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만도 협업' 美 전기차 카누 "2022년 첫 모델 출시"

현지 컨퍼런스서 개발 현황 및 스펙 일부 공개
현대차와 독자 '스케이트보드' 섀시 공동 개발
만도 개발 완전 전자제어식 조향 시스템 도입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기아차와 협업 중인 미국 신생 전기차 회사 카누(Kanoo)가 오는 2022년 첫 전기차 신모델을 내놓기로 하고 개발 현황과 스펙 일부를 공개했다.

 

1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울리히 크란츠 카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카누 경영진은 미국 투자은행 코웬이 지난주 개최한 국제 교통과 지속 가능한 이동수단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카누는 전 BMW 경영진과 중국계 전기차 회사 패러데이 퓨처 출신이 2017년 공동 설립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2022년 전기 밴, 2025년 전기 세단 출시 계획이 있다. '포스트 테슬라'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판매나 리스 대신 사용료를 월 단위로 내는 구독 경제 형태의 판매 방식을 계획 중이다.

 

카누 경영진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2022년 출시 예정인 첫 모델, 후륜구동 방식의 SUV 신모델의 일부 스펙과 현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카누가 올들어 현대차와 손잡고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이른바 '스케이트보드' 섀시다. 카누와 현대차는 이 섀시를 활용해 주행과 조향, 제동, 서스펜션 장치를 단일 디자인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 섀시 도입으로 개발·생산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고객 맞춤형 디자인 요소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50대 이상의 충돌 테스트를 거쳐 이 섀시의 안전성도 검증했다고 카누 측은 전했다.

 

카누는 신모델에 완전 전자제어식 조향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모습의 핸들이 아예 필요없는 미래형 운전대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카누는 이미 지난해 10월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와 내년부터 5~6년 동안 50만대분에 이르는 완전 전자제어식 조향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

 

크란츠 CEO는 "이를 통해 차량 실내에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누 경영진은 또 새 전기차가 또 80㎾h 용량의 전기 배터리 모듈을 탑재해 250마일(약 402㎞)를 주행할 수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자율주행 3~4단계를 구현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카누는 이 전기 신차 개발을 위해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로스엔젤레스 연구소에서 32대의 시험차량을 제작했으며 현재 이중 13대를 시험주행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2021년)엔 완제품에 가까운 시제품을 100대 이상 생산해 시험주행한다는 계획이다.

 

새 전기차의 구독 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 소비자의 인식을 측정하고 있으며 실제 가격도 소비자 친화적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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