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T, 5G SA 상용화 박차…인텔 지원 사격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이더넷 800 시리즈 어댑터' 사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텔레콤이 인텔과 손잡고 5G 단독모드(SA) 상용화 연구에 드라이브를 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텔의 장비를 사용해 5G SA 사용자 평면 기능(UPF)을 개발 중이다.

 

UPF는 기지국과 네트워크 사이에서 사용자 패킷의 주소 정보를 읽어 데이터를 목적지별로 분류해 전송하고, 단말과 데이터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기능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하는 5G SA UPF는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의 릴리즈15 통신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SK텔레콤은 연구 과정에서 △인텔의 서버 플랫폼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Xeon Scalable) 프로세서 △고용량 정보를 빠르게 이동시키는 이더넷 800 시리즈 어댑터를 썼다. 박종관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 "사양 외에 스프트웨어·하드웨어 아키텍처에 중점을 두고 패킷 처리 지연 시간을 줄이는 데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인텔과의 협력으로 5G SA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SA는 롱텀에볼루션(LTE)망과 연동이 필요 없어 비단독모드(NSA) 대비 통신 접속 시간이 2배 빠르다. 데이터 처리 효율은 3배 높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의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5G SA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초 삼성전자, 에릭슨 등의 5G 장비를 이용해 부산에서 5G 기지국 기반 5G SA 통신을 구현했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로 5G SA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성공한 건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다.

 

SK텔레콤은 5G 시장에서 선두다. 작년 4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후 그해 8월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지난 4월 기준 85만923명으로 3월보다 20만3381명(7.68%)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44.98%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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