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CJ온스타일과 국내 OTT 티빙이 숏폼(짧은 동영상) 협업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티빙 애플리케이션 하단 쇼츠탭을 통한 주문액이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한 4월부터 최근 7월까지 월평균 17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티빙 쇼츠탭을 통한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유입도 월평균 197% 급증했다. CJ온스타일과 티빙은 올해 4월 ‘쇼핑 쇼츠’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나섰다. 콘텐츠, 커머스, 상품 기획 역량을 모두 갖춘 CJ온스타일의 플랫폼 경쟁력과 국내 1위 OTT 티빙의 대중성을 결합해, 잠재력이 큰 숏폼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특히 티빙이 유무선 독점 중계권을 보유한 KBO리그 굿즈가 큰 인기를 끌었다. CJ ENM 커머스 부문의 자회사 브랜드웍스코리아(BKI)가 제작한 ‘오덴세 KBO 피규어 텀블러’ 영상은 티빙 쇼핑 쇼츠와 KBO 전문관에 동시에 노출되며, 7월 티빙 쇼핑 쇼츠 주문액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영상 콘텐츠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상품 구매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쇼츠 영상 내 ‘상품 더 보기’ 버튼으로 고객이 곧바로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으로 이동해 구매할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면세점 업계의 앓는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글로벌 순위에서 나란히 4위와 5위에 그쳤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회복 지연과 고환율, 개별 관광객 소비 패턴 변화 등이 맞물리며 실적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1일 영국 면세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The Moodie Davitt Report)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39억2600만 유로(약 6조3620억원)로 전년 대비 약 2% 줄었다. 3위 프랑스 라가르데르 트래블 리테일(59억 유로)과 20억 유로(약 3조2410억원) 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나마 지난해와 같은 4위 자리가 위안거리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매출이 34억9600만 유로(약 5조6650억원)로 전년보다 12%대 감소했으며, 순위는 5위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순위보다 한 계단 올랐지만, 매출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못 미친다. 업계는 국내 면세시장 '큰손'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지난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460만명으로, 펜데믹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더구루=김명은 기자] 편의점 업계가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높은 접근성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건강 관리 편의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 이상 '점포 수 확대'로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편의점 업계가 해외 시장 진출과 고부가가치 제품 발굴을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달부터 전국 6000여 개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다. 가맹점주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어 당초 내년 1분기로 계획했던 판매 시점을 반년 앞당겼다. 종근당, 동화약품 등 제약사와 협업해 여성 건강, 눈 건강, 피로 해소, 멀티비타민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은 1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가격대는 5000원 이하로, 소용량, 소포장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GS25는 이달 초부터 5000여 개 점포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삼진제약, 동아제약 등 제약사 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전문기업과도 손잡고 비타민, 유산균, 체지방 관리 제품 등 30여 종을 선보였다. 다음달부터는 수입 프리미엄 제품과 국내 주요 제약사의 신상품을 추가해 프리미엄 수요까지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글로벌 주류 브랜드 '모엣 헤네시'와 함께 여름 시즌 팝업 매장을 열고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고급 이미지에 머물던 코냑을 젊고 트렌디한 소비자 경험으로 확장하며, 주류 카테고리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7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모엣 헤네시 트래블 리테일과 함께 이달 31일까지 창이공항 제1·3터미널에서 '서머 리퀴드 투 립스(Summer Liquid to Lips)'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팝업은 싱가포르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여름철 휴가객을 겨냥한 시즌 한정 체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팝업 매장에서는 헤네시를 활용한 시그니처 칵테일 '망고 모히토'와 창이공항 전용 메뉴 '구아바 플럼 팝'을 제공한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전통 스낵인 카캉 푸테와 고급 초콜릿 페어링이 곁들여져 품격 있는 시음 경험을 선사한다. 헤네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칵테일 중심의 새로운 소비 경험을 통해 코냑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차세대 고객층을 유입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실제로 매장 내에는 계절감을 살린 대담한 비주얼 디스플레이와 함께 시음존을 구성,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경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추진해온 인도 자회사 'CJ다슬'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다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수장인 조나단 송 대표가 인도 현지를 직접 찾으면서, 업계에서는 CJ다슬 IPO 재추진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나단 송 대표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인도를 방문해 CJ다슬 경영진 및 주요 고객사와 고위급 미팅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인도의 물류 수요 변화와 시장 트렌드를 점검하고, CJ다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협의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물류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출장의 배경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CJ다슬 상장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송 대표의 인도행은 CJ다슬 IPO 재추진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송 대표는 북미 최대 국제운송 기업 '익스피다이터스'에서 글로벌 세일즈 전략을 총괄한 인물로,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영업·마케팅 경험을 지닌 글로벌 물류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글로벌 실무형 리더를 전면에 내세운 것을 두고, CJ대한통운이 CJ다슬 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는
