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야간 작업 'Stop'…부품 수급 차질

22일 작업 중단 이후 기존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상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하루 공장 가동을 완전 중단한 이후 기존 3교대에서 2교대로 조업시간을 조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야간 작업을 중단했다. 질리나 공장은 차량 생산을 위해 필요한 주요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작업 시간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질리나 공장은 2교대 근무를 11월 4일(현지시간)까지 이어갈 것 계획이다. 다만 그 사이 부품 조달 문제가 해결될 경우 3교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질리나 공장은 유럽 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 8월 24일(현지시간)부터 3교대 근무를 해오고 있었다.

 

현지에서는 유럽 내 코로나19 2차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질리나 공장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독일은 27일 하루동안 확진자 1만1409명이 발생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이날 각각 2만6344명과 1만700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질리나 공장이 정상운영되지 못하며 기아차 유럽 판매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질리나 공장은 연산 35만 대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하루 1000대에 달하는 차량을 생산할 수 있어 기아차의 유럽시장 공략 핵심기지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5만1883대를 판매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아차 입장에서는 이번 질리나 공장의 생산 차질로 판매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아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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