 'CJ DNA'가 적용, 리브랜딩된다. 이번 작업을 통해 CJ로지스틱스는 공식적으로 북미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로지스틱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리브랜딩을 공식 발표하고 새로운 웹사이트 'CJ로지스틱스아메리카닷컴'(cjlogisticsamerica.com)도 론칭했다. 새로 개설된 웹사이트는 DSC와 CJ로지스틱스의 기능과 역량이 결합됐다. 기존 이동성, 속도에 중점을 둔 CJ로지스틱스는 혁신과 리더십, 신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브랜딩한다는 방침이다. 케빈 콜맨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이번 작업으로 완전히 통합된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고객에게 하나의 통합된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개선과 완전히 통합된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로지스틱스의 리브랜딩은 지난해 부터 예고됐다. 앞서 CJ대한통운이 인수한 미국 물류회사 DSC 로지스틱스는 지난해 2월 CJ로지스틱스 USA와 CJ로지스틱스 캐나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 도서관 리뉴얼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애비뉴는 롯데장학재단과 공동으로 자카르타 내 3개 도서관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3곳의 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3~4개월간 진행됐으며 개관식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지난달 13일, 이달 25일 등 순차적으로 열렸다. 이번 사회공헌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인도네시아 어린이 교육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롯데마트를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롯데마트는 단순 리모델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도서관에 여러권의 책도 기증했다. 또 도서관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컴퓨터 등 관련 시설도 제공했다. 도서관 리모델링을 추진한 인도네시아 학교사서협회(ATPUSI)도 롯데마트의 학교 도서관을 개조로, 학생들의 학습과 독서 관심도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애비뉴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학생들이 책을 읽는 데 큰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독서는 더 나은 지식과 더 나은 세대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기업이 교육을 발전시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그룹에 사내 벤처 붐이 일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진하는 '젊은 롯데'가 빠르게 구현되고 있다. 사내벤처 활성화를 통해 다소 경직한 롯데 문화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동력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사내 벤처를 활용해 '오피스 미니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제과도 롯데중앙연구소와 손잡고 '냠냠연구소'를 오픈했다. 이들 사업은 모두 회사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에서 발탁, 추진되는 신규 사업이다. 냠냠연구소는 지난해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진행한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사업이다. 테마별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하며 해당 내용에 맞는 놀이 과자 키트를 함께 제공한다. 이 콘텐츠는 아이들에게 일일 식품 연구원을 체험하게 하며 강좌를 진행하는 연구원과 실시간으로 소통도 가능하다. 롯데칠성가 추진하고 있는 '오피스 미니바'는 음료 구매대행 MRO 사업이다. 이를 위해 사무실을 뜻하는 오피스(office)와 호텔 객실 음료 서비스인 '미니바(minibar)를 합쳐 직관적으로 브랜딩하고 사업 진출 시기를 엿보고 있다. <본보 2021년 2월 22일 참고 [단독] 롯데칠성, 음료 MRO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호텔 하노이가 가격 할인 이벤트로 고객 확보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하노이는 숙박요금을 57% 할인한다. 이에 따라 1박 기준으로 220만동(약 10만원)으로 기존 객실 요금에서 절반 이상 저렴하다. 코로나19 사태 전 뗏 기간(1월 23~29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모든 호텔 예약이 꽉찼었다. 베트남 자국 손님 외 해외 손님도 넘쳐나 하노이시 호텔에 빈객실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올해는 이용객이 급감했다. 지난 10부터 16일까지 6일 동안 호텔 평균 수용 인원은 35.5%에 불과하다. 하노이 관광청에 따르면 하노이는 전국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 19 전염병 예방 조치를 시행했음에도 뗏 명절 기간 하노이를 방문한 관광객이 12만2000명에 이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호텔들은 일제히 가격을 내리고 손님맞기에 나섰다. 실제 베트남 호텔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오는 3월 말까지 하노이 4~5성급 호텔 객실 가격이 대폭 인하됐다. 한편, 롯데호텔 하노이는 65층에 달하는 롯데센터 하노이의 상층부에 위치했다. 객실은 세계적인 호텔 디자인회사 HBA와 윌슨 어소시에츠(Wilso
[더구루=길소연·홍성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형제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 정교선 부회장을 다음달 주총서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형제경영의 2기 막이 오른 것이다. 형제경영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그룹의 중장기 목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내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교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2019년 현대백화점 사내이사에 처음 오른 바 있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두 형제가 모두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려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형제경영 체제의 기반을 다진 것으로 풀이했다. 그동안 두 형제는 계열분리보다 각각의 사업 영역을 책임지면서 경영 시너지를 내왔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그룹 전반의 경영을 맡고, 정교선 부회장이 홈쇼핑을 중심으로 비(非)백화점 부문을 맡는 식이다. 