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 자회사 CEO 인사 발령…정기 인사 '스타트'

스미르니오스 슈완스 대표 CJ푸드아메리카 CEO 겸임 
'안정'에 방점… 인사 폭 예년 보다 축소될 전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자회사인 슈완스컴퍼니와 CJ푸드 아메리카(CJ Foods America)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슈완스 최고경영자(CEO)를 CJ푸드 아메리카 사장에 겸직하는 인사를 통해 미국 내 식품 브랜드 관리와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정기 그룹 인사도 본격 시작됐다는 분석으로 올해 인사는 예년 보다 빠르게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 폭은 예년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美 식품사업 시너지↑…'원 포인트 인사'

 

2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디미트리오스 스미르니오스 슈완스컴퍼니 최고경영자(CEO)를 CJ푸드 아메리카 CEO로 선임했다. CJ푸드 아메리카는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로 슈완스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스미르니오스 슈완스 대표가 CJ푸드 아메리카 총괄대표까지 맡게 됐다"며 "그는 CJ 북미지역 식품사업의 전략적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스미르니오스 CEO는 슈완스와 CJ푸드 아메리카 대표를 겸직하는 만큼 슈완스와 CJ푸드 아메리카의 인력과 운영을 조율해 CJ의 글로벌 성장 목표를 앞당기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스미르니오스 CEO는 "CJ의 우수한 인력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CJ푸드아메리카는 CJ의 글로벌 성장궤도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사람들이 음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슈완스와 CJ푸드아메리카가 적극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슈완스와 CJ푸드아메리카는 21개 미국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다. 슈완스가 16개, CJ푸드아메리카가 5개 공장을 갖고 있다. 

 

◇CJ 정기 인사 스타트…시기·규모는?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CJ그룹 정기 임원인사가 이미 스타트했다는 분석이다. CJ그룹은 통상 12월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으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다는 것. 

 

CJ 인사는 올해도 큰 틀에서 성과주의를 토대로 '신상필벌' 기조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온 '비상경영'을 고려해 대폭적인 변화 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여 승진자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임 임원 19명 등 58명이 승진했지만 올해는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우선 CJ ENM를 총괄해온 허민회 대표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프로듀스 투표 조작사건’으로 대표 교체 카드가 불가피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오너의 신망이 높아 퇴진이 아닌 지주사 등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과 올해 초 취임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유임이 유력활 것으로 보인다. 최병환 CJ CGV 대표와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의 거취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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