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웅 전 삼성SDI 부사장, 美 솔라엣지 합류

솔라엣지 자회사 코캄 CEO로 임명
삼성SDI 전기차·ESS 배터리 사업 맡아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 사업을 이끈 정세웅 전 부사장이 미국 가정용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는 솔라엣지 테크놀로지(SolarEdge Technologies, Inc·이하 솔라엣지)에 최고 경영진으로 전격 합류했다.

 

솔라엣지는 23일(현지시간) "정 전 부사장을 솔라엣지의 자회사 코캄(Kokam Co., Ltd)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설립된 솔라엣지는 세계 최대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사다. 지난해 140억 달러(약 15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리튬이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하는 코캄을 인수하며 배터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코캄은 선박과 항공, 전기차, 우주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특허를 1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솔라엣지는 배터리 업계에서 수십 년 경력을 쌓은 정 전 부사장을 코캄의 수장으로 임명해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정 전 부사장은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에서 전기·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전기·전자 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삼성SDI에서 약 20년가량 근무하며 2014년부터 중대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을 지냈다. 전기차와 ESS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고 우시와 시안 등 중국 사업장을 챙겼다. 한국전지산업협회 부회장도 역임했었다.

 

한편, 솔라엣지는 요게브 바라크 전 HP인디고 전략·제품·경영관리 총괄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선임했다. 즈비 랜도 솔라엣지 CEO는 "두 사람이 솔라엣지의 고위 경영진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그들의 리더십과 업계 경험이 솔라엣지가 주력하는 태양광 시장과 새 부문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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