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생건, '에이본 플래그십 스토어' LA에 오픈…차석용 '소비형회원' 승부수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1만9000 평방피트 2층 공간으로 구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생활건강 미국 자회사 뉴에이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플래그십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오프라인 매장은 직접판매 업계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직판+리테일' 시너지 전략으로 분석된다. 소비형 회원 확대를 통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것. 

 

27일 업계에 따르면 뉴에이본이 미국 LA 코리아타운에 에이본 플래그십 스토어 '스튜디오 1886'을 오픈한다. 연면적 1800㎡에 2층 규모의  '스튜디오 1886'는 에이본 제품과 LG생활건강 제품을 함께 전시·판매한다. 소비자들은 현장에서 상품을 체험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소비형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판매원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룸도 마련했다.

 

매장명은 에이본의 미국에서 처음 설립된 해를 따서 작명했다. 당시 에이본은 판매원을 통해 책을 팔다가 독립판매 대리점을 운영하는 회사에 이어 생활용품부터 퍼스널케어·뷰티용품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직판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스튜디오 1886' 오픈으로 차 부회장의 매직이 또 다시 이어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우선 미국 직판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직판+리테일' 전략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판매원 확대가 여의치 않은 만큼 '스튜디오 1886' 를 거점으로 한 소비형 회원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LG생건의 다양한 뷰티제품을 비롯해 세제 등 생활용품 라인도 판매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것. 

 

뉴에이본 관계자는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을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튜디오 1886은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뷰티 분야 최고 트렌드와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LA가 뷰티 허브인데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최신 트렌드의 핫플레이스 코리아타운이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고 지리적 이점도 강조했다.
 

한편, LG생건이 지난해 인수한 뉴에이본은 130년의 역사를 지닌 에이본의 북미 직판회사로 지난 2018년 기준 매출이 7000억원에 달한다. LG생건은 뉴에이본의 북미 인프라를 교두보로 삼아 화장품과 생활용품, 건식 사업 확대를 위해 1억2500만 달러(약 1450억원)를 들여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미국 뷰티 시장은 지난 2018년 520억5400만 달러(약 63조원)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으며, 화장품 수입 시장은 같은 기간 8.9% 성장, 58억625만 달러(약 7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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