[더구루=이연춘 기자]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의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 가입 고객이 론칭 9개월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구독료 없이 실속 있는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지난해 11월 론칭 이후 가입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7일 11번가에 따르면 ‘11번가플러스’는 고객이 최대 5명까지 패밀리를 결합하여 11번가에서 함께 구매하면, 매월 다양한 혜택을 받는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패밀리와 함께 구매 목표를 달성하면 ‘11페이 포인트’를 받게 되고, ▲마트(‘11페이 포인트’ 최대 7% 적립) ▲뷰티(인기 뷰티 브랜드 최대 25% 할인) ▲캠퍼스(학생 인증 시 디지털 특가 상품 쇼핑 혜택) 등 카테고리별 혜택과 ‘7% 장바구니 할인쿠폰’ 등도 누릴 수 있다. 지난 9개월간 11번가 고객의 구매 형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11번가플러스’ 고객은 더 자주 사고, 더 많이 샀다. 지난 7월 기준 ‘11번가플러스’ 가입 고객의 재구매율은 미가입 고객 대비 80% 가까이 높았으며, 인당 구매상품 수도 미가입 고객 보다 90% 이상 많았다. 고물가 속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이 고객의 꾸준한 방문과 구매를 이끌어내며 록인(Lock-in) 효과를 높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이 2차 조정기일(8월 14일)을 일주일 앞두고 중대한 기로에 섰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버티기 한계'를 호소하며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법원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가 조정기일 '불참' 방침을 고수하면서 갈등은 여전히 양보없는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안팎에선 인천공항이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만 실질적인 해법 도출이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인천공항과 신라·신세계면세점 간 임대료 감정 조정을 위한 2차 조정기일을 오는 14일로 지정했다. 앞서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6월 열린 1차 조정기일에서 인천공항 제1·2터미널 내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의 임대료를 40% 인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인천공항은 배임 소지와 사업자 간 형평성 문제를 들어 거부했다. 여기에 2차 조정기일마저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중재 절차는 출발선조차 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법원까지 갔지만, 인천공항 '침묵' 법원은 1차 조정 당시 공정 시장가 산정을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감정 기관으로 지정했다. 당초 적정 임대료 감정 작업 결
[더구루=김명은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베트남 북부 시장 공략에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3월 하노이에 첫발을 내디딘 후 반년 만에 매장수를 18개로 늘리며 북부 지역 진출이 순항 중이다. 하노이를 시작으로 북부 시장에서 GS25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알려 베트남을 대표하는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하동구, 탄쑤언구, 롱비엔구, 호안끼엠구, 동다구 등 하노이 시내 주요 지역에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말까지 북부 지역에 총 4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GS25는 지난 3월 하노이에 첫발을 내디뎠다. 바딘, 호안끼엠, 동다, 꺼우저이 등 핵심 지역에 6개 매장을 동시 오픈하며 베트남 북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2018년 1월 베트남 남부 호찌민에 첫 매장을 낸 지 7년 만에 북부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GS25는 하노이 진출 초기부터 관광객과 직장인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24시간 운영되는 대형 매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매장 규모는 115㎡(약 35평)에서 540㎡(약 164평)까지 다양하며, 베트남 전통 스타일, 도서관, 라면·주류 특화 매장 등 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디즈니'와 협업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여름 한정 캠페인을 전개하며 뷰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디즈니 대표 캐릭터 '미키와 친구들'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와 쇼핑 혜택을 결합해 글로벌 여행객 대상 브랜드 체험 기회를 넓히고, 면세 쇼핑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오는 24일까지 창이공항 제1~4터미널 내 화장품·향수 본점 매장 및 환승 구역에서 진행된다. '신라와 함께 마법 같은 여행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형 체험 콘텐츠와 실질적인 쇼핑 혜택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이벤트인 '캐치 앤 윈(Catch & Win) 게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참여 고객은 신라 면세점 상품권이나 협업 브랜드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제3·4터미널 구역에는 미키와 친구들 캐릭터 포토존이 설치돼 여행객들이 인증 사진을 남기며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뷰티 상품 구매와 연계된 한정판 굿즈도 주목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미키와 친구들 캐릭터가 프린트된 접이식 여행 가방, 패킹 큐브,
