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훙을 통해야 물건이 팔린다'…中 '라이브 커머스' 폭풍성장

코로나19·5G 구축 등으로 라이브 커머스 성장세
"중국 진출시 MCN 통한 홍보 노력 필요"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5세대 이동통신(5G) 확대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생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들을 관리하는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사업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4일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60개에 불과했던 중국 MCN 업체는 지난해 말 1만4500개로 늘었다. 중국판 인플루언서, 이른바 왕훙 마케팅이 활성화하면서 MCN과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 플랫폼 관련 시장이 대폭 성장했다.

 

실제로 인플루언서를 관리하는 MCN 보유 계정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50개의 계정을 보유한 MCN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MCN 업체가 활발히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은 캐릭터(IP) 콘텐츠는 해외로도 진출했다. 왕훙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외국 업체가 많은 까닭이다.

 

올해 3월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가입자는 2억6500만명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37.2%에 이른다. 올해 왕홍 전자상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96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중국 3선 도시 소비자는 지인 커뮤니티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지난해 중국 동영상 신규 사용자의 60%가 3~6선 도시 거주자이며 이들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50%를 차지한다"면서 "앞으로 핵심 오피이언 리더(KOL)와 핵심 오피니언 소비자(KOC)에서 콘텐츠 소비가 성장할 전망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콘텐츠 홍보가 필요하고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서 콘텐츠를 개선해야 한다"며 "중국은 현재 라이브 커머스 분야에서 탄탄한 산업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MCN을 통한 홍보 등의 정교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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