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베트남서 어린이도서 기증 감사패 받아…'독서광' 임영진 사장 영향

3년간 베트남 공공도서관에 어린이 도서 1만권 전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카드가 베트남에서 어린이를 위한 도서 기증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평소 직원들과 독서 토론을 즐길 정도로 '독서광'인 임영진 사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현지 사업이 빠르게 자리 잡는 가운데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베트남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노이 공공도서관에 어린이 도서 4231권을 기증했다. 이에 대한 공로로 하노이시 문화체육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SVFC는 하노이 공공도서관을 포함해 남딘, 투아티엔후에, 박장 등 4곳의 공공도서관에 그동안 책 1만230권과 책꽂이 27개를 기부했다. 이 프로젝트는 SVFC가 3년째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미래 세대인 베트남 어린이의 문맹 퇴치와 독서 문화 장려를 위해 마련했다.

 

오태준 SVFC 부법인장은 "베트남 어린이가 책을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해 어린이의 꿈과 행복을 돕겠다"면서 "앞으로 도서 기증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란반하 하노이 공공도서관 관장은 "SVFC의 지원이 지역 어린이의 독서, 학교, 생활에 대한 성공적인 습관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SVFC는 취임 이후 줄곧 해외 진출을 강조하던 임영진 사장의 첫 작품이다. 신한카드가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를 인수해 지난해 7월 정식 출범했다.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 부문이 거둔 첫 번째 해외 인수·합병(M&A) 사례이자, 2017년 임 사장 부임 이후 첫 해외 사업 성과였다. 당시 출범식에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베트남을 찾아 임 사장에 힘을 실어줬다.

 

임 사장은 성과로 보답하고 있다. SVFC는 작년 7월 공식 출범한 이후 빠르게 현지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1년이 채 안 돼 벌써 베트남 파이낸스 업계 4위로 올라섰다. 현재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 위주의 우량 고객군 대상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신규 지점 설립을 승인받았다. 임영진 사장도 SVFC 출범 성과 등으로 지난해 2억7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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