[더구루=김명은 기자] 내수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자 유통업계가 기존의 틀을 깬 과감한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 흐름 속에서 경쟁사끼리도 손을 잡는, 일명 '적과의 동침'이 잇따르고 있다. 각자 실리를 챙기기 위한 전략적 협업은 앞으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3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자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두 브랜드의 만남은 매월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F&B(식음료) 콘텐츠를 제안하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테이스티 저니' 프로젝트를 통해 성사됐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벤슨의 시그니처 메뉴인 '저지밀크&말돈솔트'와 '버터프렌치토스트'가 미니컵 형태로 5000원대에 기간 한정으로 판매된다. 단, 판매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벤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지난 5월 서울 강남 압구정로데오에 첫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스타벅스는 자체적으로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벤슨과는 경쟁 관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구루=김명은 기자]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유통가가 '몰캉스족(쇼핑몰 바캉스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시원하고 쾌적한 백화점·쇼핑몰에서 쇼핑, 외식,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며 더위를 피하고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쇼핑 이상의 재미를 찾는 몰캉스족의 수요를 고려해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초부터 실내 매장을 찾는 몰캉스족을 잡기 위한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까지 전 지점에서 음식료(F&B) 구매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서머 고메 위크'를 진행한다. 다양한 산지의 와인과 샴페인, 위스키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머 와인 페스타'와 여름철 액세서리 수요를 고려한 주얼리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연다. 오는 21일까지는 타임빌라스 수원, 롯데몰 김포공항, 롯데몰 수지 등 쇼핑몰 3개점에서 여름 쇼핑 축제 '서머 시그널'을 진행한다.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를 테마로 한 '복숭아 주의보', 클라이밍에서 영감을 받은 캐주얼 브랜
[더구루=김명은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생활용품과 식료품을 아우르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다양한 사은 이벤트는 물론이고, 롯데마트 멤버십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1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은 오는 12일까지 '365 Fresh'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비프 토마토, 대형 흰다리새우, 돼지고기 삼겹살, 호주산 소고기 등 신선 식품과 누트리부스트 과일 음료, 골든 팜 망고 딸기 스무디, 네스카페 커피 원액 등 음료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귀멸의 칼날' 컬렉션, 웨이보 학용품, 코코메가 학생용 책상 등 다양한 학용품도 최대 35% 할인하며,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도 증정한다. 롯데마트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매월 9일(모든 회원)과 19일(플래티넘 회원) '엘데이(L-Day)' 프로모션을 통해 포인트 적립을 5배로 늘리고, 플래티넘 회원을 유지할 경우 연간 6만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특정 금액 이상 구매 회원에게는 물티슈, 하오하오 새우 볶음면 등 일부 상품을 초특가에 제공한다. 엘미치 논스틱 프라이팬, 블레스 유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자동차, 로보틱스, 재생에너지의 발전이 질화갈륨(Gan) 전력 장치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산업이 요구하는 고성능, 고효율, 소형화라는 과제를 해결할 소재로 질화갈륨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질화갈륨 전력 장치 시장은 2024년 3억9000만 달러(약 5390억원)에서 2030년 35억1000만 달러(약 4조8500억원)로 9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44%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질화갈륨은 실리콘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질화갈륨 반도체는 실리콘 반도체 대비 내구성이 우수해 고온·고전압을 견딜 수 있다. 에너지 변환 효율도 높아 소형화에 유리하다. 실제로 실리콘 반도체와 비교해 같은 성능의 반도체 크기를 3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질화갈륨 반도체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로봇 분야 등에서 발생하는 고성능 전력 부품 수요에 적합한 차세대 소재로 꼽히고 있다. 질화갈륨 전력 장치 시장 성장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AI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이 차세대 원자력 발전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 규제 개편에 착수한다. 원자력 프로젝트 승인 속도를 높이고 지나치게 느리고 복잡한 시스템을 개편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원자력규제청(ONR)은 원전 규제 관련 문제점을 인정하며 관행 개선에 나선다. ONR은 업계 이해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최종 권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권고안은 규정을 간소화하고, 절차를 현대화하며, 높은 안전 기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규제 개편은 행정 규제 비용을 25% 감축하고, 현재 허가된 8개 부지 외에도 잉글랜드와 웨일즈 전역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허용하는 완화된 정부 개혁도 포함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2월 장기 국가계획으로 원전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며 8개로 제한됐던 원전 부지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마이크 피너티 ONR 최고경영자(CEO)는 "규제 개편을 위해 그룹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원자력 부문 성장을 방해하는 규제 관련 과제를 인정하고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ONR이 원전 규제 개편에 나서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