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선박 성능 높인다…ABB와 '맞손'

현대글로벌서비스·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문, ABB와 제휴
선박 터보차저 문제시 ABB서비스 스테이션에서 수리 가능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선박 효율성을 높이는 등 성능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그룹 내 선박 유지·보수·수리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HGS)와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HHI-EMD)가 글로벌 기술 기업 ABB가 손을 잡는다. 특히 이번 제휴로 HGS는 엔진과 터보차저 서비스를 모두 망라하는 '원스톱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GS와 HHI-EMD는 최근 ABB 산하 ABB 터보차징(ABB Turbocharging)과 함께 제휴를 맺고, 선박 전체에 걸쳐 최적의 효율성과 배기가스 배출 최소화 등을 제공하는 '토탈 서비스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로 ABB 터보차징은 선박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HGS를 지원한다. HGS는 ABB 터보차징 서비스 네트워크에 접속, ABB 터보차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즉, 선박에 들어가는 터보차저가 문제가 생기면 전 세계 ABB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등 개선할 수 있다는 얘기다. 터보차저는 선박용 디젤엔진의 출력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핵심부품이다. ABB는 전 세계 50개국 100여개 터보자처 서비스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ABB터보차징은 500kW~80MW 이상의 디젤 및 가스엔진용 터보 차저 제조 및 유지 보수 분야에 선도적 위치를 유지한다. 130년 이상 이어온 혁신 역사와 함께 ABB는 고객 중심의 전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4개 사업인 전기화, 산업 자동화, 모션, 로봇 자동화에 주력하고 있있다. 특히 20만개 이상의 ABB 터보차저가 선박, 발전소, 발전기, 디젤 기관차 및 대형 오프 하이웨이 차량에서 작동하고 있다. 

 

롤랑 슈바르츠 ABB 터보차징 글로벌서비스 팀장은 "HGS와 HHI-EMD와의 제휴로 ABB 터보차저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옵션이 강화될 것"이라며 "전용 오퍼링,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데이터 공유를 통해 HGS가 자사 제품에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HHI-EMD)도 ABB와 데이터 공유를 협력한다. HHI-EMD는 최고의 엔진 효율성을 유지함으로써 고객의 운영 비용을 더욱 절감하고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HHI-EMD와 ABB는 기존 현대중공업 독자모델인 '힘센엔진(HiMSEN)' 4행정 엔진을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업그레이드 솔루션 개발에 협력,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운영을 제공한다.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는 "ABB 터보차징과의 제휴는 HGS가 엔진과 터보차저 서비스를 모두 망라하는 원스톱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한다"며 "ABB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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