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품에 안긴' 쏘카 말레이시아 "동남아 서비스 지역 확대"

레온 풍 CEO 현지 잡지 인터뷰서 밝혀

 

[더구루=김도담 기자] SK(주)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은 쏘카 말레이시아가 동남아 타 국가로 자동차 공유 서비스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레온 풍 쏘카 말레이시아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현지 잡지 어거스트맨(AUGUSTMAN)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 질문에 "말레이시아를 허브 삼아 동남아시아 다른 지역 내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쏘카는 2012년 제주도에서 출발한 자동차 공유 서비스 회사다. 각 거점마다 차량을 배치해 놓고 사람들이 앱을 활용해 10분 단위로 빌릴 수 있도록 한 이 서비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해 동종 서비스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600만명이 4000여 거점에서 쏘카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쏘카는 이에 힘입어 2018년 SK(주)와 4대 6 비율로 투자해 쏘카 말레이시아를 설립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처음엔 120여 곳에서 240여대의 차량을 서비스했으나 출범 2년여가 지난 현재는 1000여 곳에서 2200대 남짓의 차량을 서비스하고 있다. 2년 새 10배 성장한 것이다. 직원 수도 10명에서 200여명으로, 가입자 수도 50만명을 돌파했다.

 

레온 풍 CEO는 "쏘카 말레이시아의 현 기업가치도 이미 5억 링깃(약 1400억원)에 이른다"고 부연했다.

 

SK(주)는 이 같은 성장세에 주목해 쏘카 말레이시아에 약 15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지분률을 50%에서 79%까지 늘렸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특히 지난해 10월 자회사 '트레보(Trevo)'를 설립하고 현지에서 국내에도 없는 개인 간(P2P)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비, 퀵카 등 경쟁사처럼 '트레보'를 매개로 개인이 본인 차량을 쓰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빌려주는 서비스다. <본보 2020년 2월 26일 참고 [단독] SK·쏘카 합작사, 말레이서 'P2P 차량서비스' 개시>

 

레온 풍 CEO는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 내에선) 트레보를 구축하는 데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진정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카셰어링 회사로서 사람들의 자유로운 이동은 물론 본인의 차량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세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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