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트랜시스, 美 조지아에 2650억 투자 변속기 공장 증설

현대·기아차 공급 8단 변속기 생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가 미국 파워트레인 공장을 증설한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미국 조지아주(州) 기아차 공장 인근에 위치한 파워트레인 공장의 증설을 위해 2억4000만 달러(약 265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새로운 생산 공장에서는 8단 변속기를 생산하게 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현대트랜시스는 5만7600㎡ 규모 토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며 "이번 투자로 현대트랜시스의 일자리는 1741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정상길 현대트랜시스 조지아법인장도 "자본 투자, 고용 및 직업 훈련 등을 통해 수년간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전성기였던 2011년 수준을 회복했다. 현대·기아차의 3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이 9%에 달한다 했다. 연초 점유율(7.7%)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한국차 전성기라 불리던 지난 2011년 점유율 (8.9%)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미국 내 차량의 76.8%를 차지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소형 픽업트럭 등 경트럭 차종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5.6%에서 6.9%로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신규 SUV 라인업에 팰리세이드, 베뉴, 셀토스를 추가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경트럭 차종을 집중 공략했다.

 

현대트랜시스는 파워트레인과 시트 등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1월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하며 공식 출범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