실제로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각각 현대백화점(지분율 17.1%)과 현대그린푸드(지분율 23.8%)의 최대 주주로 있다. 이들 형제는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1500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설 대목을 노린다. 인도네시아 고유 명절은 아니지만, 한국 명절 설 문화가 인도네시아에 확산되고 있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로 프렌즈' 쇼핑 앱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주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유, 세제, 손소독제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품목에 올려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로 프렌즈 앱은 인도네시아의 롯데마트 쇼핑앱이다. 앱을 통해 고객의 쇼핑경험을 향상시키고, 매력적인 프로모션과 상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1년간 고정된 가격을 선보이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올해 말끼지 유효한 이 프로모션으로 롯데마트는 변함없는 가격으로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주말 할인 프로모션으로 설 대목을 노린다. 인도네시아 명절은 아니지만,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또 한류문화가 확산된 점을 고려해 설 명절 기간을 맞아 할인 행사에 나선 것이다. 현재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에서는 수년째 설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재민 피해 돕기와 코로나19 방역대응을 위한 기부 등에 앞장서는 동시에 할인 행사로 브랜드 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 베트남 대표 전자결제서비스 잘로(Zalo)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금없는 결제를 강화했다는 것. 이를 계기로 롯데가 강조하는 디지털 혁신이 해외 사업장에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잘로페이와 협업해 전자결제 활성화에 나선다. 롯데마트에서 쇼핑 후 결제시 현금 대신 잘로페이 앱을 열거나 큐알(QR)코드를 스캔하고 결제하면 된다. 잘로페이는 베트남 국민메신저 잘로(Zalo)개발사인 베트남 VNG 그룹의 자회사 ZION이 운영하는 전자결제 서비스다. 한국의 카카오 결제 서비스와 비슷하다. 700만명 이상의 잘로 메신저 이용자들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골드만삭스와 중국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이 투자했으며, 메신저 이용객 외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로 젊은층에서 인기다. 롯데마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안전한 쇼핑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하는 가운데 전자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현금 없는 결제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결제는 코로나19 펜데믹 동안 거래의 연속성을 보장해주기도 한다. 잘로페이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 결제 플랫폼
[더구루=홍성환 기자] 딜리버리히어로가 국내 1위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인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서면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 결정을 발표한 지 2개월 만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 공정위로부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의 기업결합에 대한 조건부 승인 결정을 서면으로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분기 중으로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일 공정위가 발표한 내용과 같다. 공정위는 딜리버리히어로가 국내 2위 음식배달 플랫폼 요기요의 지분 100%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조건으로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 간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공정위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우아한형제들 인수가 최종 성사됐다. 앞서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2019년 12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약 88%를 4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기업결합을 신청했다. 계약 체결 당시, 현금 17억 유로와 19억 유로어치 자사주(당시 기준 4000만주)를 우아한형제들 투자자(87%)와 김봉진 의장 등 경영진(13%)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본보 2021년
[더구루=홍성환 기자] CJ대한통운이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인근에 축구장 13개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기지를 확보했다. 미국 내 전자상거래 급증에 따른 '포스트코로나' 전략적 차원으로 북미 물류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미국 자회사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벤처원과 미국 일리노이주 채나혼 소재 물류창고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가 임차한 물류창고의 전체면적은 9만2913㎡로 축구장 13개 규모에 달한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본사인 데스플레인스과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물류센터 추가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드 바워삭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사업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하고 탄력적인 공급망 네트워크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2분기 미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은 2115억 달러(약 23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1.8% 증가했다. 미국의 전체 소매판매에서 전자상거래
