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내년 3분기 흑자전환…가전 두자릿수 성장 기대

신흥 시장·연말 성수기 가전 수요 강세
TV 온라인 비중 확대
내년 5G 원년…보급형 모델 다양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는 내년 3분기 자동차 전장 사업이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연말 성수기 수요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LG전자는 30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는 신규 프로젝트 수주로 시장 성장 대비 20% 이상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 3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실적 확대를 위해 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헤드램프 업체 ZKW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ZKW와 LG전자의 헤드램프 사업 통합을 지난해 마쳤고 ZKW 사업 노하우를 적용해 프리미엄급 수주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광원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 견인차인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에 대해선 "신흥 시장 수요 증가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은 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손익도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력 가전에 집중한다. 위생 ·건강 관련 신제품을 출시해 가전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TV 사업을 맡은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올레드 TV 판매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TV 사업에서 온라인 기여 비중은 30~50% 증가했다"며 "당분간 이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경쟁사와 비교해 프리미엄 TV 시장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시장 지배력이 높아져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며 재고를 건전하게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바일 사업은 내년부터 5G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보급형 5G 모델을 다양화하고 매출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도 LG전자에게 기회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에서는 경쟁력이 개선된 보급형 모델로 화웨이를 대체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유럽에서는 5G와 새로운 폼팩터로 화웨이 공백 매출 공략하는 등 프리미엄 모델에서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에 대해서는 "4분기뿐 아니라 내년도 상반기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고사양 시장을 위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사용자 편의성과 품질 측면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매출 증가 추세를 유지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매출은 16조919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7.8% 뛰었다. 2017년 4분기(16조963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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