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조' 美 금융가 큰손, SK하이닉스에 베팅

3분기 SK하이닉스 DR 86만2967주 매입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SK하이닉스 수혜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금융시장의 큰손인 코즈웨이인터내셔널 밸류펀드가 SK하이닉스에 베팅했다.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경쟁력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즈웨이인터내셔널은 지난 3분기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DR)를 86만2967주를 매수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본사를 둔 코즈웨이인터내셔널는 지난 2011년 사라 케터러가 설립한 투자 펀드다. 현재 관리 자산은 390억 달러(약 42조원)에 달한다.

 

코즈웨이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재무건전성 등급은 10점 만점에 6점, 수익성 등급은 8점이다. 이자보상배율은 17.18배로 업계 평균 수준이고, 기업의 부실 가능성을 예측하는 알트만Z 지표는 3.85로 위기 빠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평가다.

 

내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시장에는 메모리 가격이 오를 것이란 신호가 나온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말 DDR4 8기가비트 D램 고정거래 가격은 2.85달러로 10월 말과 같았다. 그동안 지속한 D램 가격 하락세가 멈추면서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서버 D램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 물량 기준으로 서버 D램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D램 제품 중에서 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서버 D램의 경우 현재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4∼5주 수준이지만, SK하이닉스의 제품의 높은 품질로 인해 고객사에서의 지배력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가 4일 장중 신고가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 거래일(11만1500원) 대비 7.17% 오른 11만9500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신고가다. 이날 6.27% 오른 11만8500원에 출발하면서 시초가부터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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