[더구루=길소연 기자] 뷰티·헬스케어 직판업체인 뉴스킨이 캡슐화 특허기업 3i 솔루션즈를 인수, 영양 성분 흡수를 개선하고, 품질을 향상시킨다. 특히 3i의 특허 기술로 새로운 제품 형태를 만들고 뷰티·웰니스에서 제조 성능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킨 엔터프라이즈(Nu Skin Enterprises)는 지난달 26일 혁신기업 3i 솔루션즈(3i Solutions)를 인수했다. 3i 솔루션즈는 30년간 독점 연구·프로세스로 개발한 캡슐화 기술을 통해 화장품이나 기능식품의 원료를 개발‧제조하는 데 특화된 원료 효능과 품질을 향상시킨다. 독점 캡슐화 기술을 적용, 핵심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유통기간을 연장하는 등 화장품, 일반식품 및 기능식품의 성능 개선을 도왔다. 찰스 브라이언 3i 솔루션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뉴스킨과의 통합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킨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3i 솔루션즈가 보유해 왔던 기술, 연구 역량과 제조 공정 등을 적용해 효능과 품질이 향상된 신제품들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제품의 기능성 성분 흡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수재민 돕기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대형마트인 롯데 그로시르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 마나도시에서 집중 호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하자 4000만 루피아(약 319만원) 상당의 라면 300상자를 지원했다. 술라웨시섬 북부의 마나도시는 지난달 16일 집중호우로 수백명에 달하는 수재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이 흙에 파묻혀 숨지는 등 사상자도 발생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원 물품을 마나도시 재난관리팀에게 전달, 수해·산사태 피해자 돕기에 나선다. 도널드 삼부아가 마나도시 재난관리국(BPBD) 책임자는 "1월에만 홍수 재해가 두 번 발생해 피해가 극심했는데 수재민을 도와준 롯데마트, 롯데 그로시르에 감사하다"며 "지원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가치 실현은 물론, 현지화 전략, 한국적 마케팅으로 새로운 쇼핑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유통시장 확대 진출을 위해 사회공헌도 적극적이다. 이번 수재민 돕기 외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힘쓰고 있는 병원 의료진에게 수차례 통큰 기부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설 명절을 앞두고 티타임과 어울리는 디저트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현대미술 거장인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의 작품을 오마주(hommage)한 디자인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출시, 선택의 폭을 넓힌다. 파리바게뜨는 다음달 설 명절을 맞아 프랑스인들이 차(茶)와 함께 즐겨먹는 '마들렌'과 전통 디저트 '갈레뜨', 장수를 기원하는 독일 전통과자 '바움쿠헨', 엄선된 원료로 만든 '카스테라'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선물세트의 특별함을 더하고자 20세기 대표적인 프랑스 야수파 화가 '앙리 마티스'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을 파리바게뜨만의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선물세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대표 제품은 △정성껏 구운 바움쿠헨과 100일간 숙성한 밀가루와 목초란, 아카시아 벌꿀 등으로 구워낸 진 카스텔라, 버터 풍미 가득한 갈레뜨와 부드러운 마들렌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간의 정성 진(眞) 컬렉션'△영국 공작부인 안나 마리아의 오후 티타임에서 유래한 영그레이 티와 마들렌 3종으로 구성한 '굿 애프터눈 티타임' △ 호두파운드와 건강한 견과류 제품으로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미국에 360억 달러(약 40조원)를 쏟아 6개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당초 계획보다 생산량을 5배 확대한 것이다. 파운드리 업계의 호황으로 투자를 늘리며 삼성전자와 증설 경쟁에 불이 붙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미국에 6개 공장을 세운다. 총투자비는 360억 달러로 월 10만장 규모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한다. TSMC가 당초 밝힌 2만장보다 5배 큰 규모다. TSMC는 작년 5월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극자외선(EUV) 기반 5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기술로 2024년부터 반도체를 생산한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120억 달러(약 13조원)가 투입된다. TSMC는 미국 진출을 선언한 후 설비 확장 의지를 내비쳤다. 류더인 TSMC 회장은 지난 1월 "미국 공장이 메가 사이트 규모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었다. 미국 정부의 지원은 적극적이다. 애리조나주는 반도체 공장의 용수 공급을 보장하고 2억500만 달러(약 23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물은 원재료인 웨이퍼를 자르고 부스러기를 씻어내며 각종 화학물을 제거하는 주요 공정에 활용된다. 반도체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가 미국으로부터 일부 장비 수입 허가를 받았다. 미국 제재에 대규모 증설 계획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수급난 해결사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일 미국 반도체업계 전문 연구 기관 '세미컨덕터 리서치 코오퍼레이션(Semiconductor Research Corporation)'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등 관련 정부 기관은 현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가 SMIC에 14nm(나노미터) 이상 공정 장비 공급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SMIC는 이전에 14나노 웨이퍼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 승인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 SMIC는 "글로벌 산업 체인 파트너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회사의 생산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는) 줄곧 관련 법규에 따라 합법적으로 경영해 왔고, 단기간 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승인은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낮은 14나노 공정에 한정됐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와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SMIC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SMIC에 반도체 기술과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