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참여' 美 시카고 초고층 복합건물사업 축소

코로나19 여파로 계획 전면 수정
호텔 객실 절반으로 줄여…아파트 가구 축소도 검토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시카고 초고층 호텔·아파트 복합건물 개발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됐다. 전염병 확산으로 여행산업이 위축되고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데 따른 것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마젤란디벨로퍼그룹(Magellan Development Group)은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레이크쇼어 이스트 지역에 개발 중인 복합건물 '파셀 오 타워(Parcel O tower)'의 계획을 변경했다. 이 사업에는 국내 한화건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한화건설은 지난 2010년 마젤란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3건의 복합건물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애초 마젤란은 총 570개 객실 규모의 호텔 2곳과 640가구 규모 아파트로 구성된 복합건물을 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마젤란은 우선 여행산업 위축에 따라 호텔 계획을 절반으로 축소, 269개 객실 규모 호텔 1곳만 유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가구 수도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공유 사무실과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젤란은 오는 10월 이전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4월 완공이 목표다. 다만 아직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완료되지 않았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 2003년 시카고 란케스터 아파트 사업으로 미국 주택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시카고 챈들러 아파트 프로젝트, 애리조나 임대아파트 리노베이션 사업